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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169

철새는 떠나려 하고(2011. 2. 20.) 끝이 없을 것만 같던 추운 겨울도 우수가 지나고 나니 얼음은 녹고 겨울 철새와 함께 떠나려 하고 있다. 이제 실버들은 온기를 먹음고 봄을 마중하고 있다. 2021. 10. 19.
서북각루 앞 눈길끄는 조명 서북각루 앞 즉 성밖으로는 성곽을 따라 비교적 널직한 언덕이 있다. 언덕에 여러가지 조명 시설을 하여 볼거리를 만들었다. 2021. 10. 13.
축만제에 올 처음 찾아 온 겨울 철새 세월은 흐른다고 한다고 하지만 세월이란 시간은 변함이 없이 그대로 있고, 시간과 함께 하는 세상의 모든 것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고 변화되고 있다. 세상에 변화가 없는 것은 하나 없다고도 볼 수 있다. 그 변화 중에 가장 눈에 띠는 것이 일년에 한번씩 철새가 찾아오고 떠나가는 것일 것이다. 겨울 철새를 보며 또 한 살 더 먹는 가! '막을 수 없는 세월의 한'을 느끼게 한다. 어제 축만제(축만제) 둘레길을 돌면서 수백마리의 철새를 보았다. 그저께까지만 해도 없었다. 철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축만제 둘레길을 돌면서 이들 철새에 대한 생각에 잠겨 본다. 저 새들은 지저귀는 소리가 그들 사이의 대화일가? 아마 그렇다면 이들의 대화란 수천키로를 무사히 비행하여 이곳 축만제까지 성공적인 도착을 서로 격.. 2021. 10. 10.
축만제 제방을 걸으며 어제 오랫만에 세미나 발표자로 초청받아 퇴직했던 국립농업과학원에 다녀왔다. 크게 자랑할 것은 없지만 주워진 환경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다는 자세를 가지고 발표를 했다.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는 약간의 부담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보람이 있는 일이었다. 돌아오면서 마음이 홀가 분했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 기기재 선생 유허비 비문에 들어갈 내용을 기기재문집에 있는 안천정사기와 기기재기 번역을 성균관에 지난 주 월요일(9일) 의뢰했지만 답이 없다고 유허비 주최한 용준일가로부터 급박하게 독촉이다. 세미나 발표 후 홀가분한 마음이 이내 답답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으로 잠이 안 왔다. 오늘 아침 9시 지나 전화하려던 차 성균관으로부터 거의 다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마음이 놓였다. 이틀전 서둔동 그린.. 2021. 8. 18.
축만제의 어둠이 스며드는 날 하늘 백신 맞으면 잦아지나 기대했던 코로나19는 멈출 줄 모르고, 오히려 더 확산되어 이제는 일일확진자가 천명대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니 어디 나가기도 부담이 되고 집에만 들어 앉아 있기도 답답한 나날이 지나고 있다. 낮에는 너무 더워 나가지 못하고 해가 들어가는 저녁 때 자주 서호공원으로 나섰다. 지난 7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저녁 식사 후 서호공원으로 운동겸 답답함도 풀려고 나섰다. 폭염 속에 하루 이틀 간격으로 내래는 소니기로 하늘은 깨끗하다. 거기에 뭉게구름 두둥실 떠 있어 하늘은 한 폭의 그림이다. 하늘은 변화무쌍하게 살아 있다. 땅에도 어느 하나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게 없다. 우리네 삶도 가만히 있으면 정체한다. 자연도 변하고 우리도 변한다. 물아일체(物我一體)인 나와 자연, 자신을.. 2021. 7. 20.
