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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526

수리산 설경을 보며 산행 오늘은 청산회 모임에 참가하여 전철 4호선 수리산역에서 하차하여 수리산 둘레길을 걸었다. 오늘 산행 코스는 수리산역-이기조선생묘-무성골-무성봉-임도오거리-군포시중앙도서관- 금정역행 버스 승차이다. 오늘 산행은 수리산의 최고봉 슬기봉(469.3m)가 이닌 무성봉(250m)-임도오거리를 돌아오는 둘레길 코스로 산행시간은 2시간 정도이지만 높지 않은 산봉오리에 오르는 코스로 쉬운 코스다. 어제 밤에 내린 눈으로 산 중턱부터는 눈길 산행이다. 나무가지만 남은 겨울 나무가 하얀 눈을 이고 있고, 작은 나뭇가지에는 흰눈꽃이 매달렸다. 며칠 전에 작시한 "눈속의 봄 매화"에서 첫 구절인 雪原踏步善時辰(설원을 걸기에 때도 좋구나)와 같이 오늘 산행은 때 맞침 눈이 와 걷기 좋은 날이다. 하얀 눈은 깨끗하다는 청렴을 뜻.. 2024. 2. 6.
몹시 추운 날 일월저수지까지 걷기 이번 겨울은 추위다운 추위가 없었으나 오늘은 찬 바람이 불고 기온은 어제에 비하여 10℃가량 떨어져 최저기온이 -9 ℃이고, 최고기온이 -6 ℃까지 떨어졌다. 내일은 -14 ℃까지 떨어진다는 일기예보이다. 추우면 밖으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삼가하려는 것은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활동한다면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하지 않을 가? 그런 생각하며 오늘도 1만보 실천하고자 집을 나섰다. 오늘 행선지는 서호공원을 지나 새싹교를 건너 옛 농진청 후문, 여기산 공원 뒤, 새한교회, 일월도서관을 지나 일월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오는 코스다. 일월저수지 옆에 지난해 가을에 개원한 일월 수목원과 일월저수지 사이에 둘레길을 걷는다. 이곳은 가로수가 있어 보기도 좋고 여름에는 그늘이 있어 좋다.. 2024. 1. 22.
덕수궁 관람 덕수궁은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의주로 피난 갔다 돌아오니 궁궐든 다 타버려 세조의 큰 아들인 월산대군의 후손이 살던 집을 임시 거처로 삼으며 처음으로 궁궐로 사용했다.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고 이곳을 경운궁(慶運宮)이라고 불렀다. 그 후 궁으로 사용하지 않타가 고종이 아관파천 때 러시아 공사관에 잠시 머물다 옮기고 부터 궁으로 사용하였다. 고종은 경운궁으로 돌아와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제후국에서 황제국으로 환구단을 지어 하늘에 제사를 지낸 뒤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고종은 이곳을 대한제국의 위상에 맞게 여러 전각을 세우고, 영역을 확장했다. 1907년 고종이 일제 강압에 의하여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부터 경운궁을 덕수궁으로 불렀다. 고종은 1919년 승하할 때까지 덕수궁에서 지냈다. 나는.. 2024. 1. 21.
이천 설봉산 등산 오늘 1월 16일 모처럼만에 청산회 회원과 함께 이천 설봉산(394m)에 올랐다. 수원역 신분당역에서 9시에 일행을 만나 이매역에서 경강선으로 갈아 타 여주역에서 하차했다. 여주역에서 시내버스 8번을 타고 이천시청 다음역 설봉공원입구 정류소에서 하차하여 개울 따라 난 데크길을 따라 설봉공원 입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 산행 코스는 설봉공원입구-약수터 갈림길- 칼바위- 성터- 사직단- 연자봉- 정상- 화두재이다. 겨울 산행에서 아이젠은 필수 이나 나는 오늘 준비를 못했다. 산행하는 사람으로 기본이 안되어 있는 것이다. 양지는 눈이 녹았으나 음지는 눈이 녹아 얼어 붙어 있는 빙판길이다. 빙판을 피해 조심 조심 올라 갔다. 엊그제 같이 산행한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 미끌어지면서 땅을 짚은 손에 충격이 .. 2024. 1. 16.
한라수목원에서 비보를 듣고 한라수목원에 관람하고 있던 12월 18일 오전 평소 연락이 없던 사촌동생 용신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올해 99세가 되는 둘째숙모가 돌아가셨나 생각을 했으나 그게 아니라 사촌동생 용덕이가 밤새 심장마비로 돌아갔다고 비보였다. 용덕이는 둘째 작은 집에서 촉망받던 동생이었다. 내가 충남대학교에 2학년 때 용덕이는 시골에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대전중학교에 입학하여 나와 대전시 문화동에서 자취생활을 2년동안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서울시 시청 4급을류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서울시 공무원으로 정년을 했다. 그러나용덕이는 술 중독자로 의심할 정도를 술을 많이 마셨다. 식구 중에 큰형과 여 동생이 장애인으로 태어나 말 못할 불행을 술로 풀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잘 나갈 수도 있을 텐데 꽃을 피우지 못.. 2024. 1. 2.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마치며 제주한달살이에서 닷새를 못채운 25일살이를 마치고 떠나는 날 새벽 3시 15분에 일어났다. 거실에 나와 잠시 해찰했을 뿐인데 시계를 보니 5시 28분이다. 깜짝 놀라 정신없이 짐을 10분만에 짐을 챙겨 나왔다. 5시에는 숙소에서 떠나야 제주항 6부두에 7시 20분에 출발하는 페리여객선 실버클라우드를 탈 수 있는데 28분이나 출발이 늦었다. 제주항6부두까지 도착 예정시간이 6시 48분이다. 차는 출항 1시간 전에 선적을 하라 했는데 그럴려면 6시 20분까지는 선적해야 되나 30분이나 늦었다. 서둘러 위험한 5.16도로를 밤길에 달려 예정도착시간에 딱 맞춰 부두에 도착하니, 입고를 기다리는 차량이 수 십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 차량이 7시 20분발 실버클라우드에 선적하는 차량이라는 것을 알고서야 마음이 .. 2024. 1. 2.
