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정(孤石亭)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136 한탄강변에 있는 정자이다. 이 정자는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머물렀다고 하고,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의 근거지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고석정 관광단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관람객을 따라 돌계단을 내려가자 한탄강이 눈에 들어 왔다. 좀 더 내려가자 강변에 외로운 정자라는 이름의 고석정이 눈에 띠었다. 강은 막히면 뚫어내고 위에서 아래로 흘러 평지로 만든다. 그러나 이곳 한탄강은 화산이 폭팔하면서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강으로 강변은 용암바위가 병풍과 같이 서 있다.
고석정 아래에는 선착장이 있어 뱃놀이할 수 있게 하였으나 우리 일행은 한탄강의 풍경 감상만으로도 족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조선 명종 때는 기근이 심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탐관오리에 의한 백성 착취가 심하여 백성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지경으로 도둑 무리에 가담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도둑이지만 백성을 착취하는 탐관오리의 재산을 도적질 했던 임꺽정에 대한 민초의 의식은 호의적이었을 거라고... 흉년에 탐관오리까지 거기에 도덕떼까지 착취했으니 민초의 삶은 얼마나 어려웠을 가? 그 때 태어나지 않고, 오늘날과 같이 풍요로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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