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는 '가보고 싶은 곳이라 가파도'다. 그런 섬을 이제서야 간다. 그것도 가족과 함께 간다. 가파도항에서 내리자 먼저 자전거 대여점으로 갔다. 자전거 하나에 5,000원 사용료를 내고 5개 자전거를 빌렸다. 오랫만에 타보는 자전거라 조금은 부자연스러웠지만 걷는 거에 비할 쏘냐? 의자가 조금 불편하고 잘 나가지 않지만 그래도 탈만하다.
먼저 섬 한 바퀴를 자전거로 쉬엄 수엄 달렸다. 보름바위, 일몰전망대, 고냉이돌, 정자, 가파포구, 등대, 우리들의 불루스 촬영지, 제단, 선인장군락지, 어멍 아방 바위, 개엄주리코지를 지나 다시 가파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점심식사 후 바람 쐰다며 식당에서 나와 마을회관 근처에서 가파도의 역사를 기록한 비석을 하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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