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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기술54

들깨 타작 금년 이른 여름 자투리 땅에 들깨 농사 경험도 없이 깻잎 따 먹으려고 들깨를 심었다. 별 다른 재배 관리도 없는데 저절로 잘 자라 가을이 되니, 깨 열매가 제법 달렸다. 10월 11일 낫으로 깨 줄기 밑둥을 잘랐고, 어제(10월 16일) 타작했다. 타작 방법은 땅 바닦에 갑파를 깔고 그 위에서 깨줄기 바닥에 내리쳐 깨알이 떨어지게 하는 방식이었다. 타작 후 알곡과 섞여 있는 검불을 바람에 날려 보내고 봉지에 담으니 수확량이 2말이 좀 빠질 것 같다. 수확한 깨알에는 벌레가 아주 많이 았다. 오늘 양지 바른 곳에 널어 놓으니 신기하게도 벌레들이 밖으로 다 나갔다. 2021. 10. 17.
들깨 베기 작업에 힘을 쏟다. 용역사업을 하면서 번외구(짜투리 땅)에 들깨를 봄에 심었다. 들깨를 심은 목적은 깻잎 수확하고자 였다. 농사란 재배기술이 있어야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다. 올해 들깨 재배는 수확을 많이 하려는 게 아니라 깻잎만 따 먹자고 해서 특별히 들깨 재배 기술은 배우려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면적이 어느 정도 되고 들깨가 아주 잘 자라자 재배기술도 알아 보고 잘 키웠으면 하는 아쉬운이 든다. 올해 들깨 재배에서 잘 못한 게 여러가지가 있다. 첫번째가 재배시기가 너무 빨랐다. 너무 빨리 심으니 생육만 무성하고 종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일찍 심었으면 줄기 자르기를 일찍 해야 했다. 또 줄기 자리기는 과감하게 아래까지 자라야 하나 위에만 잘라 생육만 무성하게 되었다. 또 수확시기가 늦은 것 같았다. 같이 농사를 짓.. 2021. 10. 10.
모내기 오늘이 5월 22일 아직 하지까지 한 달이 남았는데 사람도 보이지 않았는데 수원 입북동 논은 모내기가 끝났다. 정말 힘도 안 들이고 하는 농사만 같다. 지금은 트럭터가 한번 논에서 휘젔고 다닌 후 이앙기가 지나가면 끝이다. 내 어린 시절 모심었던 그 때를 돌아본다. 예전에는 방틀 모내기도 있었고 못줄 모내기도 있었다. 왼손에는 한 웅큼 모를 잡고 엄지로 3-4본을 떠어 놓고 오른손은 연신 떼어내 놓은 모를 잡고는 빠른 손 놀림으로 심는다. 거머리가 사람의 피 맛을 알고 있는지 아무 느낌도 못 차리게 장단지에 붙어 피를 빨았다. 모심기에 빠져 그것도 모른 채 허리 한번 피고는 저 만치 심었다. 한 참 후 고무장화가 나와 지겨운 거머리 떼어 내기도 끝났다. 그 때는 모 심으려면 소로 논갈고 낮은 두렁 붙이고.. 2021. 5. 22.
요즘 같은 농변기에도 들판에 사람은 없다. 요즘 벼농사도 예전과 많이 다르다. 농사란 농토를 경륜하여 고르게 하고,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고 물주고 잡초 뽑으며 비료나 거름 주고 병해충 피해 막고 열매를 수확하는 여러가지 과정을 거친다. 예전에 힘들고 어려운 일은 지금은 사람 대신 기계가 하고 있다. 벼를 심는 일 즉 모내기에는 많은 일손이 들어갔다. 경운기가 없던 시절에는 소가 논을 갈았고, 모심기 전에 쓰레질해야 했다. 써레질 전에 사람이 쇠스량으로 소가 갈아 놓은 이랑을 찍는 작업을 했었다. 물논에서 하루종일 쇠스량질 하는 것도 큰 중노동이었다. 또 논뚝으로 물이 새지 않게 바르테(충청도 말로 논뚝을 흙으로 바르는 일) 쳐야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힘든 일을 다 해냈을 가? 다시 그런일을 하라고 하면 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것 같다.. 2021. 5. 8.
