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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내 이야기

전기차 제네시스 GV60 신차 구입

by 仲林堂 김용헌 2024. 4. 13.

출고 직전 차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제거하고 있는 신차 GV60이다.
출고전 가격이 6402만원이고, 세금까지 포함하면 6707만원이다.

 

어쩌면 내 생애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새 차를 어제 출고했다.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까지는 내 평생 자가용을 가질 수 있을 가? 꿈도 못꿨으나 1989년 12월 첫 차 엑셀 지엘에스아이를 샀다. 그 때는 자가용차가 많지 않았던 때로 기분이 으쓱했었다. 그 후 기산아파트 살 때 쏘나타를 샀고,  투산을 구입해 탔고, 잠시 쌍룡차 렉스톤을 탔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랜저를 타고 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도 타고 다니는데는 문제가 없는 차로 더 탈 수 있으나 2년 전 전기차 붐에 쓸려 구매 신청하고 1년이 지나 다시 차종을 변경 구매 요청하여 드디어 어제 제네시스GV60 신차를 출고했다.

 

과연 이 나이에 신 차를 살 필요가 있을 까? 남들은 자동차 키를 반납한다고 하고, 또 주변에 친구의 부고 소식이 나오고 있다. 어제는 실제 대학 동기 생 중에서 신부가 되어 진솔하게 살아 왔던 나의 자랑스런 친구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이 때에 쓸데 없이 욕심 부리지 말고 인생 마무리를 준비나 하는 게 좋지 않을 가 하는 생각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비록 친구들이 그럴지 몰라도 더 나은 생을 위하여서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앞섰다.

 

그런 저런 생각도 있었지만 이제 새 차를 구입했으니, 내 인생에서 나의 좋은 심부름꾼으로 되어 내가 어디 가고 싶을 때 부담 없이 갈 수 있게 하고, 이 차를 탈 때 편안하며 즐겁게 하여 내 인생을 더 살찌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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