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끊임없이 변화가 있어 순간 순간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멀리 외출하기도 어렵다. 하루 종일 집에 갖쳐 있을 수도 없어 늘 가는 곳이 서호공원이다. 오늘도 오전에 헬스하고 나서 한 바퀴돌았고, 오후에는 내가 참여하고 있는 농민회관 법인에서 모임 참석 후 한 바퀴돌았다. 봄바람이라고 하지만 오늘은 태풍급 바람이 불었다. 그래도 하늘은 푸르고 뭉게구름이 떠 있는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렇게 늘 같은 곳이라도 어제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니 볼 것은 끊임이 없다. 휴대폰 카메라로 아름다운 순간을 잡아 보았다.
앞쪽에 갈대를 놓고, 푸른 물이 가운데를 채우고, 뒤에 건물이 서 있고, 푸른 하늘에 뭉게 구름이 있으니 다 채운 구도다.
나무 가지 사이로 건물을 배경이다. 좋은 구도는 아니다.
물결에 오리 한 마리다.
한 쌍의 오리다. 하나가 앞에 가면 다른 하나도 그를 따른다. 이런 관계가 우리네에게도 늘 있다.
물도 푸르고 하늘도 푸른 색이다. 그 사이를 제방이 가로지른다.
둥실 떠 있는 구름이 참 보기 좋다.
대칭이 잘되어 보기 좋다. 앞에 갈대를 배치하여 원근감도 좋다.
서호저수지 수문 위에 있는 축만교다. 오늘은 바람이 세게 불어 사람이 없으나 평소에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팽나무도 좋고, 그 아래에 걷는 사람도 있어 돋보이게 한다.
여기산이 보인다. 광각(廣角)으로 찍었다.
서호저수지 이름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조하면서 군비식량을 생산하기 위하여 이곳에 "祝萬堤(축만제)"만들었다. 祝萬堤는 만석의 수확을 기대하는 제방이란 뜻이다.
갈대가 바람에 눕고 있다. 갈대는 바람의 세기에 따라 눕는다. 순리에 따르니 안전하다. 세상살이도 갈대와 같이 순응하면 편안하게 된다.
쭉 뻗은 길이 좋다. 세상살이도 이렇게 가는 길이 보이면 잘 보이면 걱정이 없다.
역광으로 본 풍경이다.
위에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광각으로 촬영했다. 위 사진보다 멋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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