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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89

만석공원을 걸으면서 동내한바퀴 산책도 3월에는 자주 있었으나 4월 들어 뜸했다. 화성연구회 1박2일 모임, 경로당 소풍, 821친구모임, 숭의전 제례 참석, 농약시험 부직포 피복 작업, 결혼식 참석 등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평소 여유 있을 때는 동내한바퀴 돌며 걷기 운동을 했다. 오늘도 청산회 광교산 등산이 있었으나 생략하니 별 다른 일정 없어 오늘 오후에 서호천변을 따라 만석거(만석공원)까지 걸었다. 만석공원 둘레길은 늘 걷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모습이 밝아보였다. 이곳에서 나와 산책할 수 있는 사람은 그래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고, 또한 건강도 따라주는 사람이라고 생각이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산책로지만 어디 지저분한 것 하나 없이 말끔하다. 그 만.. 2023. 4. 18.
젊은이들이 모이는 행궁동 수원은 화성의 융건릉 앞에 있었으나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장의 묘를 그 자리에 이장하고, 1789년 팔달산을 중심으로 화성을 쌓고 수원시를 세웠다. 1949년 수원읍에서 인구 5만이 넘어 수원시로 승격이 되었다. 경기도청이 1967년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경기도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크게 성장하여 인구 120만의 대도시가 되었다. 수원의 중심은 팔달문으로 중심으로 상권이 만들어졌고, 매산동에 수원역과 팔달문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었으나 구 도심으로 화성과 행궁이 자리하고 있지만 사람이 모이지 않았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게 행궁동으로 젊은이들이 2-3년 전부터 몰리고 있다. 그곳은 무당집이 많은 곳이었으나 지금은 무당집은 하나 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섰다. 한 집 건너 카페와 젊은.. 2023. 3. 12.
봄날 일월저수지까지 차갑던 바람이 가고 훈풍이 분다. 아직 초목은 나오지 않았지만 일기는 완연한 봄이다. 옷 차림도 가볍고, 특별히 몸도 불편하게 없이 자유롭게 걷는다. 새싹교를 지나 옛 농진청 후문을 지나 걷고 있을 때 한 무리의 왜가리가 떼지어 비행하고 있다. 바로 눈 앞에 떠오른다. 빠른 동작으로 휴대폰을 꺼내 나는 모습을 찍었다. 이들은 멀리가는 게 아니라 여기산 백로집단서식지에 나와 산 주위를 돌고는 여기산 둥지가 있는 곳으로 날아 간다. 발길은 여기산 뒷편 테니스장 근처 백로서식지 가까운 곳으로 다가 가자 백로 서식지 둥지에 왜가리가 보였다. 백로는 어디로 사라졌나 한 마리 보이지 않고 모두 왜가리였다. 왜 백로가 사라졌는지 미스테리이다. 여기산 백로서식지를 지나 삼환아파트 동쪽 편 길을 따라 일월도서관을 지나 .. 2023. 3. 6.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산책 오늘 만보 걷기는 경기상상캠퍼스까지 돌아오는 코스다. 화서육교를 건너 축만제 북쪽 산책길을 따라 간 후 새싹교에서 축만제 둘레길을 따라 항미정에 도착하였다. 그 후 서호천을 따라 옛 서울대농대캠퍼스 입구로 들어가 반듯하게 난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길을 끝까지 간 후 버즘나무 거목이 있는 숲으로 들어가 청년마루에 도착했다. 청년마루가 반환점이다. 돌아오는 길은 상상캠퍼스 남쪽 숲을 지나 경기기술사 앞 길에서 서둔로를 따라 걸으며 서울대농대캠퍼스 앞 농대교를 건너 서호천 제방을 따라 향미정까지 걸었다. 그 후 축만제 제방을 따라 걸으며 육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다. 걷기는 운동을 할 뿐만아니라 생각을 하게 된다. 걸으면서 시야는 새롭게 바뀐다. 변화하는 자연과 사물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 2023. 2. 18.
서호천변 삼감길 걷기 올 겨울 날씨는 보기 드물게 추운 날씨가 1월 내내 계속되고 있다. 입춘이 내일 모레 인데 아직도 해빙이 되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비록 추운 날씨이지만 추위에 내성이 생겨 걷기운동에는 지장이 없다. 오늘은 서호공원을 지나 항미정에서 서호천변 안쪽에 있는 산책길을 따라 서울농대교, 성자교, 평고교를 지나 옛 수인선 철교가 있는 곳까지 가서 돌아왔다.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하루 하루가 참으로 빨리 지나고 있다. 엊그제가 새해를 맞나했는데 벌써 한 달이 다 지나고 있다. 앞으로 10년도 멀지 않았다. 그 때도 과연 지금과 같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가? 아니 그 때까지 살아 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두 동생이 암으란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동생들을 죽음을.. 2023. 1. 29.
