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날 장마비가 계속되고 있다. 일기예보를 보면 앞으로도 열흘은 더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어제 용길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걸렸다. 누구나 한번은 가는 인생이라지만 용길이는 편치 못한 인생이었다. 그것도 병마가 와 고생하면서 마지막 가는 길도 힘들은 것 같다.
동생이 위독하다고는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보고만 있을 뿐이다. 나도 좀 더 산다고는 하지만 다시금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
요즘 흔히 노후를 잘 보내려면 다음 다섯 가지를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살라. 욕심을 내려 놓으라. 베풀어라. 유산은 자식에게 다 상속하지 마라. 자식과 같이 살지 마라.
나는 이미 생활철학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항이다. 기본을 갖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구구팔팔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게 뜻 대로 될 수는 없는 일이다. 나이먹으면서 어쩔 수 없이 육체는 고장이 날 수 밖에 없다. 걷기가 자유롭지 않은 몸이다. 그럴 수 밖에, 노화 현상인걸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다.
'축만제(서호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축만제(서호) 흰뺨검둥오리 소리 (1) | 2023.11.26 |
---|---|
다시 찾아온 흰뺨검둥오리 (1) | 2023.10.19 |
축만제(서호공원) 비온 후 산책 (0) | 2023.05.29 |
서호(축만제) 일몰 풍경 (0) | 2023.04.22 |
여기산 일몰 (0) | 2023.04.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