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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어제도 소풍이라

by 仲林堂 김용헌 2021. 5. 7.

천병상 시인은 우리 인생을 하나의 소풍이라고 했다. 지구란 마을에 잠시 소풍을 왔다 가는 것이라고... 어제 저녁에 수원화성 행궁 앞을 지나갔다. 생각하기에 따라 어제 하루도 잠시 소풍나온 날 여러 날 중 하루가 될 수 있다. 소풍이란 마음을 들 뜨게 한다. 큰 미지의 세계의 탐구는 아니지만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바람을 쐬는 것이다. 일찍이 증점이 기수에서 목욕하고 바람 쐬고 싶다고 했듯이 나도 편한 마음으로 어제 집을 나서 화서4거리, 화서문을 지나 행궁 옆 화령전을 지날 때 화령전과 팔달산 위 서장대를 지나며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걸어서 왔던 길로 돌아오면서 행궁앞 광장, 신풍루, 화령전 야경을 보면서 돌아왔다.

 

어제 하늘은 비록 구름이 껴 있고, 어둠이 있었지만 나는 그 속에서 빛을 보았다. 긍정의 마인드로 볼 때 세상은 아름답게 보이며 일상이 잠시 소풍 나와 즐기는 것이 된다. 거기에 도우미로서 의미 있는 하루였으니 오가는 걸음이 가벼웠다.

 

바로 앞에는 화령전이고, 팔달산 꼭대기에 서장대가 보인다.

 

행궁 앞 홍살문 사이로 정면에 부처님오신날을 경축하는 탑이 환하게 보이고, 그 좌측편에는 종로교회 십자가가 불을 밝히고 있다.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야경이다. 큐알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하고 입장할 수 있다는 표시가 있다.

 

신풍루 북쪽으로 옛 신풍초교 앞 터널에 여러개의 등이 빛나고 있다.
화령전 야경이다.
큰 나무 사이로 화령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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