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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창 선운사를 찾아서

by 仲林堂 김용헌 2025. 4. 14.

관광버스 차창밖에 황토가 보인다. 황토는 전라도 땅에 왔음을 알린다. 붉은 황토는 전라도에 흔히 보인다. 해설사는 전라도는 농토가 넓지만 그 넓은 농토는 지주가 차지하고 소작인은 먹고 살기 힘들었닥 한다. 수로 교통으로 물류를 운반했던 시대는 전라도는 경상도에 비하여 교통이 좋았다고 한다. 넓은 농토를 가졋으니 배불리 먹고 살았을 것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나 역설적으로 오히려 백성들은 더 배골았다고 한다.
선운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선운사로 향해 걸어가고 있다. 벚꽃 가로수는 만개하였고, 바람이 불자 꽃잎은 낙화가 꽃비가 날리며 우리 일행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하다.
무슨 탑인지 모르겠으나 그럴듯한 모양이다. 하나의 조각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목이 된 벚나무도 비록 누워있지만 꽃잎으로 왼 몸을 치장하고 있다.
반송도 이쁘게 화장을 하고 있다.
일주문도 날아갈듯 한것 모양을 냈다.
현수막은 "우리도 부처님 같이"라고 한다. 사물은 "나무도 돌도, 건물도 하나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게 없다."라고 말은 못하지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수막은 "동백꽃의 추억을 담자"라고 말한다. 선운사에는 여러 볼거리가 있지만 지금은 동백꽃이 제일이다.
사천왕이 있는 천왕문이다. 사천왕이 눈을 부릅뜨고 지키고 있지만 이곳을 지나는 사람 어느 누구도 무서워하는 이가 없다. 다들 선량한 사람들이라서 그럴가?
대웅보전 앞에 선운사6층 석탑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공든탑이라는 말이 있듯이 탑은 아름다움의 최고의 표현이다. 석가모니가 그렇고, 우리 중생도 아름답게 살라 한다.
대웅보전이다. 날씨가 황사가 많이 꼈고, 흐린 날씨라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는게 아쉽다.
대웅보전 뒤편에 있는 동백나무숲이다. 화재를 방지하기 위하여 세종 때 심었다고 한다. 동백꽃은 개화기를 지나 꽃이 많지 않았다.
대웅보전에서 바라 본 앞 산이다. 산의 곡선이 참 부드럽다. 부처님 마음이 그럴 것 같다.
동백꽃 한 송이 오래도록 버티고 있다.
관음보살이 있는 관음전 현판이다. 글씨가 붓으로 쓴게 아름답다. 누가 썼나 AI에 여쭈니 추사 김정희라는 답이네요. 역시나 예술이네요.

 

관음보살이다.
선운사에 오래 전에 보전한 종이다.
목어가 위에 있고, 아래에 종이 있다. 목어는 물속에 사는 모든 생물을 구원하기 위하여서라고 하고,
이것은 운판이다. 운판은 날 짐승을 위한 4물 중의 하나이다.
북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하고,
종은 모든 중생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진리의 말씀이다. 진리의 말씀은 유학에 있는 명언과 비슷하다. 홀로 행하고는 신독(愼獨), 게으르지 말라는 면학(勉學)이다.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마라는 주충신(主忠信)이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는 유학에 없는 말이나 비슷한 말은 정기의(正其義)가 있다. 틁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도 유교에는 없는 말이다. 흙탕물에도 더럽히지 않음은 아주 드문 일이며 대부문은 흙탕물에 있으면 더러워진다. 유교에서는 아주 현실적이라서 이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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