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원화성

수원화성 둘레길 걷기

by 仲林堂 김용헌 2022. 2. 20.

요즘 나의 일과 중 하나는 만보걷기 운동이다. 이 운동은 2014년 농진청에서 퇴직하고부터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일정하지 않았으나 몇 년전부터는 거의 꾸준하게 쉼 없이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오늘도 점심식사 후 집을 나섰다. 오늘 코스는 팔달산 서장대에 올라 성벽 밖 둘레길로 화양루를 돌아서 팔달문을 통과했고, 그리고 영동시장을 지나 동남각루 밖둘레길을 따라 봉수대를 지나 청룡문에서 다시 용연을 통과하여 장안문-화서문으로 그리고 화서동 5거리를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걷기 운동 이외 나의 또 하나의 일과는 논어공부다. 그 공부의 목표라는 것이 뭘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글을 보고 빠른 시간에 그 내용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처음 논어를 읽을 때는 그 뜻을 알아차리기 어려우나 읽고 또 읽고 하면서 조금씩 그 뜻이 눈에 들어올 때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지금은 처음에 비하면 상당히 발전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은 것 같다. 몇년을 더 하면 많이 눈에 익고 귀에도 익을 것이다. 

 

화서동 방향에서 팔달산 오르는 솔밭길이다. 약수터에서 서장대 옆 서암문까지 거의 직선으로 오르는 등산로이다. 팔달산 높이가 145.5m로 그래도 오르려면 힘이 좀 든다. 세상사도 높이 오를 수록 힘들다. 그런데 높이 오를 수록 보람이다.
산상사성(山上西城)은 산위에 성을 쌓은 곳은 서쪽성이라는 뜻이다. 위 사진에서 수원천이 성의 중앙을 관통하며 대체로 보면 수원천의 서쪽은 산이고 동쪽은 평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는 화서문부터 남치까지 산이다. 수원화성 둘레에 있는 건물 등 유적을 표시해 놓았다. 나는 외쪽 서암문에서 서남각루를 돌아 팔달문, 남수문, 동남각루, 창룡문, 북암문 장안문, 화서문을 지났다.
서장대에서 바라 본 수원시내 모습이다. 자세히 도심 중간을 살펴보면 도심 한 가운데에 성곽이 보인다.
팔달산 꼭대기에 있는 군사작전지휘소인 서장대이다.
성밖으로 난 둘레길에 사람들이 걷고 있다.

 

팔달문을 지나 영동시장 입구 수원천 다리에 노점상이 보인다. 대통령 선거 현수막도 보인다.

 

동남각루 아래에 억새밭이다. 억새 뒷편에 성곽도 보인다.

 

동쪽편에 있는 수원화성 성곽이다. 성벽에 높이 쌓은 벽돌건축물이 봉수대이다.
창륭문 앞에 연날기를 하고 있다. 어렸을 때 설날에서 정월보름 때까지 연날리기는 우리의 풍습이다.
소나무 사이로 동북포루가 보인다. 언덕 위에 소나무 그리고 누각이 걸처 있으니 그림이 된다.

 

서북공심돈과 서문인 화서문 앞이다. 많은 비둘기들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사람을 피하지 않고 뭐라도 얻어 먹을 까 해서 따르는 비둘기다. 이들 비둘기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 갈가? 내 눈에는 종족유지 본능 외 바라는 바가 있을까? 비둘기를 보면서 할 일이 없이 배회하는 노인들이 떠오른다. 장안공원에는 70-80대 많은 노인들이 시간을 때우고 있다. 나도 저런 비둘기와 같지 않아야 할 텐데라는 생각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