2023년의 마지막 날 작은아들 가족이 먼저 비행기편으로 귀경하는 날이다. 한라산 등반의 여독이 풀리지 않아 고단한 상태로 미처 못한 구경을 하려고 늦은 시간은 20시 5분발 비행기를 표를 샀다. 숙소 근처에 있는 소천지를 관람하고, 잠시 감귤농장에서 귤 수확 체험, 제주동백수목원 탐방, 카페 찾기, 제주시에서 저녁식사, 제주공항에서 환송, 그리고 서귀포로의 귀가였다. 나의 제주에서 한달살이는 당초 30일로 잡았으나 제주시 이호태우 해변 숙소에서 15일을 보내고, 서귀포에서 당초 15일에서 5일을 줄여 10일로 정했다. 서귀포에서 스물네번 째 날이 12월 31일이다. 그 날은 작은아들 식구가 우리가 머무는 숙소에 합류하여 4박 5일을 보내고 귀경하려는 날이었다. 귀경하는 아들가족을 라이드하려고 오전에는 서귀포 보목에 있는 서천.. 2024. 1. 1.
가족과 함께한 한라산 등반: 윗세오름에서 남벽 중간까지 그리고 하산 한라산의 등반은 성판악, 관음사, 어승생, 영실, 둔네코 등이 있다. 이 중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백록담까지 갈 수 있으나 예약을 해야 갈 수 있고, 다른 코스는 예약 없이 갈 수 있다. 영실코스는 영실주차장, 영실탐방로입구 주차장, 영실휴게소, 남벽입구까지 가능하고, 분화구까지는 폐쇄되었다. 영실 등산객은 주로 영실입구 주차장에서 하산을 했으나 우리 일행은 남벽 입구 1km전방까지에서 하산을 했다. 윗세오름에서 남벽 못미처까지는 어제 처음으로 개방된 것으로 보기드문 설경이었다. 우리 일행은 12시 48분 윗세오름에서 남벽입구까지로 출발하였다. 윗세오름부터 눈이 나무를 덮고 있었다. 한라산 정상은 좌우대칭으로 점점 앞으로 다가 왔다. 능선의 선이 부드럽게 갔다. 이곳까지 온 사람들은 더 바랄 게 없는 .. 2023. 12. 31.
가족과 함께한 한라산 등반: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 제주도는 볼거리가 많은 아름다운 섬이다. 제주관광에서 가장 보고싶은 곳은 첫째가 한라산 등반일 것이다. 나도 제주한달살이 하면서 첫번째 가 보고 싶은 곳은 설경에 한라산 등반이라고 생각했고, 이번 제주한달살이하며 세번의 시도 끝에 어제 바라던 한라산 등반을 했다. 눈은 지난 크리스마스날 직전에 한라산에는 1미터 이상의 눈이 내려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바라던 설경의 등산이었다. 그리고 작은아들식구가 내려와 아들과 손자와 함께하는 가족등반이었다. 우리 부부, 작은아들 부부, 두 손자 이렇게 6명이 함께 등반을 했다. 우리는 영실주차장 전방 2km지점 노견에 주차를 한 후 영실탐방로 입구까지 2.5km를 걸어서 온 후 9시 35분부터 등반을 시작했다. 등반 시작하면서 미끈하게 쭉 뻗은 여기 저기 소나무 숲을 .. 2023. 12. 31.
가파도 마을회관 앞 가파도 역사비 가파도 남쪽 가파포구 근처 마을회관 앞에 '가파도 개경 120주년 기념비'와 김태능이 세운 비가 있다. 김태능의 비는 그 내용이 가파도의 역사 사실을 한글로 기록하고 있으나 띄어쓰기가 안 되어 있고 어려운 단어가 있어 이해하기 어려워 그 내용을 아래에 다시 풀이한다. [김태능이 쓴 가파도 기록 비문] 이 섬 옛 이름은 개도, 개파도, 가파도, 가을파지도, 더위섬이라 불렀고, 처음에는 나라에서 소와 말을 기르는 목장지로써 이조 성종 때 1469년 임금이 타시는 양마를 산출한 곳이다. 영조 26년 1750년 나라에 바치는 희성 진공용 소 50마리 방목한 이래 헌종 6년 1840년 영국선이 내박하여 축우마를 총을 쏘아 잡아간 후 폐우장이 되었다. 동 8년 임인년 1942년 이광렴 주관으로 개경 허가받아 상하 .. 2023.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