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만제(서호공원)169 서호(축만제) 설경 어제는 수원역에서 화서역까지 전철로 도착한 후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모처럼만에 찾아온 설경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농민회관이 있는 곳으로 걸었고, 다시 서호공원을 한바퀴 돌며 설경을 감상했다. 눈이 20cm 넘게 수북하게 쌓였다. 수원에서 50년을 살면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다. 서울은 150년만의 폭설이라고 방송 나왔다. 모든 게 하얗다. 하얗게 덮어 더러움을 한 순간 날려버렸다. 세상이 이렇게 계속 깨끗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순수하니 더할 나위 없다. 2024. 11. 28. 청명한 가을 날 축만제(서호공원) 한바퀴 2024. 11. 16. 2024 서호공원(축만제) 단풍 평소 일출 전날이 밟기 전호공원을 한바퀴 돌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 6시에 집을 나서 덕영대로를 가로지르는 서호구름다리(육교)에 들어서자 서호공원은 붉게 물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는 평년과 달리 8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무운 날씨 연속이었다. 그래서 식물도 제철을 모르고 여름인양 늘 녹음이 연속이었다. 뒤 늦게 낙엽이 들며 단풍이 들었으나 고운단풍은 없고 잎이 그냥 말라 버리고 낙엽이 졌다. 그럼에도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 가을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곱지 않은 단풍이라지만 그래도 오늘 서호는 단풍이 무륵 익어가는 모습이다. 가을은 물러나는 계절이다. 살만큼 살았으니 저 세상으로 가 버리는 거다. 갈 때는 미련 없이 가는 거다. 한창 잘 나갈 때에 미련을 두고 떠나지 않아서는 안된다. .. 2024. 11. 14. 내 집에서 본 일몰 내가 사는 한진현대아파트 15층은 전망이 좋은 곳이다. 창문 넘어로 바라보면 바로 앞이 서호공원(축만제)가 바로 보인다. 오늘 11월 11일 17시 12분 창밖을 내다 보니, 노을이 아름다운 가운데 해가 지고 있었다. 휴대폰으로 일몰 모습을 잡아 보았다. 2024. 11. 11. 축만제 붉은 일조 오늘은 10월 21일 형제와 함께 하는 중국 북경여행 출발하는 날이다. 12시 50분 인천공항 출발이고, 여행사에서 10시까지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N카운터로 오라고 한다. 집에서 8시반에 출발하기로 하여, 6시 15분부터 55분까지 아침 서호공원 걷기하며 붉게 물든 일조 풍경을 담아보았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아름다운 우리 고장, 아름다운 우리 마을이다. 그리고 또 다른 세상을 찾아 떠난다. 여행이란 떠나기 전 내가 보게 될 그림을 상상해 볼 때도 큰 즐거움이다. 형제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이제 준비는 끝, 가방을 들고 문을 나서면 된다. 2024. 10. 21. 새벽에 서호공원을 돌며 오늘은 광산김씨광성군종중 종무회의가 춘천 칠전동에서 있는 날이다. 먼길이지만 기름값 걱정없는 전기차가 있어 장거리 이동도 부담이 없다. 어제 우리 아파트 '나이스 완속기'에 충전하여 100% 충전이 끝나 5시 반쯤 충전 짹을 빼 놓았다. 그리고 집으로 올가 하려다가 새벽 운동하면 좋을 것 같아 서호공원으로 나섰다. 휴대폰 삼성헬스 앱에서 매일 걸음수가 기록되고 있어 일과 중의 하나가 '나의 걷기 목표' 1만걸음 체크이다. 요즘은 만보걷기 실천하려고 하나 못하는 날이 꽤 있다. 봄이 되면서 일과 중에서 '시험과제 수행'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금년 수행하고 있는 3과제 중에서 '동부에서 아카시아진딧물'과제는 수월하게 완료했으나, 나머지 두 과제가 앞으로 해야할 임무이다. 그만 둬도 되는데, 힘들게 하느냐고.. 2024. 6. 20. 봄날은 가는데... 허송만 하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 왔다. 옛 서울대 농생대 학생회관 옆 정원에 봄을 환영한다는 영춘화도 피었다. 그 옆 우리나라 고유종 미선나무 가지 마다 햐얀 옷으로 단장했다. 축만제에도 꽃들이 차례로 만발하고 있다. 목련은 마른 가지에서 듬북 햐얀 천사를 출산한다. 개나리는 무리가 되어 병아리가 된다. 녹색 버드나무 가지는 손을 흔든다. 그리고는 꽃 행진의 중심 축이 등장이다. 바로 벚꽃의 행렬 이다. 올해도 변함없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이 코 앞에서 펼치고 있는데 즐기지 못하고 허송하고 세월만 흘러보내고 있다. 지난 4월 8일 서호공원(축만제)에서 가는 봄을 만났다. 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다시 왔지만 내가 맞게 될 봄은 몇 번이나 될 까? 가는 세월이 아쉽다. 재작년 성묘하러 갈.. 2024. 4. 11. 축만제(서호) 흰뺨검둥오리 소리 아래 동영상은 2023년 11월 26일 16시경 축만제(서호) 공원 서쪽편에서 촬영한 동영상이다. 수 천마리의 흰뺨검둥오리가 축만제 저수지에 찾아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여러마리의 새가 같이 울으니 합창이다. 이 새들도 울고 있으니 무슨 사연이 있어 울겠지만 알 수 없다. 새들이 무리를 지어 다닌다. 더불어 사는 게 편하기 때문일 게다. 사람도 혼자는 살기 어렵다. 2023. 11. 26. 다시 찾아온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수 백마리가 서호(축만제)에 10월 14일 저녁에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다. 다음백과를 보면 "흰뺨검둥오리는 195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1960년대부터 국내에서 번식을 하며 현재는 강 주변 초지에서 흔히 번식하는 텃새가 되었다."라고 하나 텃새로 서식하는 무리는 극히 일부이고 대부분이 철새로 10월 중순에 찾아오고 있다. 축만제에 텃새는 지난 몇년간 민물가마우찌였다. 가마우찌는 서호 가운데에 있는 인공섬에 수 백마리가 년 중 진을 치고 살았었다. 그런데 금년 여름부터 어디론가 다 사라졌다. 그 원인이 아마 조류독감으로 추정된다. 서호(축만제)는 사람이 걸어서 접근할 수 없는 인공섬이 있고, 낚시가 금지되어 있어 가마우찌의 먹이가되는 물고기가 많아 새들이 서식하기에 .. 2023. 10. 19. 비오는 날 축만제 산책 여러날 장마비가 계속되고 있다. 일기예보를 보면 앞으로도 열흘은 더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어제 용길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걸렸다. 누구나 한번은 가는 인생이라지만 용길이는 편치 못한 인생이었다. 그것도 병마가 와 고생하면서 마지막 가는 길도 힘들은 것 같다. 동생이 위독하다고는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보고만 있을 뿐이다. 나도 좀 더 산다고는 하지만 다시금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 요즘 흔히 노후를 잘 보내려면 다음 다섯 가지를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라. 욕심을 내려 놓으라. 베풀어라. 유산은 자식에게 다 상속하지 마라. 자식과 같이 살지 마라. 나는 이미 생활철학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항이다. 기본을 갖췄.. 2023. 7. 14.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