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네한바퀴85

서호천변 삼감길 걷기 올 겨울 날씨는 보기 드물게 추운 날씨가 1월 내내 계속되고 있다. 입춘이 내일 모레 인데 아직도 해빙이 되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비록 추운 날씨이지만 추위에 내성이 생겨 걷기운동에는 지장이 없다. 오늘은 서호공원을 지나 항미정에서 서호천변 안쪽에 있는 산책길을 따라 서울농대교, 성자교, 평고교를 지나 옛 수인선 철교가 있는 곳까지 가서 돌아왔다.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하루 하루가 참으로 빨리 지나고 있다. 엊그제가 새해를 맞나했는데 벌써 한 달이 다 지나고 있다. 앞으로 10년도 멀지 않았다. 그 때도 과연 지금과 같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가? 아니 그 때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두 동생이 암으란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동생들을 죽음을.. 2023. 1. 29.
국립농업박물관 관람 어제 2023년 계묘는 설 전날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았다. 지난 12월에는 개관 기념 세미나 발표에 참석하고 자 방문했고, 순수 관람 목적으로 방문은 처음이다. 집 가까운 곳에 있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올 수 있는 곳이다. 보통 박물관은 유물 유적을 중심으로 전시를 하고 있지만 이곳 박물관은 야외에 벼, 과수, 채소 등 작물 재배하고, 유리온실에서 열대작물까지 전시 분야를 넓혔다. 유물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넓은 공간이 많았다. 넓은 건축 면적이 공간으로 남아 있어 이용 측면에서 공간활용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나 사람들의 시야를 넓힐 뿐만아니라 가슴도 시원하게 넓혀 주는 것 같다. 넓은 공간에서 작은 표지판이 있어 어디부터 관람하야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2023. 1. 22.
흰뺨검둥오리는 무소유의 삶을 살가? 소한인 1월 6일이 가장 추울 때라고 하지만 지난 보름간은 겨울치고는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그런 날씨가 그제는 안개비가 오더니 오늘은 바람이 차다. 어제의 만보는 일월저수지로 행하였다. 오늘 코스는 서호공원을 지나 여기산 뒤로 돌아 삼환아파트, 새한교회, 일월도서관를 지나 일월저수지를 한 바퀴돌아오는 코스다. 일월저수지에 도착하니 수면의 대부분이 결빙이 되어 있었다. 이 저수지의 서쪽 편에 있는 저수지 안쪽으로 난 수변 데크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니 흰뺨검둥오리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새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걱정거리라고는 하나 없을 것만 같다. 추위에도 견디는 따뜻한 깃털이 있으니 덮을 옷도 없어도 된다. 나그네로 살아 가는데 무슨 집이 필요할 가? 돈이 필요할 가? 명.. 2023. 1. 16.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산책하고, 시 한수 짓다. 오늘은 2023년 1월 1일 새해 첫날이다. 오늘도 걷기운동은 변함이 없다. 오늘 행선지는 서호공원을 지나 서호천을 따라 농대교까지가서 옛 서울 농대 캠퍼스인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숲속을 돌아오는 코스다. 며칠간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물러가고 나니 포근한 느낌이다. 강 추위에 눈이 내려 얼어붙어버린 길도 많이 녹았다. 햇살이 비춘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겨울이라고 하지만 두텁게 입은 옷에 추위는 느끼지 못한다. 한적한 가운데 걷는다. 천변에 억새꽃이 눈길이 간다. 억새 뿌리는 살아 있으며 지상부는 겨울에는 생명을 잃은 채 말라죽은 형상이지만 썩지 않고 살아있는 듯하다. 바람이 불면 흐날리지만 부러지지는 않는다. 죽어 있으면서도 단지 푸른색에서 갈색으로 변신했을 뿐이다. 죽어도 죽지 않은 것 같아.. 2023. 1. 1.
서호천 따라 이목2교까지 오늘은 12월 둘째 일요일이다. 어제 화성연구회 송년모임에서 술 좀 먹고 돌아와 술김에 초저녁부터 잠을 자 새벽 3시에 일어나 한 시간여 TV를 보다 다시 잠이 들어나니, 약간 피로감의 느꼈다. 오후에는 걷기운동이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집을 나섰다. 오늘 코스는 서호천을 따라 북쪽으로 이목2교까지 가서 돌아오는 코스였다. 예전 같으면 한참 추울 때이지만 포근한 날씨다. 한적한 가운데 서호천을 따라 걷는다. 먼저 한마루교 아래에서 노니는 잉어다. 팔뚝만한 잉어가 15마리가 카메라에 들어온다. 물도 깨끗하다. 물 위에는 오리가 마냥 평화롭게 떠 있다. 바로 옆에 사람이 지나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다. 예전 가난했던 시절에는 물고기 그냥 놔두지 않았다. 그물질 해서 다 잡아갔었고, 철새도 잡아 먹으려 했.. 2022. 12. 11.
