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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

손자와 함께 한 가파도 여행: 가파도 자전거로 가파도 한 바퀴 돌며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2. 30.

가파도항에 하선하자 돌하르방이 찾은 이를 환영하고 있다. 손자가 신기해 한다.
아들과 손자가 자전거 타고 달린다.
예전에 사용했다고 하는 우물이다. 당시 이 우물은 생명과 같이 소중했을 것이다. 황량한 이 섬에서 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우물이 있었기 때문일 게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어 수초가 덮여 있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황량한 섬에서 살아남기에 애쓴 흔적 중 하나가 돌담이 아닐 가?
농사도 할 수 있는 평지라고는 하지만 농기계도 없던 시절은 어려움이 컷을 것이다. 제주에서 먼 섬이라서 농기계가 있더라도 고장하나 나면 수리하기도 참 어려웠을 것 같다.
섬 둘레로 세멘트도로가 나 았다.
섬 안에는 농토는 넓으나 잡초만 우거져 있다. 그 만큼 농사가 쉽지 않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멀리 마라도가 보인다.
렌즈를 당겨서 본 마라도의 모습이다. 큰 군함이 바다에 떠 있는 듯하다.
자전거 탄지 오래 되어 좀 서툴은 자세다. 나도 그런 느김이 들었다.
작은아들과 작은손자다.
괴물같이 보이는 "보름바위"다.
풀도 바람결에 따라 땅에 붙어 있다.
파란 식물이 있어 자세히 보니 채소로 먹는 '방풍'이다. 방풍이란 이름도 바람을 막는다라는 뜻에서 지은 것 같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마을회관이 있는 상동 가포도로 67번길 '원조해물짜장짬봉' 식당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 주변에 주택에 들고양이들이 많다.
가파도 동네 모습이다.
지붕개량을 했다. 벽은 돌이고, 지붕은 양철이다. 바람이 심하여 처마가 거의 없다.
옛 돌담집도 있다.
대문이다.
하멜등대 벽보다.
가파도 남쪽 가파포구가 있는 곳에 헬기 착륙장이다

 

우리 가족이 가마우지를 보러 바닷가로 가고 있다.
제주 방안이름으로 짓단이라고 한다. 짓단은 제단의 제주도 방언이다.
이곳이 짓단이다.

 

어멍 아방 바위다.
가파도에는 어디를 가나 고양이를 만난다. 무엇이든 너무 많으면 좋지 않다. 상위 포식자가 없는 마라도에서 고양이는 관광객에게 구걸을 하며 번식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소망전망대에 있는 돌하르방이다.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다.
전망대에서 본 풍력발전기
보리밭이다.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다.

가파도는 '가보고 싶은 곳이라 가파도'다. 그런 섬을 이제서야 간다. 그것도 가족과 함께 간다. 가파도항에서 내리자 먼저  자전거 대여점으로 갔다. 자전거 하나에 5,000원 사용료를 내고 5개 자전거를 빌렸다. 오랫만에 타보는 자전거라 조금은 부자연스러웠지만 걷는 거에 비할 쏘냐? 의자가 조금 불편하고 잘 나가지 않지만 그래도 탈만하다. 

 

먼저 섬 한 바퀴를 자전거로 쉬엄 수엄 달렸다. 보름바위, 일몰전망대, 고냉이돌, 정자, 가파포구, 등대, 우리들의 불루스 촬영지, 제단, 선인장군락지, 어멍 아방 바위, 개엄주리코지를 지나 다시 가파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점심식사 후 바람 쐰다며 식당에서 나와 마을회관 근처에서 가파도의 역사를 기록한 비석을 하나 보았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상동우물을 지나 소망전망대까지 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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