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만제(서호공원)171 다시 찾은 설경 축만제 어제에 이어 오늘 다시 축만제(서호)를 찾았다. 어제는 포근한 기온에 눈발이 날렸으나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졌고, 날씨는 맑다. 하늘은 푸르고, 땅은 햐얗게 눈이 덮혔다.어제는 날씨 탓일가? 눈보라가 내리는 길을 걸으면서 마음 한 구석에는 답답함이 있었으나 오늘은 비록 추운 날씨지만 맑은 햇살이 눈 위로 내려 쏟고 있다. 어제의 어둠은 사라지고 햇살이 비추는 하얀 눈을 보며 마음이 밝아졌다. 대학의 명명덕(明明德)이 생각났다. 본디 밝은 덕을 밝게 함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 서호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오늘은 1월 29일 음력 1월 1일 설날이다. 어렸을 때는 고향에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녔다. 그 후부터는 성묘는 못하지만 형님네에서 제사를 지났다. 지난 5~6년 전부터는 나도 나.. 2025. 1. 29. 눈 내리는 날 서호(축만제) 한바퀴 아침부터 내리기 사작하여 점심 때 쯤에는 수북하게 쌓였다. 눈 보라가 날리지만 기온은 그리 내려가지 않아 운동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오늘은 설 전날이다. 어제 27일은 평일이었지만 소비를 살려야한다고 하여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서 1월 25일부터 설 다음날 30일까지 6일간 연속 휴일이다. 비록 은퇴자라지만 연속 휴일이라서 어디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고향에 제사지내려 가는 것도 아니니 딱히 할 일이 없이 연휴를 특별한 일 없이 지내고 있다. 은퇴자로서 딱히 먹고살려는 일은 없다. 더 이상 일은 안 해도 될만하다. 그러니 꼭 해야 할 일은 없다. 그렇다보니, 생활이 느슨해는 것 같고 시간을 축내며 빈둥대는 것 같다. 나태해지는 것 같아 일 없지 지내는 게 편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날씨.. 2025. 1. 28. 서호(축만제) 설경 어제는 수원역에서 화서역까지 전철로 도착한 후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모처럼만에 찾아온 설경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농민회관이 있는 곳으로 걸었고, 다시 서호공원을 한바퀴 돌며 설경을 감상했다. 눈이 20cm 넘게 수북하게 쌓였다. 수원에서 50년을 살면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다. 서울은 150년만의 폭설이라고 방송 나왔다. 모든 게 하얗다. 하얗게 덮어 더러움을 한 순간 날려버렸다. 세상이 이렇게 계속 깨끗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순수하니 더할 나위 없다. 2024. 11. 28. 청명한 가을 날 축만제(서호공원) 한바퀴 2024. 11. 16. 2024 서호공원(축만제) 단풍 평소 일출 전날이 밟기 전호공원을 한바퀴 돌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 6시에 집을 나서 덕영대로를 가로지르는 서호구름다리(육교)에 들어서자 서호공원은 붉게 물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는 평년과 달리 8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무운 날씨 연속이었다. 그래서 식물도 제철을 모르고 여름인양 늘 녹음이 연속이었다. 뒤 늦게 낙엽이 들며 단풍이 들었으나 고운단풍은 없고 잎이 그냥 말라 버리고 낙엽이 졌다. 그럼에도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 가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곱지 않은 단풍이라지만 그래도 오늘 서호는 단풍이 무륵 익어가는 모습이다. 가을은 물러나는 계절이다. 살만큼 살았으니 저 세상으로 가 버리는 거다. 갈 때는 미련 없이 가는 거다. 한창 잘 나갈 때에 미련을 두고 떠나지 않아서는 안된다. .. 2024. 11. 14. 내 집에서 본 일몰 내가 사는 한진현대아파트 15층은 전망이 좋은 곳이다. 창문 넘어로 바라보면 바로 앞이 서호공원(축만제)가 바로 보인다. 오늘 11월 11일 17시 12분 창밖을 내다 보니, 노을이 아름다운 가운데 해가 지고 있었다. 휴대폰으로 일몰 모습을 잡아 보았다. 2024. 11. 11. 축만제 붉은 일조 오늘은 10월 21일 형제와 함께 하는 중국 북경여행 출발하는 날이다. 12시 50분 인천공항 출발이고, 여행사에서 10시까지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N카운터로 오라고 한다. 집에서 8시반에 출발하기로 하여, 6시 15분부터 55분까지 아침 서호공원 걷기하며 붉게 물든 일조 풍경을 담아보았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아름다운 우리 고장, 아름다운 우리 마을이다. 그리고 또 다른 세상을 찾아 떠난다. 여행이란 떠나기 전 내가 보게 될 그림을 상상해 볼 때도 큰 즐거움이다. 형제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이제 준비는 끝, 가방을 들고 문을 나서면 된다. 2024. 10. 21. 새벽에 서호공원을 돌며 오늘은 광산김씨광성군종중 종무회의가 춘천 칠전동에서 있는 날이다. 먼길이지만 기름값 걱정없는 전기차가 있어 장거리 이동도 부담이 없다. 어제 우리 아파트 '나이스 완속기'에 충전하여 100% 충전이 끝나 5시 반쯤 충전 짹을 빼 놓았다. 그리고 집으로 올가 하려다가 새벽 운동하면 좋을 것 같아 서호공원으로 나섰다. 휴대폰 삼성헬스 앱에서 매일 걸음수가 기록되고 있어 일과 중의 하나가 '나의 걷기 목표' 1만걸음 체크이다. 요즘은 만보걷기 실천하려고 하나 못하는 날이 꽤 있다. 봄이 되면서 일과 중에서 '시험과제 수행'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금년 수행하고 있는 3과제 중에서 '동부에서 아카시아진딧물'과제는 수월하게 완료했으나, 나머지 두 과제가 앞으로 해야할 임무이다. 그만 둬도 되는데, 힘들게 하느냐고.. 2024. 6. 20. 봄날은 가는데... 허송만 하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왔다. 옛 서울대 농생대 학생회관 옆 정원에 봄을 환영한다는 영춘화도 피었다. 그 옆 우리나라 고유종 미선나무 가지 마다 햐얀 옷으로 단장했다. 축만제에도 꽃들이 차례로 만발하고 있다. 목련은 마른 가지에서 듬북 햐얀 천사를 출산한다. 개나리는 무리가 되어 병아리가 된다. 녹색 버드나무 가지는 손을 흔든다. 그리고는 꽃 행진의 중심 축이 등장이다. 바로 벚꽃의 행렬 이다. 올해도 변함없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이 코 앞에서 펼치고 있는데 즐기지 못하고 허송하고 세월만 흘러보내고 있다. 지난 4월 8일 서호공원(축만제)에서 가는 봄을 만났다. 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다시 왔지만 내가 맞게 될 봄은 몇 번이나 될 까? 가는 세월이 아쉽다. 재작년 성묘하러 갈.. 2024. 4. 11. 축만제(서호) 흰뺨검둥오리 소리 아래 동영상은 2023년 11월 26일 16시경 축만제(서호) 공원 서쪽편에서 촬영한 동영상이다. 수 천마리의 흰뺨검둥오리가 축만제 저수지에 찾아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여러마리의 새가 같이 울으니 합창이다. 이 새들도 울고 있으니 무슨 사연이 있어 울겠지만 알 수 없다. 새들이 무리를 지어 다닌다. 더불어 사는 게 편하기 때문일 게다. 사람도 혼자는 살기 어렵다. 2023. 11. 26.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