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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210

지옥문으로 따라 들어가는 수원화성 행궁주차장 주차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수원화성은 최근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많은 사람이 자가용으로 화성행궁주차장에 주차를 하려고 줄을 서고 있다. 이 주차장은 크지 않아 늘 만차가 된다. 많은 운전자가 만차가 된 줄도 모르고 몇 시간 동안 기다려 주차하려 하고 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거의 매일 반복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주차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기다려야 주차를 할 수 있는지 모른 채 앞차만 따라 움직일 뿐이다. 마치 지옥문으로 따라 들어가는 줄도 모른 채 따라 들어가는 꼴이다. 이곳에서 주차하면서 가족끼리 싸움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젊은 부부가 이곳에 주차하려 차 안에서 오랫동안 있으니, "아이는 울고 답답한 마음에 화는 치밀고, 나중에는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절대 수원화성은 .. 2021. 10. 10.
"고구마를 캐서 가지고 가라"고... 죽을 때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 세 가지 중 하나가 "나누며 살지 못했다."라고 죽음을 많이 목격한 의사가 전하는 말이다. 공수래(空手來) 공수거(空手去)라는 옛 말이 있듯이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빈 손으로 왔다가 죽을 때는 한 푼도 가지고 가지 못하고 빈 손으로 간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평생을 돈을 쫒으며 한 푼이라도 더 모으려고 애를 쓰며 산다. 이웃의 어려움은 거들떠 보지 않고 내 배만 채우려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흔하다. 나누며 사는 것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올 해 큰 나눔은 못했지만 작은 나눔은 여러 차례 했다. 용역사업으로 비름과 상추 시험 재배를 하면서 덤으로 비름과 상추를 많이 수확했다.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은 비름과 상추 생산이라 수확하여 이웃이나.. 2021. 9. 24.
답답하고 어두운 날 살다보면 맑고 개인 날도 있지만 앞이 잘 보이 않고 희망이 주저앉는 답답한 날도 있다.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지난 밤 어제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잠이 안 와 오랫동안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다. 봄부터 찾았던 상추에서 진딧물은 어제 논산 양촌 상추재배단지에 갔을 때도 역시 없었다. 마감 날은 하루 하루 다가 오는데 시험은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이제 앞으로 한 달 안에 끝내야 한다. 어떻게 할 가? 이렇게 일이 안 풀리는 것은 나는 첫 단추가 잘 못 껴서라는 생각이다. 본래 상추에서 복숭아혹진딧물은 발생하지도 않거나 극히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시험하라 게' 잘 못이고, 그런 일을 맡은게 재수가 없다. 어제 전주에서 책임자와 담당자를 만나 대상 작물과 대상 곤충을 변경을 요청했으나 그들은 들어.. 2021. 9. 11.
소의 눈과 같이 뒤를 볼 수 있는 카메라를 발명하면 신호등과 함께 감시카메라가 있는 오토바이 한 대가 좌우를 살피더니 신호를 무시하고 달린다. 오늘 본 오토바이 운전자는 신호위반 카메라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많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신호위반을 잘 한다. 왜 그럴가? 자동차는 번호판이 앞뒤에 있어 카메라에 잡히나 오토바이는 번호판이 뒤에만 있어 찍히지 않는다. 오토바이는 카메라가 안 잡히는 점을 이용하여 마음대로 신호위반을 하고 있다. 오토바이 교통위반을 보면서 만약 카메라가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을 하고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촬영할 수 있다면 오토바이의 교통위반은 크게 줄일 수 있지 않을 가 생각했다. 현재의 카메라로는 촬영이 쉽지 않다. 직선으로 앞에 보이는 번호판만 촬영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개발한 카메라가 소가 보는 눈과 같이 뒤에 있는 물체도 볼 수 .. 2021. 9. 5.
학교 갔다 집으로 돌아 가는 초등 학생들을 보며 지난 해 1월 21부터 코로나 19 전염병인 전 세계에 큰 재난이 1년이 지났지만 방역 조치가 계속되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국민 각자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다른 나라에 비하여 그 피해가 적은 편이다. 코로나 발생으로 피해가 없는 곳이 거의 없지만 등교 수업을 못한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 지난해는 거의 초등학교는 등교 수업을 못했고, 지난 3월 2일부터 다시 등교하고 있다. 오늘 오후 수원 매산초등학교 학생들이 교문을 나서는 모습을 보았다. 선생은 선생답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지만 그간 학생은 학교에 갈 수 없었다. 이제서야 등교 금지는 풀렸다. 취직 결혼 출산 육아 관문을 다 통과하고 여기까지 온 소중한 새싹들 책가방 메고 신발주머니 들고 허툴게 옷 입은 어린이 하나 없다.. 2021. 3. 4.
