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미지의 세계의 탐구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서 재미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혼자가는 여행도 좋을 수 있지만 나 혼자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더 좋다. 이번 제주 한달살이 여행을 하면서 첫날(28일) 둘째 아들가족과 한라산 1100고지에서 눈구경했고, 둘째날 가파도 여행이다.
마라도가는 모슬포 운진항에서 11시 배를 타기로 하고 서귀포 모목 숙소에서 9시반에 떠났다. 야자수 가로수가 있고, 감귤 열매가 누렇게 달린 가로수 길을 달렸다. 날씨는 좋으나 단지 아쉬운 것은 미세먼지로 하늘이 흐렸다. 차창 밖 모습도 볼만하나 손자는 차안에서 테블리피씨 게임을 즐기며 밖의 세계에는 관심이 없다. 차는 딱 한 시간 걸려 운진항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했다. 겨울치고 온도는 높으나 바다 바람이 차가웠다.
모슬포행은 11시 정각에 출항이고, 마라도행은 10시 10분 출항이다. 20여분을 대기한 후 우리 일행은 모슬포행 여객선에 승선했다. 배는 11시 정각이 되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배는 200~300명이 탈 수 있는 큰 배다. 승객은 60~70명이라 빈 자라가 많다. 두 손자는 배에 올라 신기하여 1층 의자에 앉아 보고는 이네 2층 여객실로 갔고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갑판으로 안내했다. 가판에서 배가 물결을 가르며 나가는 모습을 본다.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점차 배는 운진항에서 멀어지며 가파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점점 가파도 항에 다가 간다. 우리가 탄 블루레이호는 출항한지 13분만인 11시 13분에 가파도항에 도착했다. 승선시간이 너무 짧아 아쉽지만 배를 타는 즐거움은 이것만으로도 족했다.단지 아쉬운 것이라면 뿌연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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