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63

제주시 동문시장 김녕지질트레일 관광을 중도 포기하고, 동문시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동문시장은 규모가 컸다. 많은 종류의 상품이 있었고, 오늘 같이 일기가 나쁜 날이지만 손님들이 꽤 많았다. 할머니가 하는 식당에서 갈치조림을 1인분 15,000원, 2인분을 시켜 먹었다. 점심은 맛이 그런대로 잘 먹었다. 동문시장에서 이호테우해변 숙소까지는 먼 거리는 아니지만 눈발이 내려고 있어 멀기만 했다. 왜 이런 날에 나와 고생을 하나 생각이 자꾸 들었다. 다행히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오늘은 관광이 아니라 날씨와 전쟁을 하고 돌아왔다. 2023. 12. 21.
김녕 지질트레일 관광하기에 날씨가 좋지 않다. 그런데 큰 맘 먹고 한달살이 나선 우리로서는 하루 하루 허툴게 보낼 수는 없다.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밖 환경은 녹녹치 않다. 방문을 나서며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무슨 전쟁이라도 나가는 듯하다. 역시 오늘도 바람이 거세게 분다. 차 문을 열고 단단한 각오로 오늘도 무사히 소기의 목적을 거두겠다는 다짐을 속으로 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오늘의 관광지는 제주 동북 해안에 있는 '김녕지질트레일'이다. 이곳은 수월봉 만큼의 관광지보다는 못하지만 제주의 지질공원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곳이다. 레비게이숀은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고 알려 준다. 길은 눈이 쌓여 다 녹지 않았다. 노면은 미끌을 것 같아 빨리 달릴 수 없다. 차가 많이 다녀 눈.. 2023. 12. 21.
고산리 선사유적지 박물관 고산리 유적은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00 고산리유적박물관에서 관람했다. 이곳 고산리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된 곳이다. 이 곳 유적지는 1987년 한 농민의 신고로 처음 발견된 이 후 수 만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나는 수월봉 구경을 하고 해안을 따라 차귀도 포구로 가는 도중에 고산리유적박물관을 찾았다. 이 박물관을 찾기 전에 작은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관람하면서 이곳이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시대 유적이 발굴된 곳이며, 두 개의 토기, 많은 종류의 돌화살촉 등 의미가 있는 유물을 관람했다. 2023. 12. 21.
겨울에 보는 고산리 밭 농사 관광이란 아름다운 자연 구경만이 아니고 세상사 모든 게 관광이라고 본다. 수월봉 구경을 하고 나서 고산리 선사유적지 박물관 관람하고, 고산리 들을 지났다. 고산리는 넓은 평원이다. 그곳에는 여러 가지 채소 농사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작물이 무엇일 가? 관찰했다. 육지에서는 12월에는 춰서 거의 노지에서 농사 지을 수 없다. 수월봉트레일 후 주차한 곳 옆에 밭에는 무가 재배되고 있었다. 무를 보니, 알이 굵다. 생김새로 보아 맛도 좋을 것 같다. 양배추 밭도 보인다. 농사짓는 것을 보면서 차를 천천히 달렸다. 당산봉 아래에 이르자 밭에서 일하고 있는 농부 한 사람이 보였다. 그 농부는 콜라비를 수확하고 있었다. 차를 세우고 집사람이 그 농부에 다가가서 콜라비를 샀다. 그 옆에 포장에는 양배추를.. 2023. 12. 21.
수월봉 해변길 트레일 수월봉 입구에서 정상으로 올라 가는 길과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수월봉 정상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해변으로 가는 둘레길을 걸었다. 수월봉 해변으로 난 둘레길을 시멘트 포장으로 견고하게 나 있으며 절벽 아래에 있어 시루떡과 같이 겹겹이 쌓인 지질 구경이 볼만하다. 수월봉 트레일하면서 보는 겹겹이 쌓이 바위 아래로 떨어지는 물을 보게 된다. 이 물을 사람들은 "녹고의 눈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하나의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는 "수월이가 나물 캐러 이곳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동생 녹고가 흘린 눈물이라"고 한다. 바위가 겹겹히 쌓인 절벽이 신비롭다. 화산활동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낸 모습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의 눈으로 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자연의 모습을 어디에서 또 볼 .. 2023. 12. 21.
