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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217

서호육교를 걸으며 한 달이 넘게 계속되었던 이번 장마가 오늘로 물러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번 장마에 4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도로, 농경지 피해가 막심했다. 오랫동안 지속된 장마에 나의 실험도 피해가 적지 않다. 우선은 비가 자주 오다보니 벌레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재배 작물도 습해가 심하다. 하루 하루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시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업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못하고 있고, 7월 한 달 괜한 잡일만 했다. (사)화성연구회 주관 '화성바로알기 교육프로그램' 참가, 경로당 보조금 사용 서류 제출 및 모임, 유도회 경기도본부 선현지 견학: 강화, 한시 공부이 있었고, 지난 22일에는 어머니 제사가 있었다. 오늘은 (사)농산업발전연 사무실에 가서 시험농약을 파악하고, 아직 구비하지 .. 2023. 7. 26.
바보같이 살라 공자의 사상을 한마디로 말하면 인(仁)이다. 인은 ‘인(人)’과 ‘이(二)’의 두 글자가 합해서 된 것이며, ‘친(親)하다’라는 뜻이다. 인을 구성하는 덕목으로 효(孝)·제(悌)·예(禮)·충(忠)·서(恕)·경(敬)·공(恭)·관(寬)·신(信)·민(敏)·혜(惠)·온량(溫良)·애인(愛人)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여러 덕목 중 핵심은 사랑이다. 사랑이 부모에게 미치면 효가 되고, 형제에게 미치면 우(友)가 되며, 남의 부모에게 미치면 제(悌)가 되고, 나라에 미치면 충(忠)이 된다. 공자는 인이란 무엇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논어 옹야편에 보면 "무릇 인(仁)이라는 것은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을 먼저 세워주고, 자기가 도달하고 싶으면 남을 먼저 도달시켜 주는 것이다(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2023. 5. 28.
배롱나무 가로수 한 해도 못 버티고 동사(冬死) 어제 오후 고양삼거리에서 화양초등학교 방향 화양로를 지나며 가로수로 지난해 심은 배롱나무를 보니 많은 배롱나무 지금 한참 새싹이 나야 하나 잎새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배롱나무는 추위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2017년 가로수로 심은 배롱나무 수 천 그루가 동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부안독립신문 2021. 7. 16). 보은군 국도변에 심은 배롱나무도 대부분 동사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뉴시스 2013. 6. 14). 신창섭 충북대 교수는 한국조경학회에 기고한 논문(한국조경학회지 39(6) : 118-125)에서 "저온성 시험 결과 배롱나무는 - 17.1℃ 이하에서는 동해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45년간 최저기온인 - 17.1℃ 이하로 하강한 횟수가 대전 7회, 청주 55회, 수원 72회로.. 2023. 5. 18.
윤감록(輪鑑錄), "삼종지도(三從之道)와 칠거지악(七去之惡)" 「윤감록(輪鑑錄)」은 공기2507년(서기 1956) 윤간록발간위원회에서 발간한 책자이다. 윤간록발간위원회는 회장이 조순이고, 위원이 박흥규 국회의원, 도의원, 광주부시장, 전남도지사, 전남대총장, 조선대총장,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 나주군수 등 전남지방의 각계 단체장이 27명이고, 회원으로 광주문묘전교 각계 주요 인사 36명이다. 서문은 이기세 전남도지사가 썼다. 저자는 詩를 읊고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潘南 吟社를 결성한 정순규(鄭淳圭)라는 개인이지만 발간위원회를 보면 이 책이 전남지역에서 얼마나 널리 읽혔을 가! 짐작이 간다. 비록 발간한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67년전으로 그렇게 오래 전은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사회가 부부관에 대하여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고루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지 않.. 2023. 1. 16.
以文會友 以友輔仁 하광교 종점에서 세 사람이 만났다. 내가 지은 한시 근하신년(謹賀新年)의 마지막 운(韻)자 "照"자가 틀렸다고 한 사람은 카톡으로 보낸 거를 바로 알아보고 지적해줬다. 그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다른 한 사람도 차마 말을 못했다고 말한다. 또 한 사람은 押韻(운자를 냄)한 선생님에게 틀렸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우리 네 사람은 논어를 1년반 같이 공부한 사람들이다. 한시에 대하여서 나는 초보이고 세 사람은 기본을 갖추고 있다.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학문으로 만났다'는 이문회우(以文會友), '벗으로 만나면 인하게 돕는다'는 이우보인(以友輔仁)이 이심전신으로 떠 오르는 네 사람의 관계이다. 어제는 하광교 종점에서 만나 광교산 등산을 했다. 절터를 지나 억새밭 능선까지 오른 후 하산했다. 산을 .. 2023. 1. 5.
