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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기술54

더불어 채소 농사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서 (사)농산업발전연에서 과제를 수행하면서 번외구에 고추, 호박, 토마토, 옥수수, 상추 농사를 하고 있다. 상추는 화성시 봉담읍 남전리 비닐하우스 포장에 20-30포기 심었고, 나머지는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노지 포장에 심었다. 전업으로 하는 농사도 아니고 주말 농장도 이니다. 텃밭 농사와 비슷하나 본업에 더불어 하는 농사라 더불어농사라는 이름 붙였다. 더불어 농사의 장점은 채소를 직접 수확할 수 있어 경제에 도움이 되고, 먹고 남으면 남들에게 줘 인심을 쓸 수 있다. 단점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고, 주는 것도 한 두번이지 여러번 주려면 그것도 신경이 써진다. 덤으로 하는 농사라지만 전문으로 하는 전업농과 같이 농사는 종합적인 기술을 요한다. 단지 정성이 덜 들어갈 뿐이다. .. 2023. 6. 19.
이앙한 벼 논을 보며 오늘 아침 서호(축만제) 제방에서 산책하며 제방 아래 중부식량과학원 육종벼이앙포장을 보니, 모가 녹색이 짙었다. 이제 땅 맛을 보고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모종이란 뿌리는 땅속에 뻗어서 양분을 빨아들이고, 지상에서는 그 양분은 눈(싹)이 트고 돋아나 잎이 되어 태양으로부터 받은 햇살로부터 도움을 받아 물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광합성하여 생장을 한다. 땅속에서 뿌리를 내는 것도 뿌리에서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것도 참으로 신비로운 일이다.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일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광합성도 신비롭기 그지 없다. 이런 식물의 생장이 있어 동물이 살 수 있으니 인간은 포함한 동물은 식물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세상을 자세히 보면 놀라운 일도 대단한 일도 벌어지고 .. 2023. 6. 2.
올 처음 모내기를 보다. 오늘 새벽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서 올해 첫 모내기한 논을 보았다. 바로 며칠 전에 심은 것 같았다. 지금은 모내기 철이지만 들에는 사람이 없다. 사람 대신 기계가 하기 때문이다. "모내기"를 보니 어린 시절 그머리(충청도 사투리 거머리)가 생각난다. 내 어릴 적에는 줄모를 사용하기 전 방틀모를 심었다. 방틀은 양쪽 끝에 철사 다리가 있어 한쪽 다리가 논에 박히고 앞줄 6포기와 가운데 줄 6포기를 다 심고나서 방틀을 들어서 돌려 앞 뒤 6주씩 계속 심는 방식이다. 한 사람마다 방틀을 가지고 6줄씩 심어 나간다.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이 빨리 심으면 앞 사람을 빨리 심으라 무언의 독촉을 받는다. 앞에서 심는 사람은 뒤에서 쫒아오며 심는 사람보다 앞서 나가려고 허리가 끊어 질 듯 힘들어도 쉬지 못하고, 그머리.. 2023. 5. 20.
서산 마늘과 파 재배 지난3월 30일 충남 서산시 음암면에 사는 친구네 집에서 1박하며 집 주변을 돌아보았다. 꽃 소식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나, 수원보다 남쪽인 서산에 가보니 화신이 아직 올라오지 못했다. 서산은 수원보다 봄이 늦게 찾아옴을 알 수 있었다. 서산의 들은 마늘 재배로 푸르렀다. 밭에는 마늘을 많이 재배하고 있었고, 일부는 골파도 재배하고 있었다. 2023. 4. 1.
오이, 참외, 수박, 호박, 토마토 순지르기 순지르기는 '적심(摘心)'이라고도 하며 식물의 줄기에서 끝부분을 따주거나 곁가지를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식물 가지 끝의 생장점을 제거하면 곁가지가 자란다. 순지르기를 하면 그 줄기에서 2개의 줄기가 생기므로 잔가지에 꽃과 열매를 골고루 맺히도록 할 수 있다. 작물은 마디가 연속적으로 생기며 마디마다 잎이나 꽃이 생긴다. 꽃에는 열매가 달린다. 순지르기를 하지 않으면 잎이나 줄기만 무성하고 열매가 잘 달리지 않는다. 순지르기는 작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오이 1번마디부터 15번마디까지 곁순과 열매는 모두 따 준다. 잎은 남겨 놓는다. 16번마디부터 25번마디까지 달리는 곁순(아들줄기)는 자르지 않는다. 아들 줄기에서 열매가 많이 달린다. 줄기를 위로 유인하면 사람의 허리까지는 곁순은 제거해야 한다. 2.. 2023. 2. 26.
