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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63

한라수목원에서 비보를 듣고 한라수목원에 관람하고 있던 12월 18일 오전 평소 연락이 없던 사촌동생 용신이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올해 99세가 되는 둘째숙모가 돌아가셨나 생각을 했으나 그게 아니라 사촌동생 용덕이가 밤새 심장마비로 돌아갔다고 비보였다. 용덕이는 둘째 작은 집에서 촉망받던 동생이었다. 내가 충남대학교에 2학년 때 용덕이는 시골에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대전중학교에 입학하여 나와 대전시 문화동에서 자취생활을 2년동안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서울시 시청 4급을류 공무원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서울시 공무원으로 정년을 했다. 그러나용덕이는 술 중독자로 의심할 정도를 술을 많이 마셨다. 식구 중에 큰형과 여 동생이 장애인으로 태어나 말 못할 불행을 술로 풀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잘 나갈 수도 있을 텐데 꽃을 피우지 못.. 2024. 1. 2.
제주에서 한달살이를 마치며 제주한달살이에서 닷새를 못채운 25일살이를 마치고 떠나는 날 새벽 3시 15분에 일어났다. 거실에 나와 잠시 해찰했을 뿐인데 시계를 보니 5시 28분이다. 깜짝 놀라 정신없이 짐을 10분만에 짐을 챙겨 나왔다. 5시에는 숙소에서 떠나야 제주항 6부두에 7시 20분에 출발하는 페리여객선 실버클라우드를 탈 수 있는데 28분이나 출발이 늦었다. 제주항6부두까지 도착 예정시간이 6시 48분이다. 차는 출항 1시간 전에 선적을 하라 했는데 그럴려면 6시 20분까지는 선적해야 되나 30분이나 늦었다. 서둘러 위험한 5.16도로를 밤길에 달려 예정도착시간에 딱 맞춰 부두에 도착하니, 입고를 기다리는 차량이 수 십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 차량이 7시 20분발 실버클라우드에 선적하는 차량이라는 것을 알고서야 마음이 .. 2024. 1. 2.
2023년의 마지막 날 작은아들 가족이 먼저 비행기편으로 귀경하는 날이다. 한라산 등반의 여독이 풀리지 않아 고단한 상태로 미처 못한 구경을 하려고 늦은 시간은 20시 5분발 비행기를 표를 샀다. 숙소 근처에 있는 소천지를 관람하고, 잠시 감귤농장에서 귤 수확 체험, 제주동백수목원 탐방, 카페 찾기, 제주시에서 저녁식사, 제주공항에서 환송, 그리고 서귀포로의 귀가였다. 나의 제주에서 한달살이는 당초 30일로 잡았으나 제주시 이호태우 해변 숙소에서 15일을 보내고, 서귀포에서 당초 15일에서 5일을 줄여 10일로 정했다. 서귀포에서 스물네번 째 날이 12월 31일이다. 그 날은 작은아들 식구가 우리가 머무는 숙소에 합류하여 4박 5일을 보내고 귀경하려는 날이었다. 귀경하는 아들가족을 라이드하려고 오전에는 서귀포 보목에 있는 서천.. 2024. 1. 1.
가족과 함께한 한라산 등반: 윗세오름에서 남벽 중간까지 그리고 하산 한라산의 등반은 성판악, 관음사, 어승생, 영실, 둔네코 등이 있다. 이 중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백록담까지 갈 수 있으나 예약을 해야 갈 수 있고, 다른 코스는 예약 없이 갈 수 있다. 영실코스는 영실주차장, 영실탐방로입구 주차장, 영실휴게소, 남벽입구까지 가능하고, 분화구까지는 폐쇄되었다. 영실 등산객은 주로 영실입구 주차장에서 하산을 했으나 우리 일행은 남벽 입구 1km전방까지에서 하산을 했다. 윗세오름에서 남벽 못미처까지는 어제 처음으로 개방된 것으로 보기드문 설경이었다. 우리 일행은 12시 48분 윗세오름에서 남벽입구까지로 출발하였다. 윗세오름부터 눈이 나무를 덮고 있었다. 한라산 정상은 좌우대칭으로 점점 앞으로 다가 왔다. 능선의 선이 부드럽게 갔다. 이곳까지 온 사람들은 더 바랄 게 없는 .. 2023. 12. 31.
가족과 함께한 한라산 등반: 영실에서 윗세오름까지 제주도는 볼거리가 많은 아름다운 섬이다. 제주관광에서 가장 보고싶은 곳은 첫째가 한라산 등반일 것이다. 나도 제주한달살이 하면서 첫번째 가 보고 싶은 곳은 설경에 한라산 등반이라고 생각했고, 이번 제주한달살이하며 세번의 시도 끝에 어제 바라던 한라산 등반을 했다. 눈은 지난 크리스마스날 직전에 한라산에는 1미터 이상의 눈이 내려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바라던 설경의 등산이었다. 그리고 작은아들식구가 내려와 아들과 손자와 함께하는 가족등반이었다. 우리 부부, 작은아들 부부, 두 손자 이렇게 6명이 함께 등반을 했다. 우리는 영실주차장 전방 2km지점 노견에 주차를 한 후 영실탐방로 입구까지 2.5km를 걸어서 온 후 9시 35분부터 등반을 시작했다. 등반 시작하면서 미끈하게 쭉 뻗은 여기 저기 소나무 숲을 .. 2023. 12. 31.
