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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내 이야기75

올해 만든 결실은 지난 월요일 (25일) 대한노인회 팔달지회에 다녀 오면서 화서문에서 서북각루를 지나며 바람에 휘날리는 억세꽃을 보았다. 억새는 다년생 식물이지만 지상부는 가을이 되며 말라 죽고 뿌리는 살아 있어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면 다시 뿌리에서 새 싹이 돋아난다. 단풍도 죽으면서 꽃 대신에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떠난다. 억새는 비록 꽃은 아니만 가을에 생을 마감하면서 아름다운 꽃(?)을 휘날리며 겨울을 맞이한다. 우리네도 억새꽃과 같이 올 한 해를 마감하면서 아름다움을 남기고 가나? 돌아본다.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올 한해 많은 결과를 남기고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가 올해 만든 나의 성과를 돌아 본다. 첫째,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에서 발간한 "예절교재" 편저 1권  둘째, (사)농산업발전연에서 .. 2024. 11. 27.
김장하기 우리는 김치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김치는 매 끼니 먹고 있다. 겨울 부식으로 김치는 필수 반찬이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늦가을이면 김장담그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김장하지 않는다. 김장할 줄 몰라서 그럴가? 아니면 귀찮은 일이거나 힘들어서 일가? 우리 두 며느리도 결혼한지 18년, 15년이 되지만 지금도 김장하지 않고 시어머니가 만들어 주는 김치를 가져다 먹고 있다. 김장은 힘든 일이다. 또 김장담그는 작업도 여러 과정을 지나야 한다. 처는 올해는 어떻게 저 김장이라는 산을 넘을 가? 걱정했다. 김장은 9월초에 배추심을 밭을 만들며 시작이다. 모종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농협사업장 육묘장에서 트레이 1판을 구입해서 심었다. 그런데 며칠 후 가보니 어쩐 일인지 살아 남은 모종이.. 2024. 11. 22.
2024년 수원향교 추기석전에서 나의 모습 2024년 수원향교 추기석전이 9월 28일 10시 30부터 수원향교에서 있었다. 그날 석전행사에서 나는 사회작 격인 집례를 맡아 제례봉행을 진행했다. 그날 나의 모습이 정경원 유교신문 수원주재기자에 의해 촬영되었다. 늙은 모습라 내키지는 않지만 해가 가고 달이 가면 지금이 가장 젊은 모습이라 생각하고 나의 모습을 여기에 올린다. 홀기를 창홀하는 다른 내 모습이다. 홀기(笏記)는 행동지침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한문으로 되어 있다. 한문으로 된 홀기를 노래하듯이 부르면 이를 듣고 제관과 집사가 행동하게 된다. 2024. 9. 30.
요즘 내가 보내는 하루 일과 지난 8월까지는 농진청 용역사업 수행으로 임무 수행에 부담이 있었지만 그 후부터는 자유로운 생활이지만  끊임없이 무엇인가 하고 있다. 올해는 친동생, 사촌동생도 떠 났고, 1년 선배 동문도 저 세상으로 가는 걸 보면서 죽음은 남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언제 갈지도 모르는 남은 인생 금쪽 같이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가치 있고 소중한 일만 할 수는 없다. 사소한 일도 책임이 주워지면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게 밀려오는 이런 저런 일로 보내고 있다. 앞으로 5년, 10년 후에 내 생애를 돌아 볼 수 있게 된다면 '그 때는 성실하게 살지 않았지'하며 회생하리라'생각하며  요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어제 밤에는 수원향교 송전교로부터 수원향교 추기석전 홀기 당하집례가 해야 할 멘트.. 2024. 9. 25.
큰 사고를 면한 분무기 살포 뿌리까지 죽인다는 '근사미'농약 한 병을 20리터 들이 배부식 농약통에 넣고 물을 가득 채웠다. 땅바닦에서 10cm쯤 높이 받침에 올려 놓고, 농약통을 지고 일어서려니 힘겨웁다. 온 힘을 써 겨우 일어났다. 비록 나이는 노인 축에 든다지만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고 생각하지만 힘씀이 예전 같지 않다.  겨우 일어나 좌측 손은 좌측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상하로 움직여 분무하고, 우측손으로 노즐대(손잡이)고 잡고 레버를 오픈으로 했지만 분사구가 티끌로 막혀 잘 나오지 않는다. 노즐꼭지에 낀 티끌을 제거하고 나서 분무하니 정상으로 나왔다.  금년 소면적 적용 농약 시험에 쑥에 발생하는 혹파리시험을 맡게 되어 올 4월 말에 산과 들에서 쑥을 캐서 심었다. 쑥은 생명력이 아주 강해 한번 심으니 무척 잘 자랐다. 대.. 2024. 9. 11.