들깨농사를 위한 제초작업 농사란 풀과의 싸움이다. 옛 사람들은 풀이 보이지 않을 때 제초를 하는 사람은 상농이라고 했고, 풀이 나올 때 제초하는 사람은 중농이라고 했으며, 풀이 나도 뽑지 못하는 사람을 하농이라고 했다. 오늘은 들깨를 심으려고 권선구 입북동 포장에 8시경부터 시작해 제초작업을 11시 30분까지 했다. 나는 오늘 풀이 많이 발생한 다음에 제초를 했으니 중농이나 하농이 된다. 풀이 없을 때 제초를 하면 풀의 뿌리가 작아 힘 안들이고 쉽게 제초를 할 수 있지만 이미 풀이 커서 뿌리가 깊이 박힌 풀을 제거하면 작업에 힘이든다. 그간 가뭄이 심하여 올해는 비교적 풀이 많이 자라지 않은 편이고, 며칠 사이에 비라 내려 땅이 굳지 않아 그나마 작업이 용이할 수 있어 오늘 작업을 했다. 농사란 쉬운 게 없음을 오늘도 다시금 제.. 2022. 6. 18.
고추, 토마토, 옥수수, 상추 재배 주말농장 농사란 무에서 유를 창초하는 놀라운 현상을 체험하며 그 속에서 기뿜을 찾기도 한다. 세상일이 알고보면 근본이 없는 것은 없으나 그 근본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농사가 제일이 아닌가 싶다. 농사는 씨앗으로부터 시작된다. 하나의 씨앗이 근본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씨앗이 껍질을 벗고 세상에 나오면 잎새가 나오고 자라며 성장하여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고 결실을 하게 된다. 우리네 인간 또한 그와 다를 바 없다. 이와 같은 신비로움을 농사를 모르는 도시인이면 더욱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시골 출신으로 농사가 어릴 적부터 보고 느끼며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게지 하며 신비로움을 못 느끼며 자랐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덤으로 짓는 농사라 그렇게 큰 관심은 없다. 단지 기왕지사 일을 시작했으나 농사.. 2022. 6. 15.
고추, 토마토, 옥수수 주말 농장 나는 주말 농장을 지난 10여년 전에는 꽤나 즐겼다. 내가 심은 작물이 쑥쑥커 가고 결실을 매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점차 그런 재미가 줄어들어 5-6년전부터는 그만 두었다. 농사도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 왔다. 농사보다 더 필요한 일이 있었으며, 농사가 때로는 더 필요한 일에 시간을 빼었다. 근래 용역사업으로 농사시험사업을 하면서 덤으로 주말 농장을 하고 있다. 시험포장의 자투리 땅에 고추, 옥수수, 들깨 등을 심었다. 덤으로 하는 주말 농사다. 작년에는 옥수수, 들깨, 풋고추를 심었고, 자급했으며 남에게 인심도 좀 썼다. 금년에도 입북동 포장과 남전리 포장에서 주말 농장을 한다. 어제 경기종묘에서 묘목을 구입하여 입북동 포장에 대학찰 옥수수 80포기, 롱그린 풋 고추 24포기를 심었고, 입.. 2022. 5. 15.
벌써 첫 모내기를 오늘은 아침 6시 30분에 집을 나서 입북동 포장에 들려 삽, 괭이, 장활를 챙겨서 화성시 남전리 밭시험포장에서 비닐피복 작업을 다 하고 9시경에 다시 입북동 포장에서 잠시 들렸다가 집으로 오면서 모내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 때 사진을 못 찍고, 집에서 10시 반에 출발하여 전주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온실가루이를 분양받아 다시 입북동 포장에 비름육묘상에 접종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모내기 한 모습을 촬영했다. 오늘 나의 일과를 한 줄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오늘이 5월 6일이다. 이렇게 빠르게 모내기를 한다는 것을 내가 어렸을 때는 전혀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 때는 하지 전후 모내기를 했다. 모내기와 보리 타작과 겹쳐 정말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빴었다. 새벽까지 보리 타.. 2022. 5. 6.
밭 두둑만드는 기계와 비닐 피복하는 기계 농사에 문외한은 아니지만 아직 밭 두둑을 만드는 농기계를 구경못했고, 비닐을 피복하는 기계 또한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오늘은 비름를 지배하며, 온실가루이에 대한 농약 약효와 약해 시험 차 춘천에 있는 한 지인의 비닐하우스를 찾았다. 얼마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이 신경써졌으나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는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승용차를 끌고 갔다. 농장에 도착하니 벌써 퇴비를 하우스에 살포하고 있었다. 나도 바로 작업복으로 갈아 입은 후 먼저 트럭터가 로타리 작업을 할 때 하우스 내에 있는 잡풀이나 걸림돌이 되는 물건을 치웠다. 얼마되지 않아 우리 하우스에 일하기로 한 트럭터가 왔다. 트럭터가 앞 뒤로 오가며 로타리를 밭을 갈았다. 하우스 안은 좁아 회전하기가 어려워 앞으로 갔다 다시 뒤로 가는 방식으로 여러 .. 2022.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