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바람, 여자, 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고 부른다. 어제는 제주 삼다 중에서 첫째인 바람이 얼마나 많은 가를 수월봉에서 체험했다. 수월봉 입구에서 차로 기상대가 있는 수월봉 정상까지 도착했다. 주차를 하고 육각정이 있는 곳을 지나 능선따라 있는 둘레길을 바람 맞으며 걸었다. 발걸음이 잘 떨어질 정도로 바람이 세다. 바람은 세게 불지만 전망은 더 좋다. 차귀도가 보이고 수월봉 엉알길, 당산봉이 보인다.
육지와 맞닿은 바다는 흰 포말을 일고 파도는 출렁거린다. 바람에 억세풀은 땅에 바짝 붙어 누웠다.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간다라고 했다. 바람이 불면 풀도 바람부는 방향으로 누워 바람 따라 가고 있다. 바람을 거슬으며 살아 남지 못한다. 인간사도 바람이 불면 거스르면 살아 남지 못하고 바람에 따라야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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