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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

김녕 지질트레일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2. 21.

김녕 지질트레일 주차장에 있는 안내게시판이다. 주차장에서 서쪽편으로 둘레길을 돌며 새기알해변, 도태불, 조간대, 청굴물, 올레길, 게웃샘굴 등을 관람하고, 다시 동북방향으로 돌면 김년밭담길, 환해장성, 두력산, 용암언덕, 모래사구, 심녕성세기 해변을 관람할 수 있다.
바람이 몹시 불어 걷기가 어려울 정도다.
찬 바람이 무서워 차안에서 바람 잘 때를 기다렸으나 그침이 없어 밖으로 나왔다. 좌측에 검은화산암 분출된 화산암이 보였다.
뻥 뚫린 길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풍력발전 풍차가 있었다. 그러나 무슨 사유인지 몰라도 이렇게 심하게 바람이 불지만 날개는 돌지 않았다.
찬 바람에 걷을 수는 없어 차를 가지고 나서 만난 곳이 전기가 없던 시절에 등대인 '도태불'이다. 도태불 옆에 육각정자가 있다.
돌탑 남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돌계단이 있다.
이곳 돌탑에 올라 고기잡이 나간 가족이 어디 오고 있나 관찰했던 곳이 아닐 가 싶다.
등대가 보인다.

관광하기에 날씨가 좋지 않다. 그런데 큰 맘 먹고 한달살이 나선 우리로서는 하루 하루 허툴게 보낼 수는 없다.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밖 환경은 녹녹치 않다. 방문을 나서며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무슨 전쟁이라도 나가는 듯하다. 

 

역시 오늘도 바람이 거세게 분다. 차 문을 열고 단단한 각오로 오늘도 무사히 소기의 목적을 거두겠다는 다짐을 속으로 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오늘의 관광지는 제주 동북 해안에 있는 '김녕지질트레일'이다. 이곳은 수월봉 만큼의 관광지보다는 못하지만 제주의 지질공원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곳이다. 레비게이숀은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고 알려 준다. 길은 눈이 쌓여 다 녹지 않았다. 노면은 미끌을 것 같아 빨리 달릴 수 없다. 차가 많이 다녀 눈이 덜 덮힌 곳을 찾아 갔다. 눈발이 내리다 그치고, 다시 싸래기가 내리기도 한다.

 

조심하여 11시 34분에 김녕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찬 바람이 몰아치는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관광하기에는 무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바로 돌아갈 수는 없이 차 밖으로 나와 사진 몇 커트 찍고,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렸지만 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시 차 밖으로 나와 100여미터 갔다가 안되겠다 싶어 돌아와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며 관람했으나 이곳은 걸어서 하는 트레일 코스라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겨우 도태불 하나 건지고 관광을 포기하고 차를 제주시내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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