가파도 마을회관 앞 가파도 역사비 가파도 남쪽 가파포구 근처 마을회관 앞에 '가파도 개경 120주년 기념비'와 김태능이 세운 비가 있다. 김태능의 비는 그 내용이 가파도의 역사 사실을 한글로 기록하고 있으나 띄어쓰기가 안 되어 있고 어려운 단어가 있어 이해하기 어려워 그 내용을 아래에 다시 풀이한다. [김태능이 쓴 가파도 기록 비문] 이 섬 옛 이름은 개도, 개파도, 가파도, 가을파지도, 더위섬이라 불렀고, 처음에는 나라에서 소와 말을 기르는 목장지로써 이조 성종 때 1469년 임금이 타시는 양마를 산출한 곳이다. 영조 26년 1750년 나라에 바치는 희성 진공용 소 50마리 방목한 이래 헌종 6년 1840년 영국선이 내박하여 축우마를 총을 쏘아 잡아간 후 폐우장이 되었다. 동 8년 임인년 1942년 이광렴 주관으로 개경 허가받아 상하 .. 2023. 12. 30.
손자와 함께 한 가파도 여행: 가파도 자전거로 가파도 한 바퀴 돌며 가파도는 '가보고 싶은 곳이라 가파도'다. 그런 섬을 이제서야 간다. 그것도 가족과 함께 간다. 가파도항에서 내리자 먼저 자전거 대여점으로 갔다. 자전거 하나에 5,000원 사용료를 내고 5개 자전거를 빌렸다. 오랫만에 타보는 자전거라 조금은 부자연스러웠지만 걷는 거에 비할 쏘냐? 의자가 조금 불편하고 잘 나가지 않지만 그래도 탈만하다. 먼저 섬 한 바퀴를 자전거로 쉬엄 수엄 달렸다. 보름바위, 일몰전망대, 고냉이돌, 정자, 가파포구, 등대, 우리들의 불루스 촬영지, 제단, 선인장군락지, 어멍 아방 바위, 개엄주리코지를 지나 다시 가파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점심식사 후 바람 쐰다며 식당에서 나와 마을회관 근처에서 가파도의 역사를 기록한 비석을 하나 보았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상동우물을 지나 소망전망대까.. 2023. 12. 30.
손자와 함께 한 가파도 여행: 서귀포 보목에서 가파도항에 도착까지 여행은 미지의 세계의 탐구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서 재미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혼자가는 여행도 좋을 수 있지만 나 혼자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더 좋다. 이번 제주 한달살이 여행을 하면서 첫날(28일) 둘째 아들가족과 한라산 1100고지에서 눈구경했고, 둘째날 가파도 여행이다. 마라도가는 모슬포 운진항에서 11시 배를 타기로 하고 서귀포 모목 숙소에서 9시반에 떠났다. 야자수 가로수가 있고, 감귤 열매가 누렇게 달린 가로수 길을 달렸다. 날씨는 좋으나 단지 아쉬운 것은 미세먼지로 하늘이 흐렸다. 차창 밖 모습도 볼만하나 손자는 차안에서 테블리피씨 게임을 즐기며 밖의 세계에는 관심이 없다. 차는 딱 한 시간 걸려 운진항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했다. 겨울치고 온.. 2023. 12. 30.
동쪽송당동화마을 수석 정원 동쪽송당마을은 요즘 젊은이들이 찾는 카폐 중 하나인 스타벅스가 있는 곳이다. 송당마을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635-이 있고 그 옆에 스타벅스와 제스코관광마트가 있다.이곳은 12월 12일 친구와 함께 방문했고, 이번에는 아들 손자와 함께 찾았다. 친구는 소문으로 알고 있었고, 아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곳으로 안내했다. 스타벅스 2층에서 그림과 같이 펼쳐진 정원을 감상할 수도 있다. 나는 스타벅스에 입장하기 전에 정원을 한 바퀴 돌면서 여러가지 모양의 수석을 관람했다. 송당마을에는 수 많은 수석이 화산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자연석도 있고, 돌하르방과 같이 인조석도 있다. 돌하르방도 많도 묘지 할르방 유형의 문인석도 수 백개가 있다. 문인석은 양손으로 홀을 쥐고 있다. 미의 추구는 동서고금에 한결같다. .. 2023. 12. 28.
제주 1100고지 설경 어제밤에 서울에서 작은아들과 두 손자를 제주공항에서 만나 보목 숙소에 왔다. 첫 나들이로 영실코스 한라산으로 정하고 11시가 다되어서 출발했다. 영실 주차장 입구 전방 2~3km에서부터 노견에 주차가 되었다. 우리 차도 노견 주차 차 중에서 맨 끝에 주차를 하고 영실 주차장으로 걸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안았다. 더 이상 걷기도 어려워 되돌아가 차를 끌고 와서 우리 가족을 만나 차로 영실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관리인이 늦었다고 돌아가라고 한다. 1100고지에서 눈 구경이나 하자고 갔으나 그곳도 수 백대의 차량이 노견에 추자했다. 우리도 빈틈이 하나 있어 주차를 하고 한동안 1100고지주차장 근처에서 눈 사람도 만들고 놀이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3.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