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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169

칠보산 리기다소나무를 보며 칠보(七寶)란 이름이 좋아서 그런지 우리나라에는 칠보산이 여럿이 있다. 남한에는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해발 778m 칠보산이 있고, 경기도 수원시와 화성시, 안산시에 걸쳐 있는 238.8m 높이의 칠보산이 있고,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길 587에도 칠보산이 있다. 그리고 북한 함경북도 명천군에도 높이 906m의 칠보산에 있다. 본래 남한에 있는 칠보산은 이름 없는 산이고, 북한에 있는 칠보산이 유명한 명산으로 알려졌다. 수원에는 높이가 582m로 큰 맘 먹고 오르는 광교산이 있고, 높이가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칠보산이 있다. 나는 어제 수원 칠보산에 올랐다. 우리 청산회 회원 7명이 3차 LG빌리지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무학사 입구→가진바위→칠보산 정상→제2전망대 →용화사 코스.. 2021. 3. 3.
운해(雲海)가 된 서호공원 내가 사는 곳에서는 서호공원이 바로 내다 보이는 곳이다. 늘 서호공원을 보며 살고 있다. 서호는 옛부터 수원 8경 중 하나로 경치 좋은 곳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서호의 경치는 변함없이 아름답다. 특히 단풍이 물든 서호공원은 보기 좋다. 오늘 아침에 모처럼만에 서호공원에 연무가 끼었다. 안개낀 모습을 운무(雲霧)라고도 하고, 여기에 상상을 더해 시인은 운해(雲海)라 부르기도 한다. 하나의 경치도 현실에서 상상의 세계로 끌어 올려 아름다움을 높인다. 그러면 꿈의 세계로 나가 자연을 더욱 만끽하게 된다. 서호의 운무는 드물고, 이것을 조망할 수 있는 곳도 한정되니 귀한 사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2020. 11. 14.
서호공원의 가을 정취 2020년 11월 8일 11시부터 촬영한 서호공원 가을 풍경이다. 2020. 11. 8.
아파트에서 본 서호공원 전경 내가 사는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735번길 18에 있는 한진현대아파트 15층에서 서호공원 전경이 잘 보인다. 서호공원은 그 가운데에 서호저수지가 있고 저수지를 한 바퀴도는 둘레길이 있으며, 그 서북쪽에 여기산이 있다. 서호는 옛부터 수원 팔경으로 수원에서 경치가 빼어난 곳 중에서 하나이다. 사시절 다 좋지만 요즘같이 단풍으로 물든 서호는 더욱 아름답다. 날씨도 좋고 아침 햇살 좋다. 오늘만 좋은 날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순간만 최고라고 할 수도 없지만 더 이상 오늘은 다시 오지 않고, 이런 아름다운 풍경도 다시 오지 않는다. 이 순간을 잡아 추억의 앨범으로 담아 두련다. 2020. 11. 8.
단풍에 아침 햇살이 빛출 때 가을은 익어갈 즈음 아침 맑은 햇살이 내린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맑다. 단풍이 물든 숲은 한 폭의 화려한 수채화를 그려낸다. 자연은 이렇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는데 빛을 있는 그대로 보면 될 텐데 팔베개하며 거친 밥에 물 한 모금에서 낙이 있다 하거늘 눈을 감고 세상 탓만 하는 이도 있다. 2020. 11. 4.
가을 정취 속으로 위로 보면 아직도 푸르름을 지키며 버티고 있고 아래로 보면 단풍이고 바닥을 보면 낙엽이 딩군다. 누구는 빠르게 앞서 달려가고 누구는 뒤 처저 가고 그런데 누구는 못간다고 버티면 어느 날 찬서리에 순간 날아가버린다. 해도 가고 달도 가고 나무잎새도 가고 나도 세월에 붙어 간다. 나는 오늘 서호공원에서 물아일체가 되어 가을 정취 속으로 들어가본다. 2020. 11. 3.
단풍이 물들어 가는 서호공원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는 가을 날 10월 24일 아침에 서호공원을 찾았다. 덕영대로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에 오르니 덕영대로 가로수 단풍은 무릇 익었다. 도로가 널직하니 많은 차가 오고 가도 여유롭게 보인다. 플르타나스 아래 벤취는 할머니 세 분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플라타나스 잎새 하나 둘 황톳빛을 띠고 제법 낙엽도 많다. 늦게 낙엽이 드는 메타스퀴어나무는 아직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새싹교에 올라 서호천을 보니 물이 깨끗하다. 큰 물고기가 떼를 지어 "사람들아! 세상에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보여주고 있는 듯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서호저수지 둘레길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새싹교를 지나 향미정 방향으로 돌고 있다. 서호저수지에는 올해도 겨울 철새가 많이 보인다. 그간 텃새가 돼 버린 가마우찌는.. 2020. 10. 25.
비개인 날 서호공원 저녁노을 하늘이 열리는 새벽 여명과 함께 하늘이 닫치는 저녁 노을이 드물게 화려할 때가 있다. 어제 서호공원에서 본 저녁노을은 아름다웠다. 비 개인 날 저녁 노을이 아름다울 때가 가끔 있다. 오늘 저녁 노을은 아름다웠다. 태양이 지며 지상에 있는 구름에 빛추고, 그 구름은 영롱한 모습으로 변하고, 그 영롱한 구름이 서호 수면에 반사되면 그 수면도 붉게 물드는 자연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풍경은 하늘이 사람들에게 내리는 아름다운 하나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나 찾는다면 아름다운 순간을 더 맛볼 수 있다. 인생도 태어날 때 큰 환영이 있고, 돌아갈 때 화려하게 환송을 받는 다면 그 보다 더 바랄게 없을 것이다. 특히 돌아갈 때 두려움 하나 없이 깔끔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다면 더.. 2020. 7. 26.
서호공원에서 주인 노릇하는 민물가마우지 가마우지는 바닷가 암벽에서 사는 새로 알려졌고, 민물가마우지는 바다에서 살지 않고 강이나 저수지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물가마우지는 강이나 저수지에서 서식하며, 유라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북아메리카 동쪽 연안 등 넓은 지역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낙동강 하구, 한강, 간월호, 동해안 석호, 하천 등지에서 집단으로 월동하는 흔한 겨울철새로 알려졌다. 서호공원 저수지에 이 새가 서식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는다. 아마 10년 쯤 되지 않나 싶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겨울 철새였으나 지금은 텃새가 되어 년 중 서식하며 주인 노릇하고 있다. 서호공원 저수지에 이 새가 텃새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인공섬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공섬까지 연결되는 다리가 없어 사람들이 들어갈 .. 2020. 5. 30.
맑은 늦은 봄날 서호 풍경 날씨는 맑고 하늘은 푸르고 녹음은 짙어간다. 사방에서 생명의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시절은 여름 기분이 나며 식물이 성장한다는 소만이 지나고 종자를 뿌린다는 망종 며칠 앞서이다. 이런 좋은 절기에 화창한 날씨니 더 바랄게 없는데 기분 하나를 더한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샤워하고 나니 고진감래라! 늘 걷는 길이지만 오늘은 눈이 즐겁다. 산딸나무 꽃이 활짝 폈다. 서호천이다. 광각으로 본 서호천이다. 서호공원 둘레길이다. 단풍 잎이 싱싱하다. 서호 제방에서 본 옛 작물시험장 시험포다. 거의 벼 이앙을 맡첬다. 여기산이 보인다. 그 아래는 선거연수원이다. 2020.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