한여름 밤 축만제 노송과 저녁 노을 시절은 한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다. 어제 밤에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오늘은 어제 밤 내린 비로 하늘은 씻겨 파랗고 뭉게구름 두둥실 떠 있다. 오늘 서울 영등포 사는 작은아들네 아파트 26층에서 바라보았을 때도 하늘이 보기 좋았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 식사 전 우리집 15층에서 바라 본 모습도 저녁 노을 구름이 아름답다. 저녁 식사는 뒤로 미루고 카메라를 메고 축만제 제방으로 나갔다. 그런데 막상 나와 보니, 기대한 것에 훨씬 못미치는 풍경이다. 노을이 별로다 그렇지만 기왕 나왔으니 노송을 배경으로 몇 컷 찍어 보고, 여기산과 저수지를 배경으로 여러 장 찍었으나 맘에 들지는 않으나 몇 장 올려본다. 우리나라는 치안이 안전해 어둠이 깔린 밤 중에 아무런 위험이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것도 다행스런 일이.. 2021. 7. 17.
모내기 철 축만제를 돌며 요즘 나의 하루 일과 중에서 요즘 크게 차지하는 비중은 걷기와 맹자공부이다. 걷는 장소는 동네한바퀴, 일월저수지까지, 만석공원까지, 장안문까지 등도 있지만 서호공원이 가장 많이 간다. 특히 걷기는 매일 만보를 목표로 하고 그 날 못채우면 축만제를 돌며 목표를 채우고 있다. 어제도 시험 사업 차 입북동 포장에서 비름 보식작업과, 남전리 포장에서 물주기하고 나서 집에 돌아와 만보채우려 서호공원으로 나섰다. 시험포장에는 사람은 없지만 써레질을 완료한 상태고 일부 논에는 이미 모를 심었다. 모내기 모습을 모며 우리네 인생을 돌아 보며 걷는다. 모내기는 매년 변함없이 되고 있지만 우리네는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단한번 경주일뿐이다. 시야가 확 터진다. 시험 논에 눈에 먼저 들어 온다. 논뚝도 촌티를 벗고 도.. 2021. 5. 19.
식물의 세계 속으로 들어 간다. 대학(大學)에 3강령 8조목이 있다. 3강령은 ①明德, ②新民, ③止於至善이고, 8조목은 ①. 格物, ② 致知, ③ 誠意, ④ 正心, ⑤ 修身, ⑥ 齊家, ⑦ 治國, ⑧ 平天下이다. 먼저 격물이 되어야 치지에 이르고, 치지에 이르면 성의가 이루고, 성의가 되어야 정심이 되며, 정심이 되어야 수신이되고, 수신이 되어야 제가가 되며, 제가가 되어야 치국이 되고, 치국이 되어야 펑천하가 된다. 첫째가 격물이다. 격물이란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바르게 아는 것이다. 대충 보면 알 수 없다. 자세히 사물의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그 속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접사렌즈란 눈을 가지고 서호공원에 있는 자연 속으로 깊이 들어 가 본다. 2021. 5. 10.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 축만제 풍경 우리라나는 사계절이 뚜렸한 나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기 아름다운 풍경이 있지만 그 중에서 늦은 봄 새싹이 돋아나는 때가 사람 살기 가장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다. 이 때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생활하기 딱 맞는 기온이고, 만물은 새싹이 돋아난다. 그 모습은 하나의 상처 없이 온전하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도 이 지음에 있는 것도 좋은 시절이라서 그럴 거다. 세상 풍파에 찢겨나 온전한 모습을 하나 아직 이 때는 그런 풍파를 맞지 않아 온전하다. 또한 마음도 타고난 본성 대로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좋은 시절에 나는 축만제 풍경 속으로 들어 가 본다. 2021. 5. 10.
노인일자리사업 수기에 '축만제 해설의 길'로 응모 아래 글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 2021년 노인일자리사업 수기 공모전에 응모한 나의 수기이다. 4월부터 8월까지 매달 예선이 있고, 결선은 9월에 있다. 나는 5월 예선에 응모했다. 축만제(서호공원) 해설의 길 (사)대한노인회수원시팔달구지회(지회장 이병학) 주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로 선정되어 지난 3월 9일 오후 재능나눔 사전 교육을 받았다. 참여자 임무는 서호공원(축만제) 안내 해설이다. 그때 나는 십여 년 전 경북 안동에 있는 도산서원을 방문했을 때 인상 깊게 들었던 해설사가 떠 올랐다. 나도 그런 명품 해설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차에 이번에 해설사로 선정되어 내 꿈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 명품 해설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설 교본(시나리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서호공원(.. 2021.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