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수리 차 지난 6월 5일 임시거처로 이사하여 3주간 머문 후 26일 수리한 집으로 이사왔다. 그간 3주간 남이 살 던 집에서 불편을 감수하고 새로 단장한 집으로 돌아왔다. 오랫동안 살던 집에서 환경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살아보니 내 집이 얼마나 편하고 좋은 지 실감이 났다.
이사짐센터에 의뢰하여 이사를 하여 큰 힘은 들지 않았으나 짐이 있었던 원래 자리에 돌아가지 않아 정리하는데도 꽤 힘이 들었다. 다시 셋팅할 것도 많았다. 수리 일꾼들이 잘 못하여 보일러 스위치를 열고 닫지 않아 수리할 때부터 어제 보일러공이 와서 고쳐 줄 때까지 한 여름에 보일러가 게이지에는 표시는 나오지 안 았지만 계속 보일러가 돌아갔다. 어찌 더운지 모르게 며칠 지난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더위 속에 보냈다.
컴퓨터도 농민회관 사무실에서 셋팅을 했던 것으로 집으로 옴겨 재 셋팅을 해야 했다. 세팅하는 중 갑자기 전원이 나가 수리점에 갔더니 전원스위치를 off로 해서 그렇다고 했다. 인터넷을 연결했으나 인터넷이 뜨지 않았다. 전화선을 인터넷 선과 바꿔 꿰었기 때문이었다.
벽걸이 TV도 전문가를 불러야 했다. 또 정수기도 배관을 다시 연결해야 하여 전문가를 불러야 했다.
집 정리도 끝이 없다. 그간 쌓기만 하고 버리지 못한 게 너무 많다. 그냥 마구버리는 것 같아도 버릴 게 또 나온다. 사람이 정말 살아가는데 필요한 게 많지 않은데 그간 비우지 못하고 쌓기만 했다. 이번 이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버리며 비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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