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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169

축만제에서 본 잉어떼와 왜가리 축만제(서호)는 낚시나 그물로 어로행위를 못하게 하고 있다. 저수지에서 물고기 밀도는 인위적으로 조절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자연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 물고기는 먹이사슬에서 하위에 있어 상위에 있는 오리 등 새에 의해 조절될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물고기가 작으면 잡혀 먹지만 아주 크면 새가 잡아 먹지 못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서호에는 큰 물고기 밀도가 높다. 여기도 대마불사(大馬不死)라. 잡혀 먹히는 것은 조무레기뿐이다. 오늘은 축만제에서 잉어떼를 관찰했다. 2021. 3. 31.
축만제에 개나리 피다. 개나리는 어디가나 흔하게 볼 수 있다. 꽃도 노란색만 눈에 띨뿐 단순하고 특별함이 없다. 노랗게 물들이지만 다른 꽃에 비하여 특별함이 없어 보인다. 이름도 "개"자가 붙어서 첫 느낌이 좋지 않다. 말에 "개"자가 붙으면 좋은 의미는 거의 없다. 학생으로 보면 눈에 잘 띠지 않고 뭘 내세울게 없는 평범한 학생이다. 한편 생각해보면 이런 꽃이 있어 눈길을 끄는 장미도, 향기를 내는 락일락도 있고, 온 세상을 햐얗게 물들이는 벚꽃도 있다. 밑바닥이다. 밑바닥이 있어 위로 오를 수 있다. 공부도 하학상달(下學上達)이라고 했다. 2021. 3. 31.
축만제에 벚꽃 피다. 시간은 흘러가고 계절의 순환은 어김이 없이 올해에도 봄은 축만제에 찾아 왔다. 봄비 내리고 포근한 날씨에 초목은 잠에서 일찍 깨어나 어린애 생기가 솟아나듯 활기가 가득하다. 올해는 철이 빠르다. 벌써 벚꽃은 피어나고 있다. 축만제(서호)에도 꽃 소식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봄까치꽃이 지천으로 널려 있고, 산수유는 노란 옷으로 갈아 입고 웃더니 이제는 가려 한다. 개나리는 둘레길에서 꽃길을 만들어 준다. 작은 키 제비꽃은 자주색으로 대지를 물들이고 있다. 여기 저기에서 꽃 소식이 넘나들 때 햐얀 옷자락 휘날리며 밀려오는 한 무리가 있었다. 바로 올해도 봄의 주인공 벚꽃의 행차다. 나도 그 꽃길을 걸었다. 2021. 3. 31.
축만제 해설용 포스터 축만제(서호)와 그 주변 유적지에 관한 해설용 포스터를 아래 사진과 같이 작성했다. 첨부화일을 3월 30일 일부 수정했습니다. 위 우측에 있는 화살표를 크릭하면 화일이 열립니다. 2021. 3. 27.
서호(축만제) 해설(14): 서울대학교 수원캠퍼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캠퍼스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호로 89에 있었으나 2003년 서울 관학캠퍼스로 이전했고, 지금 일부는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 창업지원센터와 수의과학대학으로 사용하고 대부분은 빈터로 남아 있다. 서울대학교 농대의 전신은 1904년 설립한 농산학교로부터 시작된다. 1906년 농산학교는 공과는 경성고등공업학교로, 농과는 농림학교로 분리되었고, 농림학교는 1907년 수원으로 옮겼다. 1910년 농림학교는 권업모범장으로 들어갔다. 1918년 1918년 수원고등농림학교가 설립되었고, 1922년 수원농림전문학교로 전문학교로 승격된다. 이 학교는 1922년 수원고등농림학교가 된다. 수원고등농림학교(수원고농)는 대학교가 없던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농업교육기관이었다. 이 학교에 우리나라의 .. 2021. 3. 15.
서호(축만제) 해설(12): 백로 서식지 여기산 축만제는 물고기를 잡아 먹고 물에 사는 민물가마우지 등 오리의 서식지라면 그 이웃에 있는 여기산은 나무 위에서 서식하는 백로 서식지이다. 백로는 백로과를 통틀어 일컬는 새이다. 백로과의 새에는 왜가리, 중백로, 중대백로, 황로, 쇠백로 등이 있다. 여기산에 서식하는 백로에는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왜가리, 황로, 해오리기 등 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창수, 2003). 이곳 백로 서식지는 수원시에서 2008년 12월 9일부터 "여기산야생동식물보호구역 수원제 2008-333호로 지정하여 사람들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 백로는 여기산 북쪽 테니스장에 인접한 곳이다. 테니스장과 BMX장 근처를 지나면 백로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며, 쉽게 백로 둥지를 발견할 수 있으며, 활동하는 모습도 관찰.. 2021. 3. 12.
