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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내 이야기69

칠보산 산행 오늘 청산회 회원과 함께 10시에 호매실동 금곡LG2.3단지 정류소에서 만나 개심사 방향에서 등산하여 남쪽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칠보산 정상에 올랐고, 용화사로 12시 5분 하산했다.  칠보산은 238.5m로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다소 힘이 들었다. 산행 후 생선구이집 식당까지 다시 15분 가량 더 걸었다. 산행도 체력단련만으로도 족하지만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면 좋을 것 같아 나는 김삿갓 시집에서 2편을 뽑아 프린트하여 나눠주고 간단하게 설명을 했다. 그 시는 아래와 같다. 艱飮野店千里行裝付一柯 천리행장을 한 막대기 단장에 맡기고餘錢七葉尙云多 남은 돈 7푼이 전재산일러라 囊中戒爾深深在 주머니 속에 있는 너(7푼)을 깊이깊이 있으라 타일렀더니野店斜陽見酒何 주막 석양에 술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 2025. 2. 18.
보리밭을 바라보며 옛 생각에... 어제는 논산에서 학교 후배 결혼식에 참석하고 고향 마을 친척 딸기하우스에 들린 후 보리밭을 구경했다. 내가 찾은 곳은 부적면 마구평리 가마뜰이라는 곳이다. 가마뜰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알 수 없으나 50대 말 내 기억으로는 농가 가옥이 몇 채 있었으나 얼마 후 마을은 없어졌고, 경기정리가 된 후 집터의 흔적도 하나 없이 논으로 변했다.  논에는 경제성이 있는 딸기 재배 시설이 들어서 있다. 딸기하우스 바로 옆 논에는 보리밭이 있다. 보리밭에는 지난 가을에 뿌린 보리(씨)가 싹이 터 7cm가량 자라 겨울을 나고 있었다. 보리밭을 보니 어린 시절이 떠 올랐다. 그 때는 보리밭이 참 많았다. 이 보리는 쌀 다음의 식량으로 이 나라 사람의 생명을 구한 작물이다. 만약 보리가 없었다면 쌀만으로 양식으로 살아 남은 .. 2025. 2. 16.
청산회 회원과 함께 2024년 송년 광교산 등산 오늘은 2024년 12월 31일 금년 마지막 날이다. 한 해를 보내는 송년 등산 모임을 청산회 회원과 함께 광교산에서 했다. 어제는 포근한 날씨였으나 오늘은 기온이 뚝 떨어졌다. 차가운 날씨에 바람까지 불었다.  강제는 없지만 함께 하니 참석하는 것도 하나의 의무같은 느낌으로 참석했지만 자연 속에서 걸으니 상쾌하다.  정기 산행을 매주 화요일 하는 모임이다. 오늘은 금년 마지막 날이라 송년 모임이 되었다. 회원은 15명 가량이 되나 나이가 들면서 산행을 못하는 회원이 하나 둘 있어 근래에는 4~5명이 주로 산행을 했지만 오늘은 송년 산행이라서 근래에 가장 많은 회원 11명이 참석했다.  오늘 산행코스는 광교산 입구 반딧불화장실에서 10시에 출발하여 광교저수지 제방을 따라 서북방향으로 광교저수지를 끼고 저.. 2024. 12. 31.
수원나비 2024년 12월 모임 나비모임은 옛 농업기술원구소 곤충과 출신 퇴직자 모임이다. 이 모임은 2013년 12월 17일 옛 서울농대 후문 추어탕집에서 처음 모임을 시작한 후 분기별로 또는 매월 모임을 2024년 12월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은 그 때부터 올해까지 이영인 박사께서 맡았고, 총무는 내가 맡았다. 근래는 짝수 월 2째 수요일 저녁 모임을 하고 있다.  위 사잔의 좌측부터 박형만 박사, 나, 고현관 박사, 유재기 박사, 한만종 과장, 엄기백 박사, 한만위 박사, 염문옥 여사, 한상찬 교수, 송유한 교수, 윤종철 박사다. 이날 모임은 수원시 고등동 고등반점에서 있었다.  어제 나비모임의 회장인 이영인 박사께서 하늘 나라로 가셨다. 이영인 교수님은 언제나 청년같은 삶으신 분이다. 2024. 12. 27.
차를 덮은 대설(大雪) 어제 서울 성균관 가려고 집을 나서자 눈이 40cm가량이 쌓였다. 이번에 내린 눈은 물젖은 습설이다. 무거운 눈이라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거나 지붕이 꺼지는 등 폭설 피해가 많았다. 눈이 쌓여 화서역까지 눈이 일부는 녹았고 쌓여 있어 걷기가 어려웠다. 서울 혜화역에서 내려 성균관대까지 가는 길에는 눈이 없었다. 눈이 적게 내려 벌써 다 녹아 버린 것이다.  돌아올 때 화서역에서 집에까지 올 때도 아직 눈이 길에 그대로 있어 가기 어려웠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번 눈은 햐앟게 덮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좋다고만 할 수 없는 큰 피해를 준 폭설이었다. 2024. 11. 29.
