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224 2020년 부침이 컷지만 정도(正道)를 걸었다. 낼 모레면 12월이다. 올 한해도 저물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펜테믹으로 전염병으로 온 나라가 온 세계가 위험 속에서 보낸 해라고 볼 수 있고, 나 자신으로 보면 올 해를 돌아보면 부침(浮沈)의 시간도 많았다.큰 변화없는 일상의 나날을 보낸 것 같지만 그 속을 잘 들어다 보면 시련도 있었고, 성장도 있었다. 퇴직 후 5년간 기술자문위원으로 근무하고 나서 2015년부터 지난 해까지 6년간 돈 받는 일이 없었는데 금년에 한 사단법인의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여 농진청 용역과제를 수행했다. 과제 수행에 50여일간 계속된 긴 장마로 애로도 많았으나 우여곡절 끝이 겨우 사업을 마무히 했다. 과제책임자로 손색없이 일 처리 한다고 했지만 어렵사리 사육하던 공시충이 어느날 갑자기 곤충병으로 다.. 2020. 11. 27. 왜 흑심을 품고 있다 할가? "그는 왜 고집불통일가?" 자신의 주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을 가? 자신은 맞고 다른 사람의 주장은 틀리다고 했다. 왜 상대를 인정해주지 않을 가? 내가 할 수 있는 한 나의 진심을 다 말했지만 그는 조금도 움직이려 안 했다. 몇 시간을 설득하려고 해도 그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주장은 다 맞고 나의 생각은 다 틀렸으니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나의 논리는 "오직 정의 편에 서 행동했다."이다. 내가 그들의 의견에 따를 수 없었던 것은 "당신은 정의가 있느냐"였다. 나의 생각은 "당신들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았느냐" 의심이, 그들의 생각은 "너희(우리)도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이냐"이다. 그 생각이 몇 시간 대화 동안 평행선을 그었다. 나는 우리는 흑심이 아니라 오직 정의라고 했다. 나와 .. 2020. 11. 10. 코로나 위기에 드러나는 유교 덕목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만연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거의 의무가 되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마스크는 한쪽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하고, 다른 쪽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의 이익에 우선을 두고 미국은 개인의 자유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은 숨쉬기 불편하고, 답답하여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이런 불편함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는 거의 없다. 우리는 마스크 착용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는 조상으로부터 내려받아 알게 모르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슴에 젖어 있다. 『논.. 2020. 9. 3. 때로는 용맹할 때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재확산의 진원지는 전광훈 목사의 제일사랑교회이다. 이 교회는 질병본부에서 이야기하는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등 감염병 전염병 예방은 무시하고 오로지 문제인 정권을 반대에만 앞장서 왔다. 이 교회는 일부 교인은 집단생활을 해왔으며 코로나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8.15집회 전에는 보건소나 병원 진단을 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내리는 등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까지 했다. 이 교회로부터 확진자가 천오백명에 달한다. 전염병의 재확산은 엄청난 국가 경제에 타격을 주며 개인에게도 삶에도 어렵게 한다. 특히 음식점, 관광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바이러스가 발생 할수록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대구에서 대발생했던 신천지교회는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자신들의.. 2020. 8. 28. 벌써 벼 이삭이 나왔네. 절기는 쉼 없이 지나고 있다. 모내기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벼 이삭이 나왔다. 장마만 빨리 걷치기만 기다렸는데, 장마가 가고 나니 시간은 훌쩍 흘러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한 것도 없는데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벼의 일생을 보면서 나의 금년 한해를 돌아 본다. 초여름에 작은 묘가 자라고, 여름이 되어 가지치기도 하고 키도 커 무성하게 자랐고, 가을로 접어들면 어른이 되어 이삭이 생기고 이삭이 익으면 날씨가 추워지는 10월이면 이삭은 여물고 생을 마친다. 우리네의 일생은 벼와 같이 한 해 살이가 아니라 여러 해 살이라 직접 비교는 어렵다. 그렇지만 한해 한해가 쌓이면 한 평생이 되니 올 한 해를 평가 해본다. 올 한해 지나간 날을 돌이켜 보면 허툴게 게흘리 보낸 것은 아니지만 기대한 것에는 못 미친.. 2020. 8. 23. 