서호(축만제) 해설(11): 수원여기산선사유적지 경기도 기념물 제201호 "수원여기산선사유적지"는 청동기 시대와 원삼국 시대의 마을이 있는 유적이다. 유적은 해발 104m인 여기산 정상부와 여기에서 북서 방향으로 뻗어 내린 능선 상에 위치하는데, 유적의 서쪽 부분이 화강암 채석 공사로 많이 훼손되었다. 청동기 시대 집자리는 3기가 조사되었는데, 긴 네모꼴 형태로 추정되며, 골아가리 구멍무늬토기와 구멍무늬토기가 출토되어 청동기 시대 중기 집자리로 판단된다. 원삼국 시대 집자리는 6기가 조사되었으며, 남쪽에 돌출된 출입 시설이 있는 ‘凸’ 모양의 반움집이지만, 거주 공간은 육각형 내지 오각형 모습이다. 5호 집자리 내부에서는 ‘ㄱ’자 형태의 외줄구들이 조사되었는데, 돌로 터널 형태의 골격을 만들고 점토로 덧씌어 마감하였다. 원삼국 시대 집자리에서 출토된 .. 2021. 3. 12.
서호(축만제) 해설(10): 새마을운동의 요람 '농민회관과 새마을지도자연수원 터' 지금은 세상이 발전하여 4차 산업시대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수천년간 농경의 1차산업에 머물렀고, 공업화의 2차 산업으로 발전한 것은 겨우 50년 전인 1970년대초 이다. 그 때만해도 먹을 게 없어 초근목피에 물 한 모금 마시며 살았던 보리고개가 있었다.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니 농민의 위상도 높았다. 농민회관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 92에 소재하고 있다. 이 건물은 1971년 2월 14일 기공식을 갖고 그해 11월 완공했다. 농민회관 건설비용은 전국 농가에서 20원씩 모아서 건설했으니 지금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당시에는 건설비 조달 방법만으로 보아도 그 만큼 농업의 위상이 얼마나 높았나 짐작이 간다. 이 공사는 전국적 관심을 끈 큰 공사였다. 당시에는 수원시에서 가장 높은 최신식 건.. 2021. 3. 12.
서호(축만제) 해설(9): 신종 '서호납줄갱이' 축만제에서 D. S. 조든과 C. W. 메츠가 발견한 서호납줄갱 1마리는 전 세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으로 1911년 보고되었다. 그 후 1935년 일본인 모리 다메조[森爲三]가 서호에서 몸길이 4.8㎝와 5.4㎝인 두 개체를 채집·기록한 예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전혀 발견되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07년 일본 히로시시마현 후꾸야마시로부터 수원시에 보낸 공문을 보면, 후꾸야마시를 관통하는 아시다강에 서식하는 "스이겐지니타나고"가 서호납줄갱이로 확인되었다며 이 종의 고향을 찾아 합동조사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 후 결과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일본에서 보고가 사실이라면 서호납줄갱이는 멸종이 된 것이 아니라 일본에도 서식하는 종이라고 생각된다. 국내에서 서호납줄갱이에 관한 자료는 .. 2021. 3. 12.
서호(축만제) 해설(8): 축만제(서호)의 철새 우리나라에 일년내내 서식하는 새를 텃새라고 하고, 사계절 중 겨울이나 여름 찾아오거나 때로는 봄가을에 통과하는 새를 철새라고 한다. 전 세계에는 520종의 철새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겨울 철새가 150여종이 되고 여름철새와 봄가을 통과하는 철새 40여종이 된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새 130여만마리가 러시아 북부, 내몽고 등 추운지방에서 겨울에 찾아왔다가 3월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우리나라의 겨울 철새 도래지는 순천만, 낙동강하구, 천수만이 3대 도래지이다. 순천만에는 전세계 1만마리의 흑두루미 중 10%인 1천마리가 찾아오고, 낙동강하구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곳에 큰고니의 80%가 찾아 ㅇ온다. 서산 간척지 천수만에는 가창오리 35만마리가 겨울을 보낸다. 축만제(서호저수지)에는 주요 철새도래지에 비하면.. 2021.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