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 동문은 소실되어 중건했다. 그 문루의 이름 또한 기록이 없어 알지 못했다. 이 누각을 복원하면서 누각의 이름을 등양루(登陽樓)라고 새로 명명했다는 등양루복원기 현판이 있다. 등양루(登陽樓)의 등(登)자는 반등산(半登山)에서, 양(陽)자는 모양산(牟陽山)에서 따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등양루 복원기는 1977년으로 아주 오래되지 않았으나 흰색으로 음각한 글씨가 변색되어 잘 보이지 않고, 국한문으로 되어 있어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은 이해가 어려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아래와 같이 국한문과 한글로 작성했습니다.
[국한문의 원문 등양루 복원기]
登陽樓復元記
이 樓閣은 北門 西門과 더불어 半圓形 編門式 甕城으로 圍繞된 日出向方인 東門의 重層式 三間門樓로 서 日政治下에 頹落되어 그 자취를 잃어었다. 그 후 政府의 重要 史蹟保全計劃에 따라 文化公報部의 支援 으로 全羅北道가 一九七七年 東門의 甕城 및 女堞과 함께 復元하였다.
이 事業이 이루어지기까지에는 高敞邑城復元推進委員會의 活動이 크게 奏效하였다. 失名된 樓名은 高敞의 鎭山인 半登山과 이 고장의 옛 이름인 牟陽山 그리고 瑞氣의 朝陽을 象徵하여 登陽樓라 새로이 定하고 이에 懸板하게 된 復元의 事實을 밝히는 바이다.
一九七八年 四月 十日
高敞郡守 金年喆
[한글 등양루 복원기]
등양루복원기
이 누각은 북문 서문과 더불어 반원형 편문식 옹성( 甕城: 성문을 엄호하기 위해 성문 바깥쪽에 반원형으로 쌓은 성)으로 위요(圍繞: 둘러 싼)된 일출향방( 日出向方: 해가 뜨는 방향)인 동문의 중층식 3칸문루로서 일정 치하에 퇴락되어 그 자취를 잃어었다. 그 후 정부의 중요사적보전계획에 따라 문화공보부의 지원으로 전라북도가 1977년 동문의 옹성 및 여첩(女堞: 성위에 낮게 쌓은 담)과 함께 복원하였다.
이 사업이 이루어지기까지에는 고창읍성복원추진위원회의 활동이 크게 주효하였다. 실명된 누명은 고창의 진산인 반등산과 이 고장의 옛 이름인 모양산 그리고 서기( 瑞氣: 상스런 기운)의 조양( 朝陽: 아침햇살)을 상징하여 등양루가 새로이 정하고 이에 현판하게 된 복원의 시실을 밝히는 바이다.
1978년 4월 10일
고창군수 김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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