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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서귀포시로 숙소 '하늘정원'으로 이사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2. 22.

 

우리의 숙소 하늘정원 2층이다. 건물 앞에는 야자수가 있다.
정원수도 멋지다.
주방도 훌륭하다. 냉장고도 크다. 취사에 불편이 없다.
침실이다. 집에서 가저온 컴퓨터는 거실에 설치를 했다. 인터넷도 잘 연결이 되었다.
소파와 TV가 있는 거실이다.
거실 창문을 열고 바라본 모습이다.
거실에서 본 모습이다. 이곳에서 바다까지는 약 100미터쯤이다.
숙소를 배경으로 잔디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윙윙! 윙윙 거리는 버람소리가 밤새 창문을 때린다. 파도 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창문 밖을 보니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다행히 아스팔드 바닦에는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 일기예보는 제주에 대설주의보가 예보했다. 제주경찰청 홈페이지 알림서비스에 들어가보니 한라산 중산간을 지나는 도로는 차단이 되어 있었다. 오늘 이사하는 날인데 과연 이사를 할 수 있을 가? 걱정이다. 

 

오늘 이호테우해안 숙소에서 당초 1개월 체류를 계약했으나 주인으로부터 15일만 체류하기로 허락을 받았다. 바로 이호테우해안 숙소에서 떠나는 날이다. 날씨가 사나워 좀 기다려 보자! 좀 나아지겠지! 했으나 잠시 개였다가 바로 눈보라가 연신 첬다. 겨우 눈보라를 피해 이사짐을 차에 옮겨 실었다. 주인에게 이사를 하고 11시에 자동차 부러쉬가 움직이는 가운데 출발했다. 서귀포까지 가는 길이 까마득하기만 했다. 일주서로를 타고 조심하면서 안전 운전을 했다. 이호테우 해변에서 떠나 남으로 갈 수록 눈이 다 녹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달릴만은 했다. 애월을 지나 조천 표지판만 보고 직진했다. 산방산이 눈에 들어왔다. 도로변에 눈은 쌓였지만 염화칼슘을 뿌려서 찻길은 눈이 없었다. 

 

서귀포 시내로 들어오자 운전에도 자신이 더 붙으며 걱정과 염려도 사라졌다. 드디어 13시에 예약한 숙소 '하늘정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주인께서 나와 맞아줬다. 예약했을 때 보았던 대로 깨끗한 방과 거실이다. 주방도 훌륭하다. 베란다에서 마당을 보니 잔디 정원이 펼쳐져 있고, 야자수가 이국적인 맛을 더했다. 주인께서 감귤 한 박스를 문 앞에 놓으며 언제든지 먹으라고 주신다. 

 

우리는 이호테우해변 숙소에서 어려운 가운데 보름을 견디며 살았다. 이제 불편함에서 탈출이다. 세상일이란 처음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중에는 빛을 보는 고진감래가 세상살이의 바람이고 희망이다. 오늘은 바로 희망이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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