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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163

봄날은 가는데... 허송만 하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왔다. 옛 서울대 농생대 학생회관 옆 정원에 봄을 환영한다는 영춘화도 피었다. 그 옆 우리나라 고유종 미선나무 가지 마다 햐얀 옷으로 단장했다. 축만제에도 꽃들이 차례로 만발하고 있다. 목련은 마른 가지에서 듬북 햐얀 천사를 출산한다. 개나리는 무리가 되어 병아리가 된다. 녹색 버드나무 가지는 손을 흔든다. 그리고는 꽃 행진의 중심 축이 등장이다. 바로 벚꽃의 행렬 이다. 올해도 변함없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이 코 앞에서 펼치고 있는데 즐기지 못하고 허송하고 세월만 흘러보내고 있다. 지난 4월 8일 서호공원(축만제)에서 가는 봄을 만났다. 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다시 왔지만 내가 맞게 될 봄은 몇 번이나 될 까? 가는 세월이 아쉽다. 재작년 성묘하러 갈.. 2024. 4. 11.
축만제(서호) 흰뺨검둥오리 소리 아래 동영상은 2023년 11월 26일 16시경 축만제(서호) 공원 서쪽편에서 촬영한 동영상이다. 수 천마리의 흰뺨검둥오리가 축만제 저수지에 찾아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여러마리의 새가 같이 울으니 합창이다. 이 새들도 울고 있으니 무슨 사연이 있어 울겠지만 알 수 없다. 새들이 무리를 지어 다닌다. 더불어 사는 게 편하기 때문일 게다. 사람도 혼자는 살기 어렵다. 2023. 11. 26.
다시 찾아온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수 백마리가 서호(축만제)에 10월 14일 저녁에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다. 다음백과를 보면 "흰뺨검둥오리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1960년대부터 국내에서 번식을 하며 현재는 강 주변 초지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가 되었다."라고 하나 텃새로 서식하는 무리는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이 철새로 10월 중순에 찾아오고 있다. 축만제에 텃새는 지난 몇년간 민물가마우찌였다. 가마우찌는 서호 가운데에 있는 인공섬에 수 백마리가 년 중 진을 치고 살았었다. 그런데 금년 여름부터 어디론가 다 사라졌다. 그 원인이 아마 조류독감으로 추정된다. 서호(축만제)는 사람이 걸어서 접근할 수 없는 인공섬이 있고, 낚시가 금지되어 있어 가마우찌의 먹이가되는 물고기가 많아 새들이 서식하기에 .. 2023. 10. 19.
비오는 날 축만제 산책 여러날 장마비가 계속되고 있다. 일기예보를 보면 앞으로도 열흘은 더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어제 용길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걸렸다. 누구나 한번은 가는 인생이라지만 용길이는 편치 못한 인생이었다. 그것도 병마가 와 고생하면서 마지막 가는 길도 힘들은 것 같다. 동생이 위독하다고는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보고만 있을 뿐이다. 나도 좀 더 산다고는 하지만 다시금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 요즘 흔히 노후를 잘 보내려면 다음 다섯 가지를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라. 욕심을 내려 놓으라. 베풀어라. 유산은 자식에게 다 상속하지 마라. 자식과 같이 살지 마라. 나는 이미 생활철학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항이다. 기본을 갖췄.. 2023. 7. 14.
축만제(서호공원) 비온 후 산책 어제 왼 종일 가는 비가 왔다. 오늘 아침 비는 그쳤으나 날씨는 아직 흐리다. 뜨거운 햇살에 좀 시달렸을 초목은 촉촉한 물기를 머금도 생기가 돋우는 듯하다. 농민회관 사무실에 잠시 들린 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서호공원(축만제) 둘레길로 발길을 돌렸다. 저수지 인공섬에는 오늘도 역시 가마우지가 진을 치고 있고 물 위에도 이리 저리 떠 있다. 새싹교를 지나 운동장 옆 둘레길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간다. 좌측은 저수지 물 위로 시야는 멀리 간다. 우측은 장미꽃이 한창 피었다. 어제밤 내리 비로 장미꽃송이는 물을 머금고 머리를 숙이고 있다. 향미정 수문 못가서 서호공원 둘레길에서 옛 농진청 운동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나와 운동장 둘레길을 시계방향으로 돌아갔다. 어제 흠벅 내린 비로 잔디는 물을 머금었다.. 2023. 5. 29.
