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와 가족 이야기/내 이야기

윤병훈 신부를 보내며

by 仲林堂 김용헌 2024. 4. 13.
윤병훈 신부
친구의 비보를 듣고 허망하기 짝이 없다.

 

그 반듯한 얼굴에
티끌 하나 없는 마음에 우리들은 남 모르는 자랑이 었다. 
그는 언제나 어려운 처지에서 못배우거나 삐뿔어진 길로 가는 청소년의 목자로서 희망의 길로 그들을 인도했
던 천사였다.
 
아직도 할 일이 많은 천사를 하늘은 어찌 빨리 부르는가?
하늘도 무심하니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네.
 
병훈이 친구
옛 추억이 떠오른다.
착한 마음 너무 해서
권하는 술 거절 못하고 내장산 여행에서 술 세례 맛었지.
 
졸업 후 신부가 되었다는 소식에 놀랐다.
 
공주 마곡사 모임에 돌연히 나타나 우리와의 우정은 깊어 갔었지.
 
내가  졸업 후 군입대하여 통신학교에서 이등병으로 있을 때  그의 수경사 장교 모습은 늠늠했고, 계급장은 빛났다.
 
나의 큰 아들 결혼식에도 작은 아들 결혼식도 흔쾌히 주례를 해 줬으니 고마웁고 자랑스러웠다.
 
병훈 같은 친구 언제 다시 만나리!!!
병훈아!!!
잘가게나!!!
저 세상에서나 만나 보고싶네.
 
먼저 천국에 가서 못다 펼친 사랑 다 이루길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