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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한달살이

소천지(小天 池)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2. 22.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394번길 8-4 하늘정원에서 걸어서 13분에 해변에 도착했다. 굵은 해송이 빼곡한 솔숲 오솔길을 따라 갔다.
시야가 트이자 섶섬이 보였다. 바다 위에 떠 있는 그림같은 섬이다.
오솔길은 바다를 끼고 돌더니 정자를 만난다. 숨은 비경이 있었다. 정자 주변 모습이 그림과 같이 아름다워 그냥 사진만으로는 부족해서 동영상으로 풍경을 잡아 보았다.
바위가 만들어 내는 조각품이다. 여인상과 같기도 한다.
이곳을 작은 천지 소천지라고 부른다. 못에 한라산을 담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나는 푸른 하늘에 흰구름을 담았다.
물 위에 떠 있는 조각품이다.
반영이 좋다.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바위다.
팔을 벌리고 아름다운 자연에 환호하고 있다.
이곳은 서귀포시 보목동 해변이다. 하늘정원에서 소천지에서 자연이 빗은 조각품을 감상하고 구두미포구까지 걸었고, 이가네제주굴체험농장에 들렸다가 하늘정원 숙소로 돌아갔다.

나는 12월 22일 동짓날 11시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숙소를 떠나 눈보라 치는 사나운 날씨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감히 폭설이 내린 날 서귀포시 보목동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서귀포에 도착하니 제주와는 딴 세상이었다. 사납기만하던 제주시 날씨였으나 서귀포에 오니 비개인 봄 날과 같이 하늘은 맑고 포근했다. 숙소에 이사짐을 풀고나서 유명하다는 서귀포 올레시장에 갔다. 시장에서 돌아와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나갔다. 

 

해변 솔숲으로 들어갔다. 오솔길을 따라 가자 그림과 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정자에 도착하니 경치가 예사롭지 않았다. 간판이 하나 있어 보고서야 이곳이 "소천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름다운 소천지이다. 백두산 천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작지만 역시 아름다운 못(池)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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