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향교에서 논어공부를 함께 하며 인연이 되어 하나의 이문회우 이우보인( 以文會友 以友輔仁) 관계가 되어 이번에는 유학 선각자들의 유적을 찾아 파주, 연천, 철원으로 4월 29~30일 여행을 하였다. 첫번째 방문지는 오두산성과 오두산전망대다. 오두산 전망대에 올래 임진강 건너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언제나 저 땅에 갈 수 있을 까? 점점 더 멀어저 가는 남북한 관계를 보며 희망의 끈을 내려 놓은지 오래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크기만 하다.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내려와 찾아간 곳은 반구정이다. 반구정(伴鷗亭)은 조선 세종 때 유명한 정승이었던 황희(1363∼1452)가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친구 삼아 여생을 보내던 곳이다. 임진강 기슭에 세운 정자로 낙하진과 가깝게 있어 원래는 낙하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위키백과는 반구정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반구정은 황희가 죽은 후 조상을 추모하는 전국의 선비들이 유적지로 보호하여 오다가 한국전쟁 때 모두 불타 버렸다. 그 뒤 이 근처의 후손들이 부분적으로 복구해 오다가 1967년 크게 고쳐 지었다. 건물 규모는 앞면 2칸·옆면 2칸이며 기둥 윗부분과 옆면 등에 꽃무늬 장식을 돌려 붙였다. 반구정 옆에 또 하나의 정자가 있다. 이 정자는 앙지대(仰止臺)이다. 1452년(문종 2) 황희가 89세로 세상을 떠나자 세종의 묘정(廟庭)에 배향하고, 1455년(세조 1)에 유림들이 그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반구정 옆에 앙지대(仰止臺)와 사당을 짓고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반구정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꽤 넓다. 정자에서 갈매기를 벗하며 반구정에서 여생을 보내셨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정자는 멋이 들어 있다. 정자에서 갈매기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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