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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서호(축만제) 해설(12): 백로 서식지 여기산

by 仲林堂 김용헌 2021. 3. 12.

축만제는 물고기를 잡아 먹고 물에 사는 민물가마우지 등 오리의 서식지라면 그 이웃에 있는 여기산은 나무 위에서 서식하는 백로 서식지이다. 백로는 백로과를 통틀어 일컬는 새이다. 백로과의 새에는 왜가리, 중백로, 중대백로, 황로, 쇠백로 등이 있다. 여기산에 서식하는 백로에는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왜가리, 황로, 해오리기 등 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창수, 2003).

 

이곳 백로 서식지는 수원시에서 2008년 12월 9일부터 "여기산야생동식물보호구역 수원제 2008-333호로 지정하여 사람들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 백로는 여기산 북쪽 테니스장에 인접한 곳이다. 테니스장과 BMX장 근처를 지나면 백로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며, 쉽게 백로 둥지를 발견할 수 있으며, 활동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소나무 아래 땅 바닦을 살펴보면 새들의 배설물이 많다.

 

우리나라 백로 서식지가 대부분 농촌지역이나 이곳은 도심 속에 있다. 이곳이 서식지가 된 이유는 도심이라고 하지만 동식물보호구역으로 사람의 접근을 막아 먹이활동이 안전하고, 서호천에서 먹이를 잡을 수 있는 잇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호천이 축만제로 들어가는 새싹교 아래 어도(魚道)에서 물고기 사냥하기 위하여 서 있는 백로의 모습을 종종 관찰 할 수 있다.

 

중백로가 나무 위에 앉아 있다.

 

해오라기가 둥지에 있다. 둥지가 여럿이 보인다.

 

서호공원에 있는 여기산 백로서식지 안내판이다.

 

쇠백로다. 부리는 검고, 뒷머리에 두 개의 긴 관우가 있다.

 

왜가리다. 댕기머리가 있다. 여름철새이지만 최근에는 월동하는 개체군이 점차 증가하여 일부는 텃새이기도 하다.

 

중백로다. 등과 가슴에 실 같은 깃이 있다. 부리 앞의 나출부는 노란색이다.
해오라기다.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는 검은색이다. 눈은 붉은색이고, 부리는 검정색이다. 머리에 흰색의 긴 댕기가 2~3개 있으며 다리는 노란색이다.
황로다. 전체가 흰색이며 부리는 노란색이다. 또한, 부리가 황색이며 다리는 검은색을 띤다.

 

황로다.
새싹교 아래에 있는 어도(魚道)에 백로 여러 마리가 먹이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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