차별 없는 세상 (작성 중) 실력(實力)은 못 미치면서도 지연(地緣), 학연(學緣), 혈연(血緣) 등 연줄에 의한 등용이되고, 그렇게 출세한 사람들은 다시 공보다는 사욕(私慾)이 앞서 세상을 어리렵히는 사례는 동서고금을 통하여 수 없이 많다. 춘추 시대 말기 노(魯)나라 사람. 이름은 염옹(冉雍)이다. 공자(孔子)보다 29살 연하였다. 덕망이 높았고 어질었지만 말재주는 없었다. 염경(冉耕) 즉 염백우(冉伯牛)와는 같은 집안사람이었다. 공자는 특히 그의 재능을 칭송하면서 혈통상 다소 문제가 있는 점을 두고 “얼룩소의 새끼라도 털이 붉고 뿔이 곧다면, 사람들이 비록 쓰지 않고자 해도 산천의 신들이 그냥 두겠는가?(犁牛之子 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하여 능력에 따른 인재 등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2020. 7. 15. 현행 화서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 문제 있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서시장은 재래시장으로 화서동과 일부 고등동 주민이 많이 이용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품질 또한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난 시장이다. 이 시장은 1980년 형성되었고, 지난 해 9월에는 아케이드(아취형 기림막)을 준공하여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 시장으로서 다소 아쉬운 점은 주차시설이 없다는 점이다. 이런 애로사항이 있음을 알고 수원시에서는 지난 해 시장 옆으로 지난는 주변도로에 주차선을 그어 주차를 할 수 있게 했다. 이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은 시장에서 구매할 때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 주차용지는 아침 일찍부터 누군가 주차하여 종일 빈 곳이 거의 없었다. 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도 있을 수 있겠지만 거의 주차는 상인들이 점령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행방.. 2020. 7. 10. 걸음걸이 속도 해는 서산에 기울고 바람은 간간히 부는 덥지 않은 여름 날씨다. 여러 사람이 다람쥐 체바퀴를 돌 듯이 서호 둘레길을 돈다. 나도 그 일원으로 내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로 가고 있다. 그럼에도 나를 앞지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은 건강하여 잘 걸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젊은 여자도 있고 중년의 여자도 나를 앞지른다. 지난 5-10년 전 나의 발걸음이 참 빨랐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앞질렀다. 그 때 기억을 생각해 본다. 한 무리의 일행이 서호를 최고 속도로 돌았다. 발걸음은 서호저수지에서 미끄러지는 물새 무리와 같이 쓱쓱 잘 나간다. 앞잡이는 확성기를 메고 있었지 확성기에서 울리는 노래소리는 머리속으로 들어가 감성을 만들고 발로 내려가 흥에 발맞췄다. 나도 그 무리속으로 들어갔다. 그 때는 마음만 .. 2020. 7. 8. 정의 실천은 용기가 있어야 혈연관계로 만나는 모임이 종친회이다. 그래서 종친회는 끊어버릴 수 없는 더 친근한 관계가 있다. 비록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상대를 더 이해하려하며 자신을 접고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 비록 잘 못이 있더라도 묵인하거나 용서를 한다. 혈연으로 만나면 죄가 있어도 덮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부정(不正)이며 하나의 악이 싹틀 수 있는 터가 된다. 덮어주니까 조금 비리를 저질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 틈새에서 범죄가 싹이트며 악이 자라는 온상이 된다. 작은 비리가 거듭할 수록 큰 비리로 발전하여 결국에는 큰 죄악(罪惡)이 된다. 비리를 감싸곤하는 종중에서 이런 죄악이 흔히 일어난다. 종중에 재산이 많으면 그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은 돈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관리자는 모든 종원을 위하여 힘써야하지만.. 2020. 6. 29. 대중이 선호하는 창작 유교음악 발굴 필요 신임 성균관장 취임식이 지난 달 28일 천여 명의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취임식에 식전 음악 연주가 있었으나 유교음악이 아니라 전통가요였다. 전통가요는 나쁘고 유교음악은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아무래도 전통가요는 유림에게는 품격이 맞지 않는 것 같았다. 취임식을 보면서 경축일에 그리스도교에서는 찬송가를 부르고, 불교에서 찬불가를 부르는데 우리 유교는 "우리만의 음악이 없이 전통가요를 연주하는 가?"하는 아쉬운 마음에 유교도 대중이 선호하는 음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고, 음악과 관련된 공자의 생애, 전통음악의 종류와 그 의미에 대하여 살펴본 후 유교음악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건의한다. 공자는 세상을 경영하는 사상으로 인(仁)을 만들고, 인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예악(禮樂)을 강조했.. 2020. 6. 3. 이전 1 ··· 5 6 7 8 9 10 1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