간이 비닐하우스 만들기 고대 잉카인이 건강식으로 먹었던 구아바라는 작물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이 작물을 나는 지난 5월 말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노지 포장과 군포시 도마교동 노지에 묘목을 구입하여 재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작물에 대한 실험을 시설에서 수행하라는 지시가 있어 비닐하우스 시설을 만들어야 했다. 농민들이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시설을 만들기에는 예산이 부족하고, 약 15일만에 끝나는 실험이므로 간이 시설이면 족하다고 보고 시설하우스 제작에 들어갔다. 우선 수원농협경제사업장에서 150cm 고추지주대 150개, 2.4m 강선(철사) 170개, 펼치면 폭이 3m되는 투명비닐 1롤, 집게 80개, 고정끈 100입 4봉을 구입했다.  첫번째 작업이 지주대를 2m 폭의  두 이랑 양쪽에 꽂았다. 두번째, 마주하.. 2024. 8. 2.
일복이 터젔다고 정년했으니 편히 쉬고 살아도 되겠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여러 일이 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게 부담이 되나 그런 부담을 극복하고 일을 하면 보람이고 더불어 성과금도 따라온다. 그리고 과제만 수행하고 손털고 남에게 기부하거나 그냥 버려두면 되나 그렇게 못하고 있다. 금년 수행과제 중 동부에서 아카시아진딧물 약제 선발 과제가 있다. 이 과제는 5월에 파종하여 실험은 6월에 완료하였다.  시험 완료 후 특별히 재배관리도 없었는데 생육이 아주 잘되었고, 꽃도 많이 피더니 열매도 엄청 달렸다. 금번 재배한 동부 품종은 넝쿨이 없이도 재배되는 품종이라서 넝쿵받이 없이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 푸른 꼬투리가 익으니 누렇게 변했다. 시험은 완료했고, 작물은 열매가 익어 수확하지 않을 수 없다. .. 2024. 7. 27.
이런 일 저런 일로 하루 보낸다... 그게 쌓여 벌써 반년이 지나다 금년 (사)농산업발전연 수행하는 6항목 중 3항목을 맡았고, 3항목 중에서 1항목을 완료했고, 나머지 2항목 중 하나는 반쯤 수행했고, 하나는 아직 시험대상 해충의 발생을 기다리고 있다. 쑥에서 혹파리 과제는 거의 어려울 줄 알았으나 다행이 발행이 되어 수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만 하면 그런대로 성과다.  경로당 회장으로 일은 의무지만 부담가는 일은 아니다. 그 외의 내가 하는 일은 거의 선택사항이다. 새벽 걷기 운동, 화성연구회 활동 참여,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에서 교재 발간, 유교신문 기사 작성, 수원향교 활동, 한시공부, 종사관련 행사 참석 등은 부담이 없는 일이다. 지난 6월 휴대폰 다이어리에 저장된 업무일지 살펴보니,1일(토) 용인향교 음악회 취재, 동부 약제 처리3일(월) 동부시험 진.. 2024. 7. 5.
2024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고 6월 28일 촬영 사진이다. 요즘 나의 일상 중 하나가 아침 서호공원 한바퀴 돌기 운동이다. 아침 서호공원 한 바퀴돌고, 어제는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에서 발간하는 "예절과 유학" 원고 수정을 했다. 다소 내 맘에 들지는 않지만 짜집기도 좀 했지만 내 손으로 만든 책이다. 소면적작물 약효약해 시험에서 맡은 3과제 중 하나를 마쳤지만 나머지 2과제인 쑥과 구아바의 대상해충의 발생을 기다리고 있다. 27일 입북동 포장에서 국화잎혹파리 발생을 확인하였다. 가느다란 희망의 끈이다. 27일 출장다녀오고 출장신청서와 복명서를 작성하여 보냈다. 그리고 일상의 일과 중 또 하나가 수원시 보도자료 기사화 하는 일이다. 28일은 3건을 내 블로고 중림당에 올리고 유교신문에 다시 올렸다.. 이 일도 안해도 되는 일이지만 하.. 2024. 6. 29.
지난 5월 한달 이후를 돌아 보며 인생은 짧다고 했다. 그 말이 실감이 나는 지금의 삶이다. 그 삶은 세상에 나와 쓸모 있는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저 세상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지난 5월 이후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 본다. 5월 1~2일은 충남 도고온천에서 유교신문 주재기자 연수가 있었다. 성균관 임원과 함께 하는 연수라서 배우는 게 있었다. 교육이나 연수에 가면 늘 젊은이 축에 끼었으나 이번에는 고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월 두 번째 주는 화서2동 경로잔치가 있었고 수원향교 춘기석전대제가 있었다. 경로잔치는 경로당 회장으로 참석했고, 석전에는 축관과 분헌관을 인도하는 찬인으로 역활을 했다. 5월 셋째 주에는 논어집주4인 4인 모임.. 2024.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