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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서호육교를 걸으며

by 仲林堂 김용헌 2023. 7. 26.

 

한진현대아파트 입구 쪽에 있는 육교 인도이다.
육교 북쪽 편에 시커먼 구름이 용 솟음하고 있다.
오늘로서 한 달이 넘게 물 세례를 퍼붓던 장마가 오늘로서 끝이라는 일기예보이다.

한 달이 넘게 계속되었던 이번 장마가 오늘로 물러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번 장마에 4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도로, 농경지 피해가 막심했다. 

 

오랫동안 지속된 장마에 나의 실험도 피해가 적지 않다. 우선은 비가 자주 오다보니 벌레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재배 작물도 습해가 심하다. 하루 하루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시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업은 할 수도 없고 하지도 못하고 있고, 7월 한 달 괜한 잡일만 했다. (사)화성연구회 주관 '화성바로알기 교육프로그램' 참가, 경로당 보조금 사용 서류 제출 및 모임, 유도회 경기도본부 선현지 견학: 강화, 한시 공부이 있었고, 지난 22일에는 어머니 제사가 있었다.

 

오늘은 (사)농산업발전연 사무실에 가서 시험농약을 파악하고, 아직 구비하지 못한 농약 하나를 수원농협 경제사업장에서 구입했고, 망사 자루 피복 용 철사를 구입했다. 

 

구입한 농약을 농민회관 사무실에 갔다 놓으려 집을 나서 서호육교 인도를 걷자 북쪽 하늘이 시커먼 구름이 뭉처 올라 있다. 무슨 일을 내고 말 것 같이 사나운 모습이다. 지난 한 달은 평화롭지 못했다. 수마에 많은 인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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