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내리기 사작하여 점심 때 쯤에는 수북하게 쌓였다. 눈 보라가 날리지만 기온은 그리 내려가지 않아 운동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오늘은 설 전날이다. 어제 27일은 평일이었지만 소비를 살려야한다고 하여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서 1월 25일부터 설 다음날 30일까지 6일간 연속 휴일이다. 비록 은퇴자라지만 연속 휴일이라서 어디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고향에 제사지내려 가는 것도 아니니 딱히 할 일이 없이 연휴를 특별한 일 없이 지내고 있다.
은퇴자로서 딱히 먹고살려는 일은 없다. 더 이상 일은 안 해도 될만하다. 그러니 꼭 해야 할 일은 없다. 그렇다보니, 생활이 느슨해는 것 같고 시간을 축내며 빈둥대는 것 같다. 나태해지는 것 같아 일 없지 지내는 게 편하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날씨는 좋지않지만 집을 나서 서호 한바퀴를 돌았다. 운동하면서 어제 일이 생각났다. 나이가 먹으면서 실수가 많아지는 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11시에 약속이 있었으나,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게 17시 약속으로 알고 있었다. 화성연구회 총무간사가 어제 11시 왜 안오냐고 전화가 왔다. 이런 실수가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니, 한편 '그렇지' 하면서도 이제는 어쩔 수 없는 가?하며 나 자신이 서글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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