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왼 종일 가는 비가 왔다. 오늘 아침 비는 그쳤으나 날씨는 아직 흐리다. 뜨거운 햇살에 좀 시달렸을 초목은 촉촉한 물기를 머금도 생기가 돋우는 듯하다. 농민회관 사무실에 잠시 들린 후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서호공원(축만제) 둘레길로 발길을 돌렸다.
저수지 인공섬에는 오늘도 역시 가마우지가 진을 치고 있고 물 위에도 이리 저리 떠 있다. 새싹교를 지나 운동장 옆 둘레길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간다. 좌측은 저수지 물 위로 시야는 멀리 간다. 우측은 장미꽃이 한창 피었다. 어제밤 내리 비로 장미꽃송이는 물을 머금고 머리를 숙이고 있다.
향미정 수문 못가서 서호공원 둘레길에서 옛 농진청 운동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나와 운동장 둘레길을 시계방향으로 돌아갔다. 어제 흠벅 내린 비로 잔디는 물을 머금었다. 운동장 둘레길도 올 봄 정원을 잘 꾸며 놓았다. 우레탄으로 포장한 길은 말끔하다. 이제 산책로가 서호공원 둘레길에서 이곳 운동장 둘레길이 하나 더 생겼다.
운동장 둘레길을 한 바퀴 돌은 후 다시 서호공원 둘레길로 들어섰다. 향미정 앞 다리를 지나 제방길을 따라 걷는다. 오늘도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시원한 서호저수지와 여기산을 보이고, 좌측을 보면 바로 이앙한 시험포장에 펼쳐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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