서호(축만제) 일몰 풍경 오늘 하늘은 저녁 때까지 흐렸다. 오후 5시반쯤에 서쪽 하늘에 햇살이 빛추고 있었다. 오늘 일몰이 아름다울 것 같아 카메라를 메고 서둘러 서호공원 제방 뚝으로 갔다. 하늘은 시원치 않았다. 해는 지고 있었지만 고운 일몰은 아니었고, 서쪽을 제외하고 흐렸다. 일물이나 일출 촬영시 하늘을 붉게 나오게 K모드 9,000으로 놓고 촬영을 시작했다. 2023. 4. 22.
여기산 일몰 화이트밸런스를 자동에 놓고 찍어보고, K에서 9000으로 설정하여 색온도를 높여서 촬영해 보았다. 2023. 4. 1.
서호공원 벚꽃 만개 벚꽃이 예년에 비하여 열흘 쯤 빨리 찾아 왔다. 예전에는 진해나 창경원이나 가야 벚꽃구경을 했지만 근래에는 전국 어느 곳에나 벚꽃이 흔하다. 수원에도 옛 경기도청 뒤 팔달산에 유명했으나 지금은 어디를 가나 쉽게 벚꽃을 볼 수 있다. 서호공원에도 가로수로 벚꽃도 좋고 육교 옆 정원에도 벚꽃이 좋다. 오늘은 옛 농진청 후문쪽에서 서호공원으로 오면서 만개한 벚꽃 구경을 했다. 사람들의 모습도 활기차 있고, 잘 살아서 그런지 다들 얼굴도 이쁜 사람들이 많다. 활짝 핀 벚꽃 아래에 돋자리를 피고 아름다움 속에서 하루를 즐기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다. 단 한가지 아쉬운 것은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이다. 하늘만 맑고 공기만 좋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은 풍경이다. 2023. 4. 1.
祝萬堤 雪景 눈 덮힌 12월 30일 축만제(서호) 풍경이다. [7언절구] 측기식 "微" 韻統에서 自韻으로 "歸", "飛", "稀"로 측기식 7언절구로 작시한다. 結(4행) 尾聯 轉(3행) 頸聯 承(2행) 頷聯 起(1행) 首聯 詩題 與 ◑ 抗 ◑ 結 ◑ 雪 ◑ 一 祝 萬 堤 雪 景 久 ● 眉 ◌ 氷 ◌ 世 ● 二 史 ◑ 麗 ◑ 鳥 ◑ 界 ◑ 三 佳 ◌ 妓 ● 不 ● 山 ◌ 四 風 ◑ 在 ◑ 可 ● 郊 ◑ 五 景 ● 依 ◌ 泅 헤엄질추 ◌ 共 ● 六 稀 ◎ 舊 ● 飛 ◎ 歸 ◎ 七 풀이 1행: 산과 들 모두 눈세상으로 돌아갔다. 2행 결빙하여 새들이 헤엄치지 못하고 날아갔다. 3행 항미정과 여기산은 변함없이 있다. 4행 오랜 역사와 함께 아름다은 풍경은 드물다. 2022. 12. 31.
눈 덮힌 서호공원을 돌며 어제 밤에 목이 좀 아프고 몸이 찌부둥했다. 혹시나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다. 지난 15일 눈내리며 추운 날씨에 수원향교 유도회에서 시화호생태관광을 다녀 왔고 나서 감염되었나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다행히 열은 없어 코로나는 아니고 감기가 약하게 오지 않았나 싶다. 금년에는 걷기도 많이 하고 일도 쉼이 없이 이어졌다. 몸에서 좀 쉬라고 하는 신호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오후 3시반까지 집에서만 있으니, 너무 갑갑해서 집에서 나와 서호공원으로 갔다. 눈 덮힌 서호공원을 걷는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다. 살다보면 이렇게 예기치 못한 세상 모습도 있다. 직접 눈길을 걷는 것도 평소 가질 수 없는 경험이다. 몸이 아직 정상이 돌아오지 않았나 좀 발걸음이 무거웠다. 한 바퀴 돌고 나니 기분..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