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다고 했다. 그 말이 실감이 나는 지금의 삶이다. 그 삶은 세상에 나와 쓸모 있는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저 세상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지난 5월 이후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 본다. 5월 1~2일은 충남 도고온천에서 유교신문 주재기자 연수가 있었다. 성균관 임원과 함께 하는 연수라서 배우는 게 있었다. 교육이나 연수에 가면 늘 젊은이 축에 끼었으나 이번에는 고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월 두 번째 주는 화서2동 경로잔치가 있었고 수원향교 춘기석전대제가 있었다. 경로잔치는 경로당 회장으로 참석했고, 석전에는 축관과 분헌관을 인도하는 찬인으로 역활을 했다. 5월 셋째 주에는 논어집주4인 4인 모임이 있어 새로 구입한 GV60제네시스로 전남 담양과 영암 여행을 했다.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여행은 재미도 있고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새 차로 오랜 시간 운전을 하는 게 부담은 되었지만 아직도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래도 쓸만한 몸이라고 할 수 있다. 5월 넷째주는 할아버지 후손이고 아버지 삼형제의 후손의 묘역인 "의좋은 삼형제 묘역"을 완공했다. 지난해 지관을 모시고 가서 자리를 잡아 놓은 묘역 공사를 미루다가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1단에 8기가 들어가는 4단을 조성하여 총 32기가 묻힐 수 있는 묘역이다. 돈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 1100만원이 들었다. 이 모든 공사는 가족의 동의를 구한 후 내가 주도하여 이뤄젔다. 5째 주는 특별한 일은 없었고 소면적작물 약제시험 현장 점검단 접수, 경로당 복지도우미 신청, 종로 5가에서 판교공종중 재산 보존에 큰 공인 있는 고 김영을 일가의 아들인 김명수 일가와의 만남, 용인향교 민속공연 취재가 있었다.
6월 첫 주는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 발간 예절교재인 《예절과 유교》 교재 원고 161쪽을 작성했다. 그 외에도 한시 2편을 작시했고, 소면적 시험인 '동부에서 아카시아진딧물 시험'을 완료했다.
지난 5월부터 6월초까지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이런 일들이 나 없이도 할 수는 있지만 내가 있어 그래도 잘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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