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했으니 편히 쉬고 살아도 되겠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여러 일이 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게 부담이 되나 그런 부담을 극복하고 일을 하면 보람이고 더불어 성과금도 따라온다. 그리고 과제만 수행하고 손털고 남에게 기부하거나 그냥 버려두면 되나 그렇게 못하고 있다. 금년 수행과제 중 동부에서 아카시아진딧물 약제 선발 과제가 있다. 이 과제는 5월에 파종하여 실험은 6월에 완료하였다.
시험 완료 후 특별히 재배관리도 없었는데 생육이 아주 잘되었고, 꽃도 많이 피더니 열매도 엄청 달렸다. 금번 재배한 동부 품종은 넝쿨이 없이도 재배되는 품종이라서 넝쿵받이 없이도 쉽게 재배할 수 있다. 푸른 꼬투리가 익으니 누렇게 변했다. 시험은 완료했고, 작물은 열매가 익어 수확하지 않을 수 없다. 동부 익은 꼬투리를 따야 하지만 그런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쌀 자루 포대에 한 자루를 따려면 제법 시간과 노력이 든다. 쌀 자루 포대에 수확한 동부꼬투리는 집으로 가지고 와서 베란다에서 건조시키고, 건조 후에는 꼬투리를 까서 종자를 그릇에 담아야 하고, 수확된 알곡은 잡동사니를 꼴라내야 수확작업은 끝난다.
요즘 장마철이라서 익은 후에 병 발생이 잘되어 바로 수확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장마철이고 무더운 날씨라서 수확작업도 힘들다. 집에서 꼬투리 까는 작업도 큰 일이다.
동부 재배하고 수확하는 일은 힘든 작업이다. 그렇지만 보람이고 수익이 되니 하게 된다. 덤으로 풋고추, 상추, 가지, 호박 재배도 조금 하고 있다.
동부 꼬투리 따기와 꼬투리 까기 작업이 새로운 일거리가 되어 평소보다 할 일이 많아졌다.그 외 사무실에서 점박이응애 사육(7월 19~8월 초), 구아바 실험 활대를 이용한 비닐터널 만들기 (7월 31일~8월 2일), 쑥 충령에에서 약제 처리 후 생충율 조사(8월2~9일), 구아바 약제시험 수행(8월 3~10일) 등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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