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맑은 봄 날씨이다. 미세먼지가 없다면 맑게 개인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겠지만 하늘은 뿌였고 공기는 오염되어 있다. 비록 미세먼지로 오염된 공기라지만 나는 마스크는 답답하여 좀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외출한다.
화서2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해 경로당에 지급한 운영비 계좌의 이자를 반납하라는 고시서를 수령하라고 문자가 와서 9시 반 경에 복지센터에 찾아갔다. 이자가 운영비에서 70원이, 난방비에서 20원이 적립되었다. 이 금액을 수원시에서 지정한 계좌에 입금하라는 고지서이다. 이자가 붙었으니 그 돈을 반납하는 게 읋다고는 하지만 그 돈 (90원) 은 교통비도 안되는 작은 금액이다. 버스를 타고 가려면 편도 1,500원이 들고 왕복은 3,000원이다. 또 시간은 금이라고 하는데 다른 일을 못하고 주민센터에 찾아갔다면 간접비도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이자 수입은 반납하라면서 그 비용도 무시하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뱅킹으로 이자 90원을 계좌이체했다.
오후에는 걷기운동으로 숙지산에 오른 후 경기도청관사사거리 방향으로 하산하여 건축된지 52년 되는 은혜교회 사진촬영을 한 후 우리 경로당에 들렸다. 내일은 우리경로당 회원이 야유회가 있는 날이다. 이번 야유회는 전북 부안으로 간다. 야유회 준비를 점검하고 집으로 돌와 왔다.
잠시 책을 보고 있었다. 우리아파트 경리당 총무가 수원시에서 주는 2/4분기 운영비가 입금되지 않았고,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지원하는 야유회 경비 85만원도 입금되지 않았다고 전화가 왔다. 다시 우리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입자자대표회에서 지원하는 후원금의 입금을 확인하니 오늘 중으로 입금한다고 했다. 운영비는 인터넷 뱅킹에서 입금이 되었음을 확인하였지만 총무가 통장을 찍어보았으나 입금이 안되었다고 해서, 통장을 들고 농협에 가서 통장을 찍어보니 입금이 되어 있었다. 다시 우리아파트 경로당에 들려 총무에서 확인하니 통장정리기 버튼을 잘 못 눌러 통장에 찍히지 않았던 것이다.
경로당에서 할머니들이 부침게를 요리하니 술 한잔 하자며 붙잡았다. 할머니들과 술 두 잔을 했다. 전임 회장께서 "내가 죽을 때까지 회장을 맡아 달라"고 말했다. 그렇게 한다는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한다는 생각이들었다. 경로당 회장은 무슨 권한이나 명예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로 심부름꾼이다. 80대 노인들이 처리할 수 없는 일을 다리 성한 내가 맡아 봉사한다는 것도 보람이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사)농산업발전연에서 싸인(서명)할 게 있으니 농민회관 사무실로 와달라는 카톡메시지가 떠서 15시 20분경에 농민회관에서 가서 서명하고 돌아왔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특별한 일이 있는 게 아니라 소소한 일이 있는 하루였다. 심부름꾼으로 행정복지센터에도 다녀왔고, 인터넷뱅킹도 했고, 농협에가서 통장도 찍어 보았다. 농민회관 사무실에도 다녀왔다. 이런 저런 일로 심부름도 하고 오고 가며 걷기 운동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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