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는 제주시에 비하여 기후가 온화하다. 또 서귀포에서도 이곳 두구미 포구가 있는 보목 마을은 서귀포에서도 가장 기후가 온화하다고 한다. 감귤 맛도 보목 마을이 최고라고 알려졌다. 이곳은 기후가 좋아서 제주 토박이들이 많이 살고 있고 육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오늘은 아침 눈보라를 뚫고 서귀포로 왔다. 서귀포 숙소에 오니 날씨도 맑고, 궁색한 숙소에서 그림 같은 숙소로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또 바람쐬러 나간 곳이라 구경거리는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경치를 만났고 눈은 호강을 했다. 두구미 포구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도중에 우연히 만난 사람이 수원사람이라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전화번호도 주고 받았다. 돌아갈 때 이곳에서 귤을 사 갈 수 있을 것 같고, 내년에도 이 농장에 귤 주문하면 최고 품질의 귤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아무레도 기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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