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원화성238

행궁광장에 많은 사람들 어제 밤에 본 "화성문화제 개막공연, 야조(夜操: 야간 전투훈련)"를 기사로 작성했다. 어제 공연 기사는 스트레이트 기사지만 그 내용이 많고 처음 보는 행사라서 작성이 쉽지 않았다. 작성에 힘이 들었지만 공연 관람에만 그 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든다. 기사를 유교신문사에 송고하고 나서 저녁 무렵에 운동 겸 행궁광장에서 무슨 일이 있을 가? 궁금하여 집을 나섰다. 서문(화서문)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인도에는 사람이 많아 통행이 어려울 정도다. 광장에 도착하니, 광장 중앙에 사람들이 개그 연기를 하는 것 같다. 한 어린이에게 곤장을 친다며 그 어린이에게 세개 치냐 약하게 치냐 묻는다. 관객과 주고 받는 것 같았다. 그 주변으로 부스가 여러 개 있었다.. 2022. 10. 8.
수원화성 만천명월(萬川明月), 빛이되다. 수원화성을 1794~1976년 건설한 정조의 호는 만천명월주인홍(萬川明月主人翁)이다. 궁궐에 그의 호를 새긴 현판을 걸게 했다. 그는 스스로를 명월(明月)이라고 하여 세상을 빛추는 밝은 달이라고 했고, 만천(萬川)은 백성이나 신하를 뜻한다. 그의 호에는 강력한 왕권이 신하들에게 미쳐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수원시 주관으로 "수원화성미디어아트쇼"가 정조가 세운 화성 중 가장 아름다운 화홍문과 그 아래로 흐르는 수원천에서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나는 어제 이 쇼를 수원천에 마련한 임시관람석에서 19시 40분에 관람했다. 이번 쇼의 주제가 수원화성 만천명월(萬川明月) 빛이 되다."이다. 화홍문 칠간수에서 뻗어나오는 무지개를 상징하는 빛은 양쪽에서 하늘로 행해 .. 2022. 10. 1.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서북 수원화성 지난 16일 소나기가 내리고 나서 가을 하늘은 더 파랗고 맑아졌다. 그리고 뭉게 구름에 수원화성이 있으니 한 폭의 그림이다. 오늘은 서북각루를 지나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의 경치를 감상하며 장안문으로 걸었다. 장안문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화성의 말끔하게 잘 단장된 모습만으로도 지금 이 시대가 얼마나 태평성대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일제에 나라가 빼앗겼을 때나 6.25 전쟁 통에는 수원화성은 쓰러져 가고 있었으며, 생명을 다한 말기 환자와 같았다. 2022. 9. 19.
행궁동에 젊은 인파 몇년 전 전주 한옥마을을 갔을 때 많은 인파에 놀랐다. 전주 한옥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며 수원에도 행궁을 포함한 행궁동에는 화성 성곽이 볼거리도 많았으나 그 때는 찾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은 젊은 인파들이 찾아오고 있다. 예전에는 행궁동에는 무당집이 태반이었으나 무당집이 하나 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카폐나 간편하게 먹는 음식점이 들어서고 있다. 어제 저녁에는 행궁이 야간 개장 한다고 하여 저녁무렵에 화서동 집에서 부터 서문(화서문)을 지나 행궁동을 거쳐 행궁광장에 도착하였다. 행궁에 입장하려다 마음을 바꿔 남문(팔달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팔달문을 지나 영동시장에서 만두집에 들린 후 수원천을 따라 화홍문에서 야경을 보았다. 그 후 용연에서 벤취에서 잠시 쉬고 나서 다시 북.. 2022. 9. 12.
2022 수원문화재 야행 관람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수원 문화재 야행’이 8월 12~14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원에서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設)·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야(夜)를 주제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거의 행사를 중단했지만,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면 행사로 많은 시민이 첫날부터 몰렸다. 첫날(8월 12일) 밤 화성행궁에서 중심으로 펼쳐진 야행을 관람했다. 먼저 행궁광장에서 김기정 수원특례시 의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이 있었다. 이어 참석자들은 여러 관람 장소로 이동하여 야행을 관람하며 체험했다. 여러 공연 중.. 2022. 8. 13.