수원여고 앞 육교 건설은 예산 낭비다. 수원여고에서 고등동 재개발 아파트 단지로 연결한 육교가 간선도로 위에 지금 설치되고 있다. 육교는 건널목이 없는 도로나 철도를 건너가기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물이나 이곳 육교는 그런 것도 아니다. 이 육교에서 건널목까지는 30m도 안 된다. 수원여고 정문 앞에 횡단보다가 있다. 어떤 이유로 육교가 건설되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육교는 우선 오르내리기에 불편하고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으며 도로가 자동차 우선이 아니라 사람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다. 육교는 노인이나 장애인에게 너무 불편한 시설이며 보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계단을 오르내리다가 사고 발생할 수 있고 비가 오거나 얼음이 얼면 실족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선진국에서는 자동차의 편리를 위하여 사람이 높은 곳으로 왕래하게 함은 잘못.. 2021. 2. 15.
아름다운 전통 예절 농경사회에서는 한 집에서 3대가 함께 사는 경우가 흔했으나 지금은 2대도 같이 사는 경우가 드물다. 나도 두 아들을 뒀고, 둘 다 결혼해 따로 살고 있다. 평소에는 따로 떨어져 살고, 명절이나 무슨 큰일이 있을 때 만난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가족 간에도 만나지 말라고 하니 더욱더 그렇다. 다섯 사람 이상 만나지 말라고 해서 오늘은 작은아들 식구가 왔고, 내일은 큰아들 식구가 온다. 가족 간에 자주 못 만나니 가끔 만나면 반가울 뿐 간혹 잘못이 있어도 그냥 넘어간다. 함께 지내면 각자의 위치에 따라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혹시 예에 벗어나면 꾸지람도 주며 예의를 바르게 가르쳐줬다. 자주 못 보니 자식은 부모에 관심이 없다. 자기만 잘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 2021. 2. 11.
짭짤한 생 자신의 삶을 흔적을 남기게 자서전이다. 그러나 자서전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이 훌륭해야 자서전을 쓸 수 있다. 한편 어떤 역사적 사건에 관해 설명하거나 해석하는 회고록은 자신의 삶이 훌륭 하느냐에 관계없어 누구나 쓸 수 있다. 나는 최근 가까이 지내고 있는 어르신의 자서전 쓰기를 도와 드리고 있다. 오늘은 수원향교에 들러 자서전 쓰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당발 정치인 이병희"이란 520쪽 책자를 보았다. 자서전 집필을 하는 어르신께서 그 책을 보시면서 "내 것은 이병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씀을 하신다. 이병희는 7선 국회의원, 최장수 무임소장관 등 화려한 경력은 아마 경기도에서는 따라갈 사람이 없을 듯하다. 그는 자서전을 직접 쓰지는 않았고, 이병희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의.. 2021. 2. 8.
당당하게 지갑을 여는 노인 며칠 전 79세의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다. 그는 비록 나이가 80세에 가깝지만 날렵한 몸매와 걸음걸이를 보면 거의 청년과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번에 새로 외무부장관 후보자도 나이가 75세이다. 이제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노익장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어제는 올해 90세인 분과 함께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소재 성균관유도회 광주시지부를 찾아 갔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책장에는 한시집이 가득했고 80-90된 어르신들이 7-8명이 계셨다. 한 분이 만장(輓章: 천에 글씨를 써 깃발로 대나무 장대에 달아 상여 앞에서 들고 가는 것)을 쓰고 계셨다. 내가 만장을 구경한지도 참 오래되었다. 돌아가신 분이 큰 인물이면 만장이 100장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만장은 일종의 조화와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상.. 2021. 1. 23.
눈을 쓸며 어제 오후만 해도 맑던 날씨가 해 질 무렵부터 눈이 쏟아졌다. 내가 사는 수원에는 몇 년간 눈다운 눈이 없었다. 이렇게 쌓인 눈이라면 설경 사진 한번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대별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새벽부터 맑을 거라는 예보니, 날씨까지 도와줄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군고구마로 때우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 아파트 현관을 나오니 눈은 수북하게 쌓였고 바람이 싸늘했다. 수원화성의 장안문과 화서문 촬영을 하려고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다 발길을 다시 아파트 정문 쪽으로 돌렸다. 폭설에 기온까지 뚝 떨어졌으니 그늘진 길은 얼어붙으면 빙판이 될 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파트로 진입하는 인도가 몇 년 전 겨우내 빙판길이 된 적이 있었다. 누군가 눈 좀 치웠다면 그렇게는 안 되었을 텐데..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