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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172

비개인 날 서호공원 저녁노을 하늘이 열리는 새벽 여명과 함께 하늘이 닫치는 저녁 노을이 드물게 화려할 때가 있다. 어제 서호공원에서 본 저녁노을은 아름다웠다. 비 개인 날 저녁 노을이 아름다울 때가 가끔 있다. 오늘 저녁 노을은 아름다웠다. 태양이 지며 지상에 있는 구름에 빛추고, 그 구름은 영롱한 모습으로 변하고, 그 영롱한 구름이 서호 수면에 반사되면 그 수면도 붉게 물드는 자연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풍경은 하늘이 사람들에게 내리는 아름다운 하나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나 찾는다면 아름다운 순간을 더 맛볼 수 있다. 인생도 태어날 때 큰 환영이 있고, 돌아갈 때 화려하게 환송을 받는 다면 그 보다 더 바랄게 없을 것이다. 특히 돌아갈 때 두려움 하나 없이 깔끔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다면 더.. 2020. 7. 26.
서호공원에서 주인 노릇하는 민물가마우지 가마우지는 바닷가 암벽에서 사는 새로 알려졌고, 민물가마우지는 바다에서 살지 않고 강이나 저수지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물가마우지는 강이나 저수지에서 서식하며, 유라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동쪽 연안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낙동강 하구, 한강, 간월호, 동해안 석호, 하천 등지에서 집단으로 월동하는 흔한 겨울철새로 알려졌다. 서호공원 저수지에 이 새가 서식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는다. 아마 10년 쯤 되지 않나 싶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겨울 철새였으나 지금은 텃새가 되어 년 중 서식하며 주인 노릇하고 있다. 서호공원 저수지에 이 새가 텃새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인공섬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공섬까지 연결되는 다리가 없어 사람들이 들어갈 .. 2020. 5. 30.
맑은 늦은 봄날 서호 풍경 날씨는 맑고 하늘은 푸르고 녹음은 짙어간다. 사방에서 생명의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시절은 여름 기분이 나며 식물이 성장한다는 소만이 지나고 종자를 뿌린다는 망종 며칠 앞서이다. 이런 좋은 절기에 화창한 날씨니 더 바랄게 없는데 기분 하나를 더한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샤워하고 나니 고진감래라! 늘 걷는 길이지만 오늘은 눈이 즐겁다. 산딸나무 꽃이 활짝 폈다. 서호천이다. 광각으로 본 서호천이다. 서호공원 둘레길이다. 단풍 잎이 싱싱하다. 서호 제방에서 본 옛 작물시험장 시험포다. 거의 벼 이앙을 맡첬다. 여기산이 보인다. 그 아래는 선거연수원이다. 2020. 5. 28.
토끼풀에 눈 높이를 맞춰 보니... 어떤 사물을 볼 때 보통은 멀리서 내려다 볼 때가 많다. 내가 중심이고, 사물은 나를 위한 하나의 대상으로 보면 그게 객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인간도 우주만물의 하나로 보고 그들을 이용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같은 일원이라고 볼 때는 눈 높이를 같게 할 때 비로서 바로 볼 수 있다. 내가 그들을 인정해 줄 때 그들도 우리에게 다가 오게 된다. 그래야 그들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다. 비록 사람들로부터 천대받는 토끼풀이지만 세상의 일원으로 보고 나는 다가 갔다. 가뭄이 계속되었고, 비 다운 비가 없었으나 5월 9일 약간의 비가 내렸고, 어제 밤에도 수월찮게 비가 내렸다. 오늘 서호공원에 토끼풀이 쑥 커 있는 모습이다. 토끼풀은 생명력이 대단하다. 어느 생물이나 원산지를 벗어나면 타관을 타.. 2020. 5. 17.
서호공원에서 본 써레질 풍경 산수유, 진달래, 목련, 개나리, 벗꽃, 영산홍이 봄을 장식하더니, 봄 비가 내리더니 연두색 새싹이 어느 틈에 푸른 잎새로 바뀌었다. 이제 봄은 무릇 익어가고 있다. 어제는 서호저수지 뚝방을 산책하며 저수지 아래에 있는 농사시험장 논에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트럭터로 로타리를 치고 나서 흙을 고르는 써레질하고 있는 사람이다. 손모내기를 하는 사람이면 옛 농사 모습이라 더 좋았을 테지만 그래도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그들의 모습을 가까이 보이게 멀리 보이게, 또 넓은 시야로 촬영을 했다. 서호제방 위에서 광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트럭터도 보이고, 경운기도 한 대 있다. 사람들이 잠시 쉬고 있다. 2020. 5. 17.
화창한 봄날 서호공원 풍경 어제 비가 온 후 맑게 개인 날이다. 하늘은 푸르고 햐얀 뭉게 구름 떠 있고, 땅에는 초목이 움트며 영산홍, 조팝나무, 라일락 꽃이 활짝 펴 있으니 더 할 나위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서호제방을 따라 걸으며 서호저수지와 여기산을 바라보니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서호 저수지의 물도 푸른 하늘 만큼이나 푸르다. 오늘은 하늘은 하늘 답게 깨끗하고, 물은 물 답게 푸르고, 꽃은 꽃 다웁게 아름답다. 세상의 만물이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본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네도 이렇게 본래의 모습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누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살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서호 제방이다. 조팝나무 꽃이 한창이다. 2020. 4. 18.
서호공원 벚꽃 길 도시화가 되면서 사람들의 삶은 자연과 격리되면서 자연을 닮은 공원의 역활은 더 커지고 있다. 요즘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을 때 집에만 갖처 있으면 바람 쐬면서 자연과 더불어 있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집이란 갖친 공간이다. 터진 공간으로 나가고 싶은 것은 누구나 다 같을 것이다. 서호공원은 수원의 서부에 자리 잡고 있는 공원으로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공원에는 넓직한 저수지가 가운데에 자리잡아 있고, 저수지를 중심으로 둘레에 휴식 공간이 있다. 둘레길도 있어 산책길로서 아주 훌륭하다. 새싹교에서 옛 농진청 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가로수 벚꽃은 볼만하다. 벚꽃이 만개할 때면 차량이 엉키고 인도에 주차해 경관을 해칠 때가 많다. 그러나 오늘 4월 5일 이곳을 아침 이른 .. 2020. 4. 5.
벚꽃이 핀 봄날 서호 풍경 올해는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대재앙이 세계를 휩쓸고 있으니 분명 벚꽃이 활짝 핀 봄날이지만 세상은 얼어붙고 있으니 그 말이 딱 맞는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방역조치를 잘 하여 사람의 왕래를 막지는 않고 있.. 2020. 4. 4.
하얀 뭉게구름 아래 서호공원 풍경 하늘은 끊임없이 변화가 있어 순간 순간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멀리 외출하기도 어렵다. 하루 종일 집에 갖쳐 있을 수도 없어 늘 가는 곳이 서호공원이다. 오늘도 오전에 헬스하고 나서 한 바퀴돌았고, 오후에는 내가 참여하고 있는 농민회관 법인에.. 2020. 3. 19.
산수유에 다가 간다. 수원 서호공원에도 봄의 전령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횡행하니 마음 속에 봄은 아직 멀었다. 분명 봄은 이미 왔으나 봄 같지 않다. 이런 봄도 내 평생 없었던 것 같다. 나만이 그런게 아니라 다들 그럴 것이다. 얼어 붙은 마음을 닫고만 있어서는 안되지 않나 싶.. 202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