올해 만든 결실은 지난 월요일 (25일) 대한노인회 팔달지회에 다녀 오면서 화서문에서 서북각루를 지나며 바람에 휘날리는 억세꽃을 보았다. 억새는 다년생 식물이지만 지상부는 가을이 되며 말라 죽고 뿌리는 살아 있어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면 다시 뿌리에서 새 싹이 돋아난다. 단풍도 죽으면서 꽃 대신에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떠난다. 억새는 비록 꽃은 아니만 가을에 생을 마감하면서 아름다운 꽃(?)을 휘날리며 겨울을 맞이한다. 우리네도 억새꽃과 같이 올 한 해를 마감하면서 아름다움을 남기고 가나? 돌아본다.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올 한해 많은 결과를 남기고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가 올해 만든 나의 성과를 돌아 본다. 첫째,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에서 발간한 "예절교재" 편저 1권  둘째, (사)농산업발전연에서 .. 2024. 11. 27.
김장하기 우리는 김치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김치는 매 끼니 먹고 있다. 겨울 부식으로 김치는 필수 반찬이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늦가을이면 김장담그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김장하지 않는다. 김장할 줄 몰라서 그럴가? 아니면 귀찮은 일이거나 힘들어서 일가? 우리 두 며느리도 결혼한지 18년, 15년이 되지만 지금도 김장하지 않고 시어머니가 만들어 주는 김치를 가져다 먹고 있다. 김장은 힘든 일이다. 또 김장담그는 작업도 여러 과정을 지나야 한다. 처는 올해는 어떻게 저 김장이라는 산을 넘을 가? 걱정했다. 김장은 9월초에 배추심을 밭을 만들며 시작이다. 모종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농협사업장 육묘장에서 트레이 1판을 구입해서 심었다. 그런데 며칠 후 가보니 어쩐 일인지 살아 남은 모종이.. 2024. 11. 22.
2024년 수원향교 추기석전에서 나의 모습 2024년 수원향교 추기석전이 9월 28일 10시 30부터 수원향교에서 있었다. 그날 석전행사에서 나는 사회작 격인 집례를 맡아 제례봉행을 진행했다. 그날 나의 모습이 정경원 유교신문 수원주재기자에 의해 촬영되었다. 늙은 모습라 내키지는 않지만 해가 가고 달이 가면 지금이 가장 젊은 모습이라 생각하고 나의 모습을 여기에 올린다. 홀기를 창홀하는 다른 내 모습이다. 홀기(笏記)는 행동지침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한문으로 되어 있다. 한문으로 된 홀기를 노래하듯이 부르면 이를 듣고 제관과 집사가 행동하게 된다. 2024. 9. 30.
요즘 내가 보내는 하루 일과 지난 8월까지는 농진청 용역사업 수행으로 임무 수행에 부담이 있었지만 그 후부터는 자유로운 생활이지만  끊임없이 무엇인가 하고 있다. 올해는 친동생, 사촌동생도 떠 났고, 1년 선배 동문도 저 세상으로 가는 걸 보면서 죽음은 남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언제 갈지도 모르는 남은 인생 금쪽 같이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가치 있고 소중한 일만 할 수는 없다. 사소한 일도 책임이 주워지면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게 밀려오는 이런 저런 일로 보내고 있다. 앞으로 5년, 10년 후에 내 생애를 돌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 때는 성실하게 살지 않았지'하며 회생하리라'생각하며  요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어제 밤에는 수원향교 송전교로부터 수원향교 추기석전 홀기 당하집례가 해야 할 멘트.. 2024. 9. 25.
큰 사고를 면한 분무기 살포 뿌리까지 죽인다는 '근사미'농약 한 병을 20리터 들이 배부식 농약통에 넣고 물을 가득 채웠다. 땅바닦에서 10cm쯤 높이 받침에 올려 놓고, 농약통을 지고 일어서려니 힘겨웁다. 온 힘을 써 겨우 일어났다. 비록 나이는 노인 축에 든다지만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고 생각하지만 힘씀이 예전 같지 않다.  겨우 일어나 좌측 손은 좌측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상하로 움직여 분무하고, 우측손으로 노즐대(손잡이)고 잡고 레버를 오픈으로 했지만 분사구가 티끌로 막혀 잘 나오지 않는다. 노즐꼭지에 낀 티끌을 제거하고 나서 분무하니 정상으로 나왔다.  금년 소면적 적용 농약 시험에 쑥에 발생하는 혹파리시험을 맡게 되어 올 4월 말에 산과 들에서 쑥을 캐서 심었다. 쑥은 생명력이 아주 강해 한번 심으니 무척 잘 자랐다. 대.. 202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