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217 배우며 생각하자 (논어 이야기 위정편) 논어에는 삶의 지혜가 있으나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 깊이 새겨 보아야 그 맛을 알 수 있다. 다음의 논어 위정편 제15장에 나오는 이야기도 그렇다. 子曰 學而不思 則罔하고 思而不學則殆니라. (공자께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득(얻음)이 없고, 생각만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위.. 2019. 2. 7. 가난하면서 즐거워하며, 부유하면서도 예를 지키자. 중국 송나라를 세울 때 태조를 도와 송나라의 명재상이 된 조보(趙譜)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많이 배우지 않았으나 총명했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쉽게 풀어내는 재주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자기 방에서 혼자 무슨 책을 보았다고 한다. 그가 죽은 후 가족들도 .. 2019. 2. 6. 나의 논어 공부 나는 요즘 논어(論語) 공부에 몰입하고 있다. 새벽에 눈 뜨면 논어를 낭독하기 시작하여 잠들기 전 밤까지하루 종일 틈만 나면 공부하고 있다. 젊어서 공부라면 쉽게 할 수 있지만 뒤 늦게 시작한 공부라서 생각과 같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오랜 시간 공부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2019. 1. 20. 올 한 해를 돌아 보며 오늘은 2018년 12월 31일, 오늘 하루가 지나면 2019년이다. 오늘 하루가 특별하지는 않지만 하나의 고개를 다시 넘었으니 쉼 없이 지나 온 과거를 돌아 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바라본다. 올 한해는 몇 가지 의미 있는 일이 있었다. 첫째가 논어동아리를 지난 5월 만들고 매주 월요일 오전 4.. 2018. 12. 31. 바보같은 사람 안연(顔淵) "나는 바보야!" "바보같이 살았다." 사람들은 가끔 치열한 경쟁시대에 어둑하게 바보같이 산 자신을 자책하며, 좀 약게 살았으면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었을 텐데하면서 '바보"라는 말을 한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바보가 된 세상이 되었다. 지름길로 남보다 앞질러 가는 사람이 출세하는 세상이다. 바보같은 사람은 법도에 따라 사는 사람은 경쟁에 뒤 처저 손해 보기가 쉽다. 옛날 바보같은 사람이 안현이 아닌가 쉽다. 논어 위정편 9장에 다음과 같이 안현에 대한 공자의 평가가 있다.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 退而省基私한대 亦足以發하나니 回也不愚로다.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안회와 더불어 온종일 이야기를 함에 내 말을 어기자 않아 어리석은 사람같이 보여 물러간 뒤 사생활을 보니 충분히 드러내 밝히니 안회.. 2018. 12. 17. 한 해가 저물면서 올 한해 어떻게 살았나 자신을 평가한다. '어떻게 사느냐?'는 늘 머릿속에 담아 놓고, 그것에 따라서 살고 있지만 그 답을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사람은 성과를 많이 내면서 살아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은 즐겁게 살면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 행복 전문가 최인철 서울대 교수는 이 둘은 다르지만 둘 다 가지면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즉 의미가 있는 삶을 살다보면 쾌락도 따라 올 때가 많다고 한다. 또 쾌락으로 살면 의미 있는 삶도 될 수 있다고 한다. 금년 한 해를 돌아보며 먼저 '성과 있는 삶이었나?' 평가해 본다. 나는 금년 한 해 몇 가지 성과가 있었다. 첫째 논어공부이다. 나의 제안으로 지난 5월 논어동아리를 만들고 매주 월요일 오전에 4사람이 만나 돌아가면서 풀이하고 있다. 한문 공부뿐만 아니라 수신(修身)이 되고 있다. 둘.. 2018. 12. 15. 예(禮)를 따르면 덕(德)이 두터워진다. 논어 태백편 제2장을 보면 "공손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수고롭고(恭而無禮卽勞), 삼가하기만 하고 예가 없다면 두렵고(愼而無禮卽葸), 용맹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난을 일으키고(勇而無禮卽亂), 강직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너무 급하다(直而無禮卽絞)"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공손.. 2018. 12. 12. 나의 유언 생명은 유한하여 나에게도 죽음이란 분명히 찾아오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남의 일만 같다. 그러나 내일이라도 당장 찾아 올 수 있으며 평균수명으로 볼 때 십여년 후에는 찾아 온다. 그 때 준비 없이 죽음을 맞는다면 약간 황당하고, 마음 바로 비우지 못해 쓸데 없는 욕심에 매달리기 쉬.. 2018. 12. 6. 남계 신근식 선생의 한시 이야기를 찾아서 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서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抗)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과 같이 항주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소주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가 풍교(楓橋)이다. 당나라 시인 장계(張繼)는 과거에 낙방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다가 풍교에서 숙박하면서 풍교야박(楓橋夜泊)이란 시를 지었다. 이 시는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명시로 알려져 있다. 楓橋夜泊- 張繼 풍교야박- 장계 月落烏啼霜滿天 달 지니 까마귀 울고 하늘에 서리 가득 江楓漁火對愁眠 강촌교 풍교의 어선 불빛 마주보고 시름에 잠기는데 姑蘇城外寒山寺 고소성 밖 한산사의 夜半鐘聲到客船 한밤중 종소리가 뱃전까지 들려온다. 남계(藍溪) 신근식(申謹植)선생이 2000년 중국의 소주에 갔을 때 한산사에서 이 시비를 보았다고 한다... 2018. 12. 1. 걱정스런 나라 경제, 누구 탓 하지 말자. 촛불집회로 박근혜정부의 무능이 만천하에 밝혀졌고, 이어서 이명박 정부의 부도덕이 또 낱낱이 들어났다. 박근혜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은 걸 후회하며 문제인을 대통령으로 뽑고,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으로 기대를 했다. 그러나 문대통령 하에서도 경제는 별반 좋아진 것이 없으니 .. 2018. 11. 26.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