2022년을 보내며 2022년이 2시간도 채 안 남은 이 시간에 지난 한 해를 돌아 본다. 휴대폰에 카렌다에 메모를 살펴본다. 1월 16일 용선 전회장 작고 1월22일 성신사 고유제 2월 3일 김안과병원 눈 진단 2월 9일 김포향교 방문 3월 10일 소면적농약시험 설계 발표 3월 23일 경기도향교재단 이사장 선거 4월 6일 발톱수술 4월 16일 화성연구회, 시니어위원회 위원장 선임 4월 22일 안성향교 방문 5월 6일 전주 온실가루이 분양 5월 9일 용길 수술 5월 21일 화성연구회 모니터링 6월 3일 한진현대아파트경로당 회장 6월 16일 농과원 온실가루이 분양 6월 29일 중간평가 7월 5일 춘천 7월 10일 드론 촬영 7월 20일 선현지견학 예산, 홍성 7월 29일 임실 8월 2일 청산회 민어회 8월 3일 전국문화재지킴.. 2022. 12. 31.
동지를 한 시간 앞 두고 이런 저런 생각 지난 17일 감기 기운이 돌기 시작하더니 어깨부터 찌부둥하면서 목구멍에 증상이 나타났다. 이제 좀 쉬라는 신호니까 일할 정도는 아니였다. 피로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일도 없이 소파에 왼 종일 누워 있을 수도 없어 발걸음은 무겁지만 서호 한 바퀴를 돌고 왔다. 그리고 하룻밤을 자고 나니 이제부터는 목이 많이 붜서 소리가 많이 갔다. 어깨도 더 무거웠고, 콧물이 나왔다. 혹시 코로나가 아닌가 의심이 들어 간이검사를 해 보니 일단인 빨간 줄이 하나로 코로나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 날 며느리가 악단을 조직하여 첫 공연이 있는 날이고, 미리 나에게 사진 촬영요청을 했기 때문에 몸이 불편하지만 못간 다고 할 수는 없었다. 좀 찌부둥하지만 용인시 수지구 동촌로 470 공연장에 가서 관람을 하며 사진 촬영도.. 2022. 12. 21.
묻힐 자리 만들기 젊을 때는 죽음이란 것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이를 먹으며 '내가 죽으면 어디에 묻히면 좋을 가?' 생각을 하게된다. 또 생각만 할 게 아니라 살아서 내가 죽은 후에 묻힐 자리를 미리 마련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30일 용오 판교공종중 회장의 안내로 양촌면 거사리 소재 '광산김씨(휘 단 후손)종중자연장지'를 보고서 우리 집안도 그와 같이 가족자연장지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할아버지 자손(아버지 3형제)의 자연장지를 부적면 신풍리 산에 조성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앞으로 100년간 묻힐 자리 걱정없게 하자는 뜻이다. 사촌 동생들과 나의 동생들 모두 환영하였다. 단, 형님만 반대는 못하는 듯했다. 지난 29일 어느 위치가 좋을 가 답사를 했다. 염소사육장 뒷편 1.. 2022. 11. 17.
휴대폰 없이 하루 나기 어제 하루는 휴대폰 없이 하루를 보냈다. 그저께 밤 서북공심돈에서 잠시 쉬는 동안 휴대폰을 손에서 떨어뜨린게 휴대폰 케이스가 180도로 벌어진 상태로 돌 바닦에 떨어지면서 액정이 깨젔다. 그제께 밤까지는 화면이 보였으나 어제 새벽에 보니 액정이 백색으로 되어 있어 더 이상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이 휴대폰은 2년 10개월간 나의 소중한 휴대품이었다. 휴대폰이 없으니, 우선은 전화 불통이라서 연락이 안되었다. 예전 같으면 가깝게 지내는 사람 전화번호는 기억할 수 있거나 수첩에 전화번호가 있어 연락할 수 있지만 휴대폰이 있는 시대에는 기억할 것도 없고 전화번호 수첩도 필요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휴대폰은 전화 기능뿐만 아니라 문자나 카톡을 주고 받는게 많다. 나만이 문자나 카톡이 없게 되었으니 무인도에서 .. 2022. 9. 13.
부담 가는 장거리 운전 하지를 지나며 더위는 하루 하루 더해가고 있다. 여름철 낮 농사일은 더위 때문에 볕이 없는 새벽에나 하고 있다. 지난 26일 중복날 날에는 농진청 용역과제 수행 차 전북 임실에 있는 시험포장에 집에서 새벽 4시에 나갔다. 새벽 시간이라 도로에 차가 없이 좋았다. 어둠 속에서 운전이라 조심해서 운전을 했다. 그리고 여유를 갖고 느긋한 마음으로 운전을 했다. 이제 칠십 중반에 접어들고 있으니 운전도 예전과 같지 않다. 젊었을 때는 전국 어디든지 어떤 부담이 없이 다녔지만 이제는 멀리 운전은 마음적으로 부담이 간다. 젊을 때는 거의 사고 없이 차를 운전했으나 지난 해는 큰 사고는 아니지만 예산 출장을 가면서 후진하다가 뒷 범버를 가드레일에 받았고, 주차장에 주차하다가 옆 차를 긁었다. 나이먹으면 순발력이 떨어.. 2022.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