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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새벽에 서호공원을 돌며

by 仲林堂 김용헌 2024. 6. 20.

서호공원 둘레길 산책로다. 이 길을 수 많은 시민들이 걷는다. 서호공원 서쪽 둘레길 우측에 오래된 펜스를 철거하고 좌측에 새로운 펜스를 설치했다. 우측에 오래된 펜스를 걷어내서 운동장까지 시야를 넓혀줘 좋다. 우측 편스를 언제 걷어내나 바랬는데 이번에 바람이 이뤄젔다. 좌측에 새로 펜스를 설치했는데 없어도 될 텐데라는 생각이다.
오늘이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 이틀전이다. 5시 48분인데 벌써 해가 떴다. 해가 서호 수면 위에 떠 오르고 있다.
서호 축만제 제방이다. 사방으로 확 시야가 터져 시원하다. 아름드리 소나무 몇 그루가 제방에서 멋을 더해 주고 있다.
제방에서 바라본 여기산 모습이다. 좌우대칭의 여기산으 곡선이 보기 좋다. 물 위에 떠 있는 경치다. 가둔 물이라서 요 며칠간 더운 날씨라 녹조가 많이 생겼다. 장마가 다음 주부터 온다고 하니 녹조 없어지리라 생각이 든다.
소나무는 누구나 좋아한다. 노송은 더 그렇다. 노송은 이곳을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멋을 주고,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태에 만끽한다.
서호 제방에서 농사연구 시험 농장 벼가 반듯하게 자라고 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서호(축만제) 중앙에 있는 가마우찌 서식하는 섬에 배설물이 하얗게 보인다. 천적이 없는 새 천국이라지만 한편 식물은 새 똥에 고통을 받고 있다.
아침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집단체조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이 여자들이다. 남자는 몇 사람이 안된다. 나이가 먹으면 남자의 근육은 점차 쇠약해지고, 여권이 신장되어 여성이 활발하다.

 

오늘은 광산김씨광성군종중 종무회의가 춘천 칠전동에서 있는 날이다. 먼길이지만 기름값 걱정없는 전기차가 있어 장거리 이동도 부담이 없다. 어제 우리 아파트 '나이스 완속기'에 충전하여 100% 충전이 끝나 5시 반쯤 충전 짹을 빼 놓았다. 그리고 집으로 올가 하려다가 새벽 운동하면 좋을 것 같아 서호공원으로 나섰다. 

 

휴대폰 삼성헬스 앱에서 매일 걸음수가 기록되고 있어 일과 중의 하나가 '나의 걷기 목표' 1만걸음 체크이다. 요즘은 만보걷기 실천하려고 하나 못하는 날이 꽤 있다. 봄이 되면서 일과 중에서 '시험과제 수행'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금년 수행하고 있는 3과제 중에서 '동부에서 아카시아진딧물'과제는 수월하게 완료했으나, 나머지 두 과제가 앞으로 해야할 임무이다.

 

그만 둬도 되는데, 힘들게 하느냐고 할 수도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나이 먹어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보람이고 의미 있는 삶이 아닌가"라고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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