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만제(서호공원)169 토끼풀에 눈 높이를 맞춰 보니... 어떤 사물을 볼 때 보통은 멀리서 내려다 볼 때가 많다. 내가 중심이고, 사물은 나를 위한 하나의 대상으로 보면 그게 객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인간도 우주만물의 하나로 보고 그들을 이용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같은 일원이라고 볼 때는 눈 높이를 같게 할 때 비로서 바로 볼 수 있다. 내가 그들을 인정해 줄 때 그들도 우리에게 다가 오게 된다. 그래야 그들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다. 비록 사람들로부터 천대받는 토끼풀이지만 세상의 일원으로 보고 나는 다가 갔다. 가뭄이 계속되었고, 비 다운 비가 없었으나 5월 9일 약간의 비가 내렸고, 어제 밤에도 수월찮게 비가 내렸다. 오늘 서호공원에 토끼풀이 쑥 커 있는 모습이다. 토끼풀은 생명력이 대단하다. 어느 생물이나 원산지를 벗어나면 타관을 타.. 2020. 5. 17. 서호공원에서 본 써레질 풍경 산수유, 진달래, 목련, 개나리, 벗꽃, 영산홍이 봄을 장식하더니, 봄 비가 내리더니 연두색 새싹이 어느 틈에 푸른 잎새로 바뀌었다. 이제 봄은 무릇 익어가고 있다. 어제는 서호저수지 뚝방을 산책하며 저수지 아래에 있는 농사시험장 논에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트럭터로 로타리를 치고 나서 흙을 고르는 써레질하고 있는 사람이다. 손모내기를 하는 사람이면 옛 농사 모습이라 더 좋았을 테지만 그래도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그들의 모습을 가까이 보이게 멀리 보이게, 또 넓은 시야로 촬영을 했다. 서호제방 위에서 광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트럭터도 보이고, 경운기도 한 대 있다. 사람들이 잠시 쉬고 있다. 2020. 5. 17. 화창한 봄날 서호공원 풍경 어제 비가 온 후 맑게 개인 날이다. 하늘은 푸르고 햐얀 뭉게 구름 떠 있고, 땅에는 초목이 움트며 영산홍, 조팝나무, 라일락 꽃이 활짝 펴 있으니 더 할 나위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서호제방을 따라 걸으며 서호저수지와 여기산을 바라보니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서호 저수지의 물도 푸른 하늘 만큼이나 푸르다. 오늘은 하늘은 하늘 답게 깨끗하고, 물은 물 답게 푸르고, 꽃은 꽃 다웁게 아름답다. 세상의 만물이 각자 자기의 자리에서 본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네도 이렇게 본래의 모습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누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살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서호 제방이다. 조팝나무 꽃이 한창이다. 2020. 4. 18. 서호공원 벚꽃 길 도시화가 되면서 사람들의 삶은 자연과 격리되면서 자연을 닮은 공원의 역활은 더 커지고 있다. 요즘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을 때 집에만 갖처 있으면 바람 쐬면서 자연과 더불어 있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집이란 갖친 공간이다. 터진 공간으로 나가고 싶은 것은 누구나 다 같을 것이다. 서호공원은 수원의 서부에 자리 잡고 있는 공원으로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공원에는 넓직한 저수지가 가운데에 자리잡아 있고, 저수지를 중심으로 둘레에 휴식 공간이 있다. 둘레길도 있어 산책길로서 아주 훌륭하다. 새싹교에서 옛 농진청 운동장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가로수 벚꽃은 볼만하다. 벚꽃이 만개할 때면 차량이 엉키고 인도에 주차해 경관을 해칠 때가 많다. 그러나 오늘 4월 5일 이곳을 아침 이른 .. 2020. 4. 5. 벚꽃이 핀 봄날 서호 풍경 올해는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란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대재앙이 세계를 휩쓸고 있으니 분명 벚꽃이 활짝 핀 봄날이지만 세상은 얼어붙고 있으니 그 말이 딱 맞는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방역조치를 잘 하여 사람의 왕래를 막지는 않고 있.. 2020. 4. 4. 하얀 뭉게구름 아래 서호공원 풍경 하늘은 끊임없이 변화가 있어 순간 순간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멀리 외출하기도 어렵다. 하루 종일 집에 갖쳐 있을 수도 없어 늘 가는 곳이 서호공원이다. 오늘도 오전에 헬스하고 나서 한 바퀴돌았고, 오후에는 내가 참여하고 있는 농민회관 법인에.. 2020. 3. 19. 산수유에 다가 간다. 수원 서호공원에도 봄의 전령 산수유가 활짝 피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횡행하니 마음 속에 봄은 아직 멀었다. 분명 봄은 이미 왔으나 봄 같지 않다. 이런 봄도 내 평생 없었던 것 같다. 나만이 그런게 아니라 다들 그럴 것이다. 얼어 붙은 마음을 닫고만 있어서는 안되지 않나 싶.. 2020. 3. 11. 서호저수지 제방 위 물오리나무 서호(祝萬堤) 제방 중간에 물오리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민둥인 제방 위에 외롭게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밋밋하여 볼 게 없는 가운데 하나 우뚝솟으니 하나의 볼거리를 주는 것 같기도 하다. 오전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나서 오늘도 서호 둘레길 한 바퀴돌며 이 나무를 만났다. 늘 보던 이.. 2020. 3. 11. 마스크 쓰고 그래도 서호공원 평년의 1년은 365일이지만 올해는 1년은 366일로 하루가 더 많다. 삼년에 한 번 찾아오는 2월 29일이다. 본래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고, 하루란 변함이 없는 것이지만 지구가 태양을 도는 시간을 365일로 3번을 하고 한번 366일로 해야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주기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 2020. 2. 29. 서호공원에서 만난 철새 서호공원 저수지에는 흰뺨검둥오리, 물닭, 가마위찌, 청동오리 등 여러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오늘(2월 23일)은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몇 종류의 새를 카메라에 담았다. 가마위찌다. 이 새는 겨울에 찾는 겨울철새였으나 근래에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텃새가 되었다. 주로 인공섬에 서식한다. 이 새는 잠시 버드나무 가지를 꺾으러 왔다. 서호공원 저수지 북쪽에 있는 작은 수변 풀밭에서 노닐고 있다. 백로의 일종이 홀라 새싹교 아래에 있다. 서호에 가장 많은 새 종류인 흰뺨검둥오리다. 이 안내판에 있는 그림으로 보면 위에 홀로 있는 새는 쇠백로 같으나 쇠백로는 머리 위에 꼭지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쇠백로는 아닌듯하다. 2020. 2. 23.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