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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식물의 세계 속으로 들어 간다.

by 仲林堂 김용헌 2021. 5. 10.

대학(大學)에 3강령 8조목이 있다. 3강령은 ①明德, ②新民, ③止於至善이고, 8조목은 ①. 格物, ② 致知, ③ 誠意, ④ 正心,
⑤ 修身, ⑥ 齊家, ⑦ 治國, ⑧ 平天下이다. 먼저 격물이 되어야 치지에 이르고, 치지에 이르면 성의가 이루고, 성의가 되어야 정심이 되며, 정심이 되어야 수신이되고, 수신이 되어야 제가가 되며, 제가가 되어야 치국이 되고, 치국이 되어야 펑천하가 된다. 첫째가 격물이다. 격물이란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바르게 아는 것이다. 대충 보면 알 수 없다. 자세히 사물의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그 속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접사렌즈란 눈을 가지고 서호공원에 있는 자연 속으로 깊이 들어 가 본다.

 

쑥이 이슬을 머금고 있다. 이 이슬은 쑥에게는 생명수라 여길 것 같다. 쑥은 봄이 되면 쑥쑥 자란다.
토끼풀이 꽃을 피웠다. 토끼풀도 봄을 맞이하여 환하게 얼굴을 들어내고 있다. 꽃송이 하나에도 여러 형제들이 함께하고 있다.
무궁화나무 신초에 진딧물이 동거하고 있다. 진딧물이 무궁화나무 즙액을 빨아먹고 성장하면 무궁화나무도 피해가 없지 않을 것이다. 자연은 이렇게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아카시아 꽃이 피었다. 이 꽃 속에 꿀이 들어 있어 벌들이 꿀을 따러 온다. 꿀 때문에 벌은 화분을 옮겨 주고, 그래서 아카시아나무는 비록 발은 없지만 꽃가루를 실어 나르는 벌이 있어 먼 곳으로 자손을 퍼뜨려 준다.
거목으로 크는 메타스퀘어나무 잎새다. 새로 나온 순이다. 이 작은 잎이 수 천개 수 만개 달려 거목으로 자란다.
소나무 수꽃이다. 암꽃 송홧가루가 있다.
수꽃은 소나무 가지 맨 위에 자주색으로 보이는 작은 것이다.

 

살구나무가 열매가 달렸다.

 

 

칠손이나무 꽃이다. 화려한 꽃다발 모양이다.

 

노란 꽃이 핀 씀바귀다.

 

하얀 꽃이 핀 씀바귀다.

 

민들레 열매이다. 꽃은 노랗고 열매는 하얀 솜털같은 모양이다. 바람이 불면 잘 날아간다.

 

칠손이나무 잎이 햇살을 받고 있다. 상처 하나 없이 온전한 모습이다. 인간도 본래 태어 날 때는 이와 같이 때묻지 않았다고 한다.
창포가 노란 꽃을 피웠다. 자세히 보면 한껏 치장을 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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