수원화성 둘레길 걷기 요즘 나의 일과 중 하나는 만보걷기 운동이다. 이 운동은 2014년 농진청에서 퇴직하고부터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일정하지 않았으나 몇 년전부터는 거의 꾸준하게 쉼 없이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오늘도 점심식사 후 집을 나섰다. 오늘 코스는 팔달산 서장대에 올라 성벽 밖 둘레길로 화양루를 돌아서 팔달문을 통과했고, 그리고 영동시장을 지나 동남각루 밖둘레길을 따라 봉수대를 지나 청룡문에서 다시 용연을 통과하여 장안문-화서문으로 그리고 화서동 5거리를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걷기 운동 이외 나의 또 하나의 일과는 논어공부다. 그 공부의 목표라는 것이 뭘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글을 보고 빠른 시간에 그 내용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처음 논어를 읽을 때는 그 뜻을 알아차리기 어려우나 읽고 또 읽고 하면.. 2022. 2. 20.
(사)화성연구회 12월 월례회의 및 인문학 강좌 실시 (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는 12월 11일 15시부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1 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소목장으로 훈장을 받으신 김순기 선생 등 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부에서 12월 월례회, 제2부에서 인문학 강좌와 연구회 발전을 위한 토론회가 있었다. 제1부 월례회의에서는 강이수 이사의 사회로 개회 및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및 이사장 인사, 화성연구회 활동 보고가 있었다. 최호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19 발생으로 연구회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에도 수원화성 낙성연 개최 등 성과도 있었다면서 참석하신 회원 여러분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사무국장은 연구회 활동 보고에서 "1-12월 지킴이 위원회의 문화재청 문화재보호 지원사업 중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활동이 5회가 있.. 2021. 12. 12.
만추(晩秋)에 찾은 화성(華城) 오늘의 행선지는 수원 화성(華城)이다. 화성은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고, 일제강점기에 크게 훼손되었으나 수원시가 복원하여 원형을 되찾아가고 있다. 나는 화성연구회 회원으로서 오래 전부터 화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몇번의 화성 사진작품전에도 출품한 바 있다. 오늘 화성 방문 코스는 병무청입구 약수터에서 서암문으로 서장대에 올라 화양루 성벽을 따라 남문으로 내려와 수원천변길을 따라 화홍문 방향으로 걸어 화홍문에 도착하여 용연에서 사진 촬영하고 장안문까지 성벽을 따라 밖으로 걸어서 장안공원에서 화서문까지 걸었다. 그 후 서북각루를 보며 서문공원을 지나 집으로 돌아왔다. d 2021. 11. 13.
빛의 거리: 화서문에서 행궁까지 중국 운남성 리장(丽江)의 중심부에 스팡지에(四方街)는 낮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밤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인파가 몰리는 것은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있지만, 밤에는 특히 번쩍거리는 조명에 사람들의 발길이 끌리기 때문인 듯하다. 수원 원도심인 사대문 안에는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발생했다. 수원시에서 아마 원도심에 관광객을 유인키 위한 사업으로 행궁동 일원에 조명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24일부터 1개월간 "행궁동 빛로드"란 축제를 계획했으나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 화서문에서 기획했던 미디어페스타, 미디어 파사드 & 라이트쇼는 3-4일 시행 후 중단했다. 화서문에서부터 행궁동복시센터를 지나 행궁까지 거리에 있는 조명을 촬영했다. 아주 놀랠만한 조명은 아니지만 조명의 효과는 큰 듯.. 2021. 10. 13.
어제도 소풍이라 천병상 시인은 우리 인생을 하나의 소풍이라고 했다. 지구란 마을에 잠시 소풍을 왔다 가는 것이라고... 어제 저녁에 수원화성 행궁 앞을 지나갔다. 생각하기에 따라 어제 하루도 잠시 소풍나온 날 여러 날 중 하루가 될 수 있다. 소풍이란 마음을 들 뜨게 한다. 큰 미지의 세계의 탐구는 아니지만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바람을 쐬는 것이다. 일찍이 증점이 기수에서 목욕하고 바람 쐬고 싶다고 했듯이 나도 편한 마음으로 어제 집을 나서 화서4거리, 화서문을 지나 행궁 옆 화령전을 지날 때 화령전과 팔달산 위 서장대를 지나며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걸어서 왔던 길로 돌아오면서 행궁앞 광장, 신풍루, 화령전 야경을 보면서 돌아왔다. 어제 하늘은 비록 구름이 껴 있고, 어둠이 있었지만 나는.. 2021.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