상상캠퍼스에서 거목 아래 사람들 오늘은 휴일, 점심 후 신차 구입 알아보려 수원시청앞 현대자동차 수원시청지점 방문 후 옛 서울대 농대캠퍼스, 지금은 경기상상캠퍼스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도 축만제를 지나 서호천 안길을 따라 옛 서울농대 정문으로 들어가 직선으로 뻗은 캠퍼스 중앙도로를 따라 거의 끝나는 지점까지 갔다. 그리고 버즘나무 고목이 있는 숲 속으로 걸었다. 낙엽이 길이 없는 곳에는 수북하게 쌓였다. 땅에 진 낙엽에서 자연을 순환을 본다. 낮이가면 밤이 오고, 봄여름가을겨울이 흘러가며 다시 돌아 오는 순환을 본다. 우리네 인생도 자연에서와 같은 순환이 있을 가? 가는 사람은 있어야 오는 사람이 있으니, 또 다시 오기를 기다려서 무엇을 하랴! 오늘은 거목과 사람을 중점 촬영했다. 거목에 비하여 사람은 작다. 지구상의 생물 중에서 사람.. 2022. 11. 27.
일월저수지 가을 풍경 어제밤에 제법 내린 비에 단풍은 더 버티지 못하고 낙엽이 되어 땅에 내려 앉았다. 화려한 가을 단풍 볼 날도 바로 며칠이면 지나가게 된다. 가을 잔치는 끝나 가고 있었다. 더 늦기 전에 구경 가 자는 생각으로 오늘은 일월저수지를 찾았다. 낙엽을 보면서 쓸쓸한 노후를 생각해보기도 하고, 익어가는 메타스퀴어와 단풍나무 잎새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 아! 아 이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 거야 하면서 걸었다. 2022. 11. 13.
만석공원을 가며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나무에 걸려 있는 단풍 잎새보다 땅에 진 낙엽이 더 많은 것 같다. 단풍이 한참이라서 청산회 회원들은 오늘 내장산을 간다고 하나 나는 그 축에 끼지 못했다. 단풍 구경가서 맘것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못가서 서러워할 것까지는 없다. 그 시간 허송하지는 않았으며 무엇인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 무엇인가 꼭 내가 해야 했던 지난 며칠간 일을 생각해보면은 아래와 같다. 지난 4일은 우리 집안 세일사에 고향에 다녀왔다. 5대조와 고조 묘에서 세일사에서 집례와 독축을 하며 진행을 했고, 거사리에서 11대조와 10대조 묘 세일사를 봉행을 했다. 용덕이와 용택이에게 할아버지 자손의 공동묘역 조성을 하자고 제안했고, 거사리에 있는 단할아버.. 2022. 11. 7.
화서역 스타필드 건설 현장과 그 주변 건물 모습 스타필드는 신세계 그룹의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대한민국의 복합 쇼핑몰 체인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팀 소속으로, 스타필드와 스타필드 시티가 운영 중이다. 화서역 옆 옛 수원연초제조창 자리에 스타필드를 건설 중이다. 스타필드 뒤에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아파트가 건설 중에 있고, 그 서쪽으로 이미 화서역프르징오파크아파트가 세워졌다. 연초제조창이 없어진 후에 오랫동안 빈터로 남아 있는 자리가 아파트와 대형 상가가 들어오므로서 화서역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어제는 19번 버스를 타려 화서역주공3단지 버스정류장에 가면서 스타필드 건설 현장을 멀리서 보았다. 철근 골조을 세우고 있다. 자세히 보니 철골조 위로 사람이 보였다. 직업도 다행해서 저런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사람도 있.. 2022. 10. 6.
수원 문화유산을 찾아 광교공원까지 걸으며 걸으면 왼만한 병은 다 치료된다는 말이 있다. 나는 협착증이 있어 치료 목적으로 바르게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요즘 늦 장마가 들어 비가 자주오고 있다. 며칠간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도 아침부터 가는 비가 내려더니 11시쯤 되자 그쳤다. 그 틈에 집을 나서 목적지를 광교공원에 있는 강감찬 장군 동상까지이다. 수성중학교를 지나 경수대로를 건너자 빗낱이 뜨기 시작했다. 비는 내리지만 우산을 준비해 둬 별 걱정은 없다. 수성중학교 앞을 지나는 수성로를 걸으며 수성중학교 담장에 새긴 글씨 아이디어가 이채롭다. "세계로 미래로" "수성중학교"란 구호도 젊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뜻으로 좋다. 수원북중사거리를 지나 조원로를 따라 창훈대사거리에 도착한다. 자연석을 붙여 만든 돌 조각 창훈대비를 보며 사람 얼굴.. 2022.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