깻잎 농사 구경 깻잎은 상추와 같이 밥이나 고기를 쌈으로 싸 먹을 때 먹는 채소이다. 깻잎은 고소한 맛이 묻어 나 때로는 상추보다 더 좋아 하는 사람도 있다. 깻잎은 충남 금산군 추부면 일대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지만 이곳 논산시 상월면 신충리에도 있었다. 나의 지인이 짓고 있는 깨잎농사를 오늘 구경했다. 비닐하우스에서 봄, 겨울, 가을에는 재배한다고 했다. 오늘 깻잎 농사는 노지배배만 보았다. 하우스 한 동에서 수입이 년 삼천만을 올린다고 했다. 내가 아는 지인도 수원에서 중장년을 살고, 노년에 도시에서 일자리가 없으니 시골로 내려가 농사를 지면서 보람을 느끼면 살고 있었다. 도시에서 살고 있을 때는 비만으로 온갖 질병이 있었으나 지금은 노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건강검진에 재검이 없다.. 2020. 7. 25.
노후 생활을 농사로 보내는 것을 보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정년하고 나서 죽을 때까지 기간은 짧게는 수 년이 될 수도 있으나 100세 수명이라면 약 40년까지도 된다. 90살까지 살아도 정년 후 인생이 30년이된다. 정년 후 30-40년간 보내야 하나? 정년 후 어떻게 살아야 보람이 있을 가? 어떤 사람은 죽는 날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이와 반대로 놀면서 즐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예술이나 문학 같은 창작을 하는 삶도 있고, 학문을 배우며 사는 삶도 있다. 어떤 계획없이 그냥 시간만 축내는 삶도 있다. 노후의 삶은 자신의 마음 먹기에 따라 이렇게 달르게 된다. 정답은 없다지만 자신의 처지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어제는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한 주말농장을 방문했다. 이 농장은 주말농장이라고 하기에.. 2020. 5. 22.
공주 사곡 엔절농장 방문 공주시 사곡면 엔젤농장을 4월 20일 콩과식물에 주로 발생하는 아카시아진딧물을 채집하고자 방문했다. 내가 현직으로 있을 때 이곳에서는 갓끈동부를 오랫동안 재배하고 있었고, 이 작물에 언제나 아카시아진딧물이 많이 발생했었다. 그래소 지금도 재배하고 있지 않을 가 해서 찾았다. 그러나 한 마리도 찾을 수 없었다. 헛수고만 하고 돌아 왔다. 이 농장은 식용하는 꽃을 재배하는 곳으로 유명한 농장이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이번에 찾았을 때도 온실 안에는 여러 종류의 꽃 식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이 농장은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하고 있고 일반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2020. 4. 21.
콤바인으로 벼 수확 구경 일월저수지에 사진촬영을 하러 9월 30일 오후 저수지 둘레길을 돌가가 콤바인으로 벼 수확하는 장면을 보고 사진을 촬영했다. 콤바인으로 벼수확을 요즘 대부분의 농가가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오늘 수확하는 장면과 수확 후 탈곡한 벼를 트럭 위 자루에 담는 장면까지 촬영.. 2018. 9. 30.
이불 덮고 자라는 성주 참외(2008년 3월 15일) 영하의 날씨에도 기름 한방을 때지 않으면서도 참외는 잘도 자라고 있다. 밤에는 이불을 덮고 자고 나서 낮에는 따뜻한 햇빛을 받고 자라고 있다. 이불을 이용하여 작물을 겨울에도 난방비 없이 자랄 수 있게하는 기술이란 별 기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지 몰라도 나는 쉽지 않은 기술이.. 2017. 7. 11.
우리나라 최고의 토마토 재배 농민 (2008년 1월 4일) 우리세대는 예전에 어른으로부터 공부 못하면 농사나 지라는 애기 한 두번은 들었을 것이다. 예전에 부모님은 농사 짓는 것은 한이 되어 자식만은 농사일을 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볏단을 지게에 가득 지어 봤던 사람은 얼마나 지게 질이 힘든 가를 안다. 그 힘든 일을 내 세대로 족하며, .. 2017.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