국립농업박물관 관람 어제 2023년 계묘는 설 전날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국립농업박물관을 찾았다. 지난 12월에는 개관 기념 세미나 발표에 참석하고 자 방문했고, 순수 관람 목적으로 방문은 처음이다. 집 가까운 곳에 있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올 수 있는 곳이다. 보통 박물관은 유물 유적을 중심으로 전시를 하고 있지만 이곳 박물관은 야외에 벼, 과수, 채소 등 작물 재배하고, 유리온실에서 열대작물까지 전시 분야를 넓혔다. 유물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넓은 공간이 많았다. 넓은 건축 면적이 공간으로 남아 있어 이용 측면에서 공간활용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나 사람들의 시야를 넓힐 뿐만아니라 가슴도 시원하게 넓혀 주는 것 같다. 넓은 공간에서 작은 표지판이 있어 어디부터 관람하야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2023. 1. 22.
흰뺨검둥오리는 무소유의 삶을 살가? 소한인 1월 6일이 가장 추울 때라고 하지만 지난 보름간은 겨울치고는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그런 날씨가 그제는 안개비가 오더니 오늘은 바람이 차다. 어제의 만보는 일월저수지로 행하였다. 오늘 코스는 서호공원을 지나 여기산 뒤로 돌아 삼환아파트, 새한교회, 일월도서관를 지나 일월저수지를 한 바퀴돌아오는 코스다. 일월저수지에 도착하니 수면의 대부분이 결빙이 되어 있었다. 이 저수지의 서쪽 편에 있는 저수지 안쪽으로 난 수변 데크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니 흰뺨검둥오리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새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걱정거리라고는 하나 없을 것만 같다. 추위에도 견디는 따뜻한 깃털이 있으니 덮을 옷도 없어도 된다. 나그네로 살아 가는데 무슨 집이 필요할 가? 돈이 필요할 가? 명.. 2023. 1. 16.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산책하고, 시 한수 짓다. 오늘은 2023년 1월 1일 새해 첫날이다. 오늘도 걷기운동은 변함이 없다. 오늘 행선지는 서호공원을 지나 서호천을 따라 농대교까지가서 옛 서울 농대 캠퍼스인 경기상상캠퍼스까지 숲속을 돌아오는 코스다. 며칠간 영하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물러가고 나니 포근한 느낌이다. 강 추위에 눈이 내려 얼어붙어버린 길도 많이 녹았다. 햇살이 비춘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겨울이라고 하지만 두텁게 입은 옷에 추위는 느끼지 못한다. 한적한 가운데 걷는다. 천변에 억새꽃이 눈길이 간다. 억새 뿌리는 살아 있으며 지상부는 겨울에는 생명을 잃은 채 말라죽은 형상이지만 썩지 않고 살아있는 듯하다. 바람이 불면 흐날리지만 부러지지는 않는다. 죽어 있으면서도 단지 푸른색에서 갈색으로 변신했을 뿐이다. 죽어도 죽지 않은 것 같아.. 2023. 1. 1.
서호천 따라 이목2교까지 오늘은 12월 둘째 일요일이다. 어제 화성연구회 송년모임에서 술 좀 먹고 돌아와 술김에 초저녁부터 잠을 자 새벽 3시에 일어나 한 시간여 TV를 보다 다시 잠이 들어나니, 약간 피로감의 느꼈다. 오후에는 걷기운동이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집을 나섰다. 오늘 코스는 서호천을 따라 북쪽으로 이목2교까지 가서 돌아오는 코스였다. 예전 같으면 한참 추울 때이지만 포근한 날씨다. 한적한 가운데 서호천을 따라 걷는다. 먼저 한마루교 아래에서 노니는 잉어다. 팔뚝만한 잉어가 15마리가 카메라에 들어온다. 물도 깨끗하다. 물 위에는 오리가 마냥 평화롭게 떠 있다. 바로 옆에 사람이 지나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다. 예전 가난했던 시절에는 물고기 그냥 놔두지 않았다. 그물질 해서 다 잡아갔었고, 철새도 잡아 먹으려 했.. 2022. 12. 11.
상상캠퍼스에서 거목 아래 사람들 오늘은 휴일, 점심 후 신차 구입 알아보려 수원시청앞 현대자동차 수원시청지점 방문 후 옛 서울대 농대캠퍼스, 지금은 경기상상캠퍼스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도 축만제를 지나 서호천 안길을 따라 옛 서울농대 정문으로 들어가 직선으로 뻗은 캠퍼스 중앙도로를 따라 거의 끝나는 지점까지 갔다. 그리고 버즘나무 고목이 있는 숲 속으로 걸었다. 낙엽이 길이 없는 곳에는 수북하게 쌓였다. 땅에 진 낙엽에서 자연을 순환을 본다. 낮이가면 밤이 오고, 봄여름가을겨울이 흘러가며 다시 돌아 오는 순환을 본다. 우리네 인생도 자연에서와 같은 순환이 있을 가? 가는 사람은 있어야 오는 사람이 있으니, 또 다시 오기를 기다려서 무엇을 하랴! 오늘은 거목과 사람을 중점 촬영했다. 거목에 비하여 사람은 작다. 지구상의 생물 중에서 사람.. 2022. 11. 27.