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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기술

이앙한 벼 논을 보며

by 仲林堂 김용헌 2023. 6. 2.

 

오늘 아침 서호(축만제) 제방에서 산책하며 제방 아래 중부식량과학원 육종벼이앙포장을 보니, 모가 녹색이 짙었다. 이제 땅 맛을 보고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모종이란 뿌리는 땅속에 뻗어서 양분을 빨아들이고, 지상에서는 그 양분은 눈(싹)이 트고 돋아나 잎이 되어 태양으로부터 받은 햇살로부터 도움을 받아 물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광합성하여 생장을 한다. 땅속에서 뿌리를 내는 것도 뿌리에서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것도 참으로 신비로운 일이다.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일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광합성도 신비롭기 그지 없다. 이런 식물의 생장이 있어 동물이 살 수 있으니 인간은 포함한 동물은 식물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세상을 자세히 보면 놀라운 일도 대단한 일도 벌어지고 있다. 감사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감사할 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잘 나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줄 알며 살고 있다. 인간은 똑똑해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만물을 지배하고 영화를 누리며 살고 있다고 해도 틀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식물의 생장이 없다면, 태양이 없다면, 또 나의 아버지가 없었다면 생각하면 내가 오늘 있게 한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그 소중한 것을 잊고 감사할 줄도 모르고 지낸다. 

 

이앙한 벼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주민은 뿌리를 내리기 쉽지 않다. 어려움이 크다. 뿌리를 뽑아서 새 땅에 옮겨 심었으니 살으려 애 많이 썼을 게다. 이제부터 가을 이삭이 익을 때까지 죽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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