수월봉 정상에서 제주는 바람, 여자, 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고 부른다. 어제는 제주 삼다 중에서 첫째인 바람이 얼마나 많은 가를 수월봉에서 체험했다. 수월봉 입구에서 차로 기상대가 있는 수월봉 정상까지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육각정이 있는 곳을 지나 능선따라 있는 둘레길을 바람 맞으며 걸었다. 발걸음이 잘 떨어질 정도로 바람이 세다. 바람은 세게 불지만 전망은 더 좋다. 차귀도가 보이고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이 보인다. 육지와 맞닿은 바다는 흰 포말을 일고 파도는 출렁거린다. 바람에 억세풀은 땅에 바짝 붙어 누웠다.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간다라고 했다. 바람이 불면 풀도 바람부는 방향으로 누워 바람 따라 가고 있다. 바람을 거슬으며 살아 남지 못한다. 인간사도 바람이 불면 거스르면 살아 남지 못하고 바람에 따라야 살.. 2023. 12. 21.
이호테우 해변 이호테우해변은 제주공항 서쪽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서핑하는 사람들과 해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어제밤까지만해도 조용하던 해수욕장에 아침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창밖을 보자 파도가 거세다. 기온은 영상 2도로 낮지 않으나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육지와 다를 바 없이 춥다. 이런 날 파도구경도 하나의 체험이라고 보고 이호해변으로 나섰다. 먼저 이호해변 남쪽 끝에 있는 작은 어항으로 갔다. TV에서 보았던 서핑보드가 수 십개가 모래사장에서 쌓여 있었다. 여름에는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써핑을 하는 가 짐작이 갔다. 어항독으로 가서 파도를 가까이서 보려고 갔다. 파도가 무섭게 친다. 조심 조심하여 파도에 가까이 가서 사진을 촬영했다. 앞으로 나갈 수록 파도는 높게 치며.. 2023. 12. 20.
서귀포 감귤 제주 감귤의 주산지는 서귀포이다. 서귀포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많이 감귤을 재배하고 있지만 품질이 좋은 감귤은 주로 서귀포에서 생산되고 있다. 서귀포는 다른 제주 지역보다 기온이 온화하여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은 서귀포에서 열흘살이하는 집을 찾으려 서귀포 보목마을에 갔다. 그 마을에서 만난 지인이 감귤을 맛보라고 내준다. 역시 맛이 북제주산과 달랐다. 이 마을은 감귤재배를 많이 하고 있었다. 2023. 12. 17.
서귀포 외돌개 둘레길 바닷물이 철썩철썩 파도치는 서귀포 진주캐는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휘파람도 그리워라 쌍돛대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물새가 운다 자개돌이 철썩철썩 물에 젖는 서귀포 머리빨던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저녁달도 그리워라 저녁별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황혼이 졌다 노래하리 철썩철썩 소리치는 서귀포 고기잡던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모래알도 그리워라 자개알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맹서가 컸소 오늘 찾아 간 곳은 서귀포 앞 바다 해변인 제주올레길 제7코스 외돌개이다. 외돌개에서 서쪽방향으로 바닷가하얀집펜션까지 갔다 돌아서 외돌개를 지나 전망대까지 갔다 외돌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전망대 앞 돌탑 위에 1942년 노래 "서귀포칠십리"란 노래 간판이 있었다. 이 노래는 조명암 작사, 남인수 노래, 박시춘 작곡이다. 이 노.. 2023. 12. 17.
거친 파도 구경 금오름 탐방하고 나서 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애월읍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차를 바닷가에 대고 잠시 높게 파도 치는 모습을 구경했다. 일기예보는 오늘 파도가 5m리고 했다. 불 구경도 좋다고 했으며, 물 구경도 불 구경 못지 않다. 엄청난 파도의 위력을 보면서 인간의 모습은 작기만 하다. 202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