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수원역에서 화서역까지 전철로 도착한 후 집으로 바로 가지 않고, 모처럼만에 찾아온 설경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농민회관이 있는 곳으로 걸었고, 다시 서호공원을 한바퀴 돌며 설경을 감상했다.
눈이 20cm 넘게 수북하게 쌓였다. 수원에서 50년을 살면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이다. 서울은 150년만의 폭설이라고 방송 나왔다. 모든 게 하얗다. 하얗게 덮어 더러움을 한 순간 날려버렸다. 세상이 이렇게 계속 깨끗할 수는 없겠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순수하니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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