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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축만제에 개나리 피다.

by 仲林堂 김용헌 2021. 3. 31.

개나리는 어디가나 흔하게 볼 수 있다. 꽃도 노란색만 눈에 띨뿐 단순하고 특별함이 없다. 노랗게 물들이지만 다른 꽃에 비하여 특별함이 없어 보인다. 이름도 "개"자가 붙어서 첫 느낌이 좋지 않다. 말에 "개"자가 붙으면 좋은 의미는 거의 없다. 학생으로 보면 눈에 잘 띠지 않고 뭘 내세울게 없는 평범한 학생이다.

 

한편 생각해보면 이런 꽃이 있어 눈길을 끄는 장미도, 향기를 내는 락일락도 있고, 온 세상을 햐얗게 물들이는 벚꽃도 있다. 밑바닥이다. 밑바닥이 있어 위로 오를 수 있다. 공부도 하학상달(下學上達)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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