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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

섶섬 앞 두구미 포구, 그리고 감귤농장주와 만남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2. 22.

 

두구미포구에서 본 섶섬이다.
서귀포 칠십리 해변에 작은 섬이 서쪽부터 범선, 문섬과 새섬, 섶섬이 있다. 문섬과 새섬은 붙어 있어 하나의 섬으로 보인다. "범, 문, 섶"이라고 부른다. 범문섶과 떨어져 동쪽 끝에 지귀도가 있다.
두구미포구에서 문섬이 보인다.
이곳을 섶섬지기라고 부른다.
두구미포구에서 안쪽으로 가면 감귤밭이 많다. 제주에는 돌담이 많다. 돌담은 바람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세우고 있다.
최근에 쌓은 것으로 보이는 돌담이다.
감귤수확체험 농가에 들렸다. 주인께서 수원에서 중고를 나왔다는 수원 토박이 주인이 수원에서 왔다고 하니 반갑게 맞아줬다. 한 참을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찾아오라고 하면서 귤 한 봉지를 선물로 준다.

 

서귀포는 제주시에 비하여 기후가 온화하다. 또 서귀포에서도 이곳 두구미 포구가 있는 보목 마을은 서귀포에서도 가장 기후가 온화하다고 한다. 감귤 맛도 보목 마을이 최고라고 알려졌다. 이곳은 기후가 좋아서 제주 토박이들이 많이 살고 있고 육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오늘은 아침 눈보라를 뚫고 서귀포로 왔다. 서귀포 숙소에 오니 날씨도 맑고, 궁색한 숙소에서 그림 같은 숙소로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또 바람쐬러 나간 곳이라 구경거리는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경치를 만났고 눈은 호강을 했다. 두구미 포구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우연히 만난 사람이 수원사람이라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전화번호도 주고 받았다. 돌아갈 때 이곳에서 귤을 사 갈 수 있을 것 같고, 내년에도 이 농장에 귤 주문하면 최고 품